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따라 사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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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4일 새벽기도
찬송가 : 장
본문 : 빌립보서 3장 17-21절
#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따라 사는 자”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따라 사는 자’는 제목으로 하나님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본문에서 바울은 빌립보 교회 안에 들어와 있는 자들, 곧 교회 안에 들어와 있지만 유대교를 따라 살아가는 자들을 멀리하라고 말합니다. 이들은 빌립보 교회에 있지만 그리스도의 교회를 세우기보다 유대교의 법을 세우려는 자들입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을 향하여 이들을 본받지 말고 나를 본받으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눈물을 흘리며 간절하게 빌립보 교회 성도들을 향하여 유대교를 본받지 말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라고 말합니다.
왜 바울을 이렇게 간절하게 빌립보 교회 성도들을 향하여 간청하는 것일까요?
왜냐하면 이 유대교를 따르는 자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헛된 것으로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례를 무너뜨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자유에 대해서 무너뜨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빌립보 교회 안에 그리스도의 도를 지키고, 그리스도 안에 누리는 자유를 지키기 위해 이와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교회를 어지럽히는 유대주의자들을 향하여 이들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라고 말합니다. 이들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들입니다. 바울은 유대주의자들의 모습을 하나씩 설명하고 있습니다. 19절을 보시면 그들의 신은 배라고 말합니다. 이 배는 우리의 신체에 있는 배인데, 유대주의자들이 따르는 음식법을 말하고 있습니다. 유대주의자들에게는 정결한 음식과 부정한 음식이 있는데 이 음식법을 따라 우리 몸을 정결하게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것을 통해서 나의 의를 높일 수 있고, 정결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들을 향해 배를 신으로 여긴다고 말합니다. 이 유대주의자들은 음식법으로 자기의 의를 높일 수 있다고 여겼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의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습니까? 우리가 어떤 정결한 음식을 먹거나, 선행을 행한다고 의가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의는 오직 하늘에 계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온전히 이루신 그리스도의 의가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지 우리의 의는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 유대주의자들을 향하여 거부하고 이들을 제발 따르지 말라고 말합니다.
또한 이들의 영광은 그들의 부끄러움에 있습니다. 여기서 부끄러움이라는 것은 신체의 부끄러운 부분. 곧 유대주의자들이 행했던 할례를 말합니다. 남에게 보이기 부끄러운 부분을 자른 것을 의미하는데 유대주의자들은 이 할례를 자신의 영광으로 삼았습니다. 그래서 부르심을 받은 교회의 성도들을 향하여 너희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것만으로는 부족하니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증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곧 세례를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삼위 하나님을 고백하고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난 성도들에게 부족한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유대주의자들은 이것이 부족하다고 말한 것입니다.
음식법과 할례법을 따르는 유대주의자들은 바울이 말한 것과 같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들입니다. 이들은 음식법과 할례를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그 의를 헛된 것으로 만들어버렸고,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죽으시고 부활하신 것을 할례를 통해 없던 것으로 만들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세례와 그리스도를 부족한 것으로 만들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결국 이들의 마침은 멸망으로 끝납니다. 그들은 음식법과 할례를 통해 정결하게 행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결국 그들은 멸망으로 끝나고 맙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 안에 모든 영광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세례를 받고, 한 몸된 성도들에겐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몸을 입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할례와 음식법을 주장하는 자들에게는 이 모든 것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그들은 이 영광스러우신 그리스도를 거절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 그리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몸 안에 있는 자들은 영광스럽게 됩니다. 그리스도의 영광을 우리도 함께 입어 그 영광에 참여하게 됩니다.
유대인들은 교회 안에서 그리스도가 아니라 음식법을, 세례가 아니라 할례를 자랑했습니다. 우리는 교회 안에서 무엇을 자랑하며 삽니까? 그리스도 외에 우리에게 자랑하는 것이 있습니까? 삼위 하나님을 믿어 세례 받은 성도들을 향하여 그리스도의 복음 외에 다른 것을 요구하지는 않습니까?
오직 우리의 구주이시자 만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굳게 붙드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유일한 의로움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 오직 이 예수 그리스도만 자랑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만 드러나야 합니다. 사람의 의나, 공로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공로가 드러나고, 세상의 자랑이 아니라 하늘의 자랑이 나타나야 합니다. 우리를 영광스럽게 하실 그 영광의 날을 사모하며 그리스도를 본받아 살아야 합니다. 바울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붙들고 살았던 것처럼 우리들도 그리스도의 복음을 굳게 붙들고 다른 것을 내세우지 말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내세워야 합니다. 비록 그것이 십자가처럼 고난을 당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그리스도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유일한 자랑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붙들며 사는 저와 여러분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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