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 협동조합 (92-97문)

Jooahn Kim
제네바 신앙교육서 해설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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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

Ephesians 2:19–22 NKRV
19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 20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21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22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서론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을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라는 말로, 어쩌면 오늘날 이 시대, 그러니까 불균형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말이라 여겨집니다.
요즘 시대가 어떤가요?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라는 조선시대에나 있었을 법한 그런 계급사회를 방불케 하는 단어들이 통용되고 일상적으로 쓰이게 된 시대입니다.
즉, 이 시대는 흙수저에서 은수저가 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려운 시대다라는 것입니다.
그만큼 사회 계층의 변화가 어려운 시대라는 것이죠.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저나 여러분들이 결혼을 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결혼을 하고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집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부모님의 도움 없이 자력으로 그러니까 스스로의 힘으로 집을 살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아마 대부분이 없다입니다.
왜냐하면, 이제 막 일을 시작했거나, 일을 시작한지 5년이 되지 않은 사람들은 사실 대학 등록금을 갚아야 하기에 많은 돈을 저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즉, 집을 산다는 것은 그야말로 넘을 수 없는 넘사벽이다라는 것이죠.
이것은 골리앗과 다윗의 모습과도 같아 보입니다.
우리가 다윗이고, 집을 산다는 것, 그리고 불균형이 만연해 있는 이 시대는 바로 골리앗과 같은 것이죠.
이런 시대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이 시대를 이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어린 아이였던 다윗과 같이 연약하고 외소하며 힘없는 우리가 거대하고 강하며, 튼튼하다 못해 괴력을 지닌 골리앗을 이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이겠는가? 라는 것이죠.

협동조합의 필요성!

협동조합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렇죠?
협동조합이라는 것을 나무위키는 이렇게 정의하는데요.
“비슷한 목적을 가진 생산자 또는 소비자가 모여 각자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조합해서 만드는 단체"라고 말이죠.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협동조합을 만들까요?
그 이유는 바로 힘이 부족한 사람이 힘이 쌘 사람을 이기기 위해서 이 협동조합을 만들게 된다라는 것입니다.
천하장사 강호동과 김희철이 싸운다면 과연 누가 이길까요?
이건 안봐도 강호동이 이깁니다.
그런데 김희철이 자신과 비슷한 사람 100명을 모아서 강호동 1사람과 싸운다면 어떨까요?
바로 김희철을 포함한 100명의 무리가 이기게 된다라는 것입니다.
협동조합이라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 만들어 졌고, 이런 이유에서 시작되어졌습니다.
힘 없고, 연약한 사람들이 모여서 특정한 힘을 이겨내도록 만드는 것, 연약하고 무시당하는 사람들이 모여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고, 자신들의 주장을 사람들이 들어 줄 수 있도록 만드는 것 그것을 가능케 한 것이 바로 협동조합의 힘이다.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런 협동조합을 통해서 자신들보다 강하고, 이길 수 없어 보이는 적을 이겨왔으며, 이겨 나갈 것이다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힘이 쌘 한 사람이건, 힘이 있고 권력이 있는 기관이건 혹은 국가이건 간에 이 협동조합을 통해서 사람들은 부당한 세력에 대해 이기어 왔었다라는 것입니다.
