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7장 1절-3절, 평생 동안 해야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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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일곱째 주일이자 청년주일을 맞이하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평생동안 반드시 해야할 일에 대해 말씀을 준비하였습니다. 말씀을 지키고 가까이하며 즐거워하는 것이 세상의 어떤 성공보다 우리에게 복된 일임을 기억하고, 일평생 형통의 길로 걸어가야겠습니다.
찬양 : 내 평생 가는 동안
성경 : 잠언 7장 1절-3절
내 아들아 내 말을 지키며 내 계명을 간직하라 내 계명을 지켜 살며 내 법을 네 눈동자처럼 지키라 이것을 네 손가락에 매며 이것을 네 마음판에 새기라(개역개정성경)
설교 : 평생 동안 해야 할 일
지난 수요일(12일) 라마단 기간이 끝남으로써 김해 지역에 1600여명의 무슬림 노동자들이 모여서 축제를 벌였습니다. 경찰 당국 및 보건 관련 감독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감염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현재까지 20여명이 확진되었다는 뉴스 보도가 있었고, 앞으로의 상황을 더 지켜 보아야만 합니다.
이스라엘에서도 라마다 기간이 끝난 이후, 무슬림 아랍인들과 유대인들과의 마찰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위가 이어지는가 하면, 예루살렘 곳곳이 통제되는 일도 있습니다. 가자 지구에서의 미사일 발사로 아쉬돗의 주택가에 미사일이 떨어져 사상자가 나기도 하였습니다. 이스라엘에는 '아이언 돔'(Irom Dome, 키팟 바르젤, כפת ברזל)이라는 방어 무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자 지구의 미사일을 완전히 방어하지 못하였습니다. 키팟 바르젤이란, 가자 지구의 미사일이 발사되면 민간인이 살지 않는 곳을 미사일이 지나갈 때 공중에서 미사일을 요격시키는 방어용 미사일입니다. 미국의 패트리어트 미사일이나 성주의 사드 미사일과 같은 용도입니다.
지난 2012년에 저도 가족들과 예루살렘에 살고 있었을 때, 싸이렌 소리로 인하여 아이들과 함께 대피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 예루살렘 근처에 두 발의 미사일이 떨어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최고의 방어 체계인 키팟 바르젤도 가자 지구의 미사일을 완전히 막아낼 수가 없다. 2012년에 들은 바로는, 키팟 바르젤은 1발당 1억 정도였고 가자지구에서 발사하는 로켓은 100만원 정도였다고 들었습니다. 100배가 비싼 키팟 바르젤도 완전히 방어할 수 없었습니다.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우리도 세상을 살아가며 유혹에 승리하고 지혜로 믿음을 지키고 흔들리지 않는 길을 걸어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특히 오늘날의 청년들은 더 어렵고 힘든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취업의 문제와 경제적인 독립의 문제, 인생의 미래를 선택하고 걸어가는 길이 매우 어렵습니다. 과거 부모님들이 걸어갔던 시대와는 완전히 다른 시대를 오늘날 청년들은 걸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믿음을 지키며 예배의 자리에 나와 예배하며 봉사하는 우리 청년들은 정말 대단한 분들입니다. 또한 청년들의 부모님들도 신앙으로 잘 양육시켜 오셨습니다. 하나님께 칭찬 받아 마땅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 청년들은 살아갈 날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학업도 마무리해야 하고, 직장도 구해야 하고, 직장 생활을 성실하게 잘 해내야만 합니다. 결혼도 해야 하고 가정을 신앙 안에서 꾸려 나가야만 합니다. 이 모든 일들은 여전히 어렵고 고단한 일들입니다. 게다가 우리의 계획과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이 엄청나게 많을 것입니다. 목표를 수정해야 하고 계획을 완전히 변경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지혜와 지식으로는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서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지금 다니는 직장에 계속 다녀야만 하는지, 앞으로 어떤 직장을 가져야만 하는지, 공부를 해야 하는지 취업을 해야 하는지도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우리는 완벽한 결정을 내릴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살아 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본문은, 우리가 알 수 없고 가본 적도 없는 인생의 길을 가장 바르고 행복하게 걸어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 청년들과 오늘 예배의 자리에 나온 우리 모두가 오늘 본문의 말씀에서 우리에게 교훈하는 이 내용들을 깊이 생각하고 이 지혜의 말씀에 실제로 순종하며 살아갈 때, 세상에서 방황하지 않도록 말씀의 지혜가 우리를 생명의 길로 인도하여 줄 것입니다.

1. 계명과 법을 눈동자와 같이 지키라(2절).

먼저 본문은 하나님의 말씀인 계명과 법을 눈동자와 같이 지키라고 명령하고 있다. 2절을 읽어 봅시다.
잠언 7:2, 내 계명을 지켜 살며 내 법을 네 눈동자처럼 지키라
우리의 인생과 영혼이 죽지 않기 위하여, 즉 죄악으로 멸망하지 않기 위하여 하나님의 계명과 법을 지키라고 말합니다. 그것도 눈동자처럼 말입니다. 일반적으로, 구약 시대에는 '눈동자'(이숀, אישון)는 매우 귀한 것으로 여겼습니다. 왜냐하면, 눈동자를 통하여 만물을 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눈동자로 비유한다는 것은 매우 귀중하여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 뜻에서 하나님의 계명과 법을 눈동자와 같이 지키라는 것은, 계명과 법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생명으로 이끌고 인생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광야에서의 40년을 보낸 이스라엘이, 모세를 이어 지도자가 된 여호수아와 함께 가나안 땅을 정복해 나갑니다. 요단강을 마른 땅과 같이 건너고, 강력한 도시 국가였던 여리고를 단숨에 정복한 이스라엘은 여리고에 비해 약한 성이었던 아이에서 패배하였습니다. 그 원인이 무엇이었습니까? 하나님의 계명과 법을 지키지 않은 아간이라는 사람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여리고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지 않고, 아름다운 외투와 금은을 숨겨 두었습니다. 눈동자와 같이 지켜야 할 하나님의 명령과 말씀을 어긴 결과가 무엇입니까? 자신과 자신의 가족은 돌에 맞아 가문이 멸망하였고, 이스라엘은 아이성 전투에서 패하였고 이 패배로 아간의 범죄와는 상관 없는 36명의 이스라엘 군인들이 죽었습니다.
하나님의 계명과 법을 눈동자와 같이 지키는 것은, 나 자신과 우리 가정과 교회 공동체, 내 직장이나 나와 관련된 공동체의 운명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계명과 법을 눈동자와 같이 지켜 나갑시다.

2. 하나님의 계명과 법을 손가락에 매라(3절).

하나님의 계명과 법을 눈동자와 같이 지키고, 또한 손가락에 그 계명과 법을 매라고 말씀한다. 3절을 읽어 봅시다.
잠언 7:3, 이것을 네 손가락에 매며 이것을 네 마음판에 새기라
손가락에 맨다는 것은 반지와 같이 항상 지니고 있으라는 뜻입니다. 언제든지 말씀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항상 가까이에 두라는 의미입니다. 결혼반지나 연인끼리 사용하는 커플링처럼 항상 손가락에 끼우고 살아가라는 뜻입니다. 스마트 폰에 성경 어플을 항상 설치하고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는 순간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여 해결 방법을 찾으라는 의미입니다. 문제가 생기거나 고민이 생기면 우리는 물어볼 누군가를 찾습니다. 청년들은 특히 친구를 찾아 고민을 상담합니다. 그러나 최고의 상담가이자 문제 해결자는 이미 우리의 스마트폰 속 성경 어플에 있습니다. 고민의 순간에 누군가를 찾기 이전에 먼저 성경을 읽고 묵상해 봅시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방향을 알려 주시고 방법을 일러 주실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지금도 기도할 때, 하나님의 말씀이 적혀 있는 가죽으로 된 끈을 팔뚝에서부터 가운데 손가락까지 7번 감은 "테필린"(תפילין)을 사용합니다. 그들은 손가락에 매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검은 가죽 끈을 감고 말씀을 항상 가까이 하고 순종하겠다고 결단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손가락에 매고 순종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순종하는 모습을 본받아, 우리도 하나님의 계명과 법을 손가락에 매는 마음으로 항상 가까이 둘 수 있길 바랍니다. 핸드폰에 성경 어플을 보면서 방향을 찾아 나가길 바랍니다. 성경 어플이 없으신 분은 지금이라도 설치하여 말씀을 가까이 할 수 있길 바랍니다.

3. 하나님의 계명과 법을 마음판에 새기라(3절).

눈동자와 같이 하나님의 계명과 법을 지키고 손가락에 매어 항상 가까이 할 뿐 아니라, 마음판에 새기라고 3절에서 또한 명령하고 있습니다. 3절을 다시 읽어 봅시다.
잠언 7:3, 이것을 네 손가락에 매며 이것을 네 마음판에 새기라
마음판에 새기라(카타브, כתב)는 말은 내 삶의 가장 중심에 하나님의 계명과 법을 두라는 의미입니다. 마음은 고대 근동 사회에서 우리의 모든 기억과 감정과 생각을 주관하는 곳으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마음판에 주의 말씀을 새기라고 명령하는 것은 억지로 말씀을 지키고 기억하라는 뜻이 아니라, 기쁜 마음으로 뜨거운 마음으로 자원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사랑하고 지키라는 말입니다.

성도 여러분, 그리고 우리 청년 여러분!

우리의 평생에 해야 할 일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일들은 할 때가 있습니다. 공부를 해야 할 때가 있고, 공부를 마칠 때가 있습니다. 직장 생활을 할 때가 있고, 직장을 쉴 때가 있습니다. 마음껏 여행을 다닐 때가 있고 여러 가지 이유로 여행을 다니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평생 동안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이 일은 우리의 이 땅에서의 인생과 이 땅을 떠난 후의 영생의 삶까지 영향을 미치는 일입니다. 그것은 바로, 주의 말씀을 눈동자와 같이 지키고 손가락에 매며 마음판에 새기는 일입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말씀대로 사는 일입니다.
당장은 말씀대로 산다는 것이 고리타분하게 느껴지고 왠지 "라떼는 말이야"와 같이 구닥다리같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인생을 정말 사랑한다면, 그리고 정말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자 한다면 주의 말씀을 항상 가까이하며 살아가십시오.
신명기 6장 6절에서 모세는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라고 명령합니다. 그리고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즐겁게 순종하면, 약속하신 땅을 주시며 건축하지 않은 아름다운 성을 주시고 채우지 않은 아름다운 물건들과 파지 않은 우물, 심지 않은 포도원과 감람나무를 차지하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즉, 필요한 것을 하나님께서 채워 주신다는 약속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의지하며 하나님께 맡깁시다.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실 것입니다. 한 주간, 주의 말씀을 사모하며 가까이하고 순종함으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축복이 우리 삶에 흘러 넘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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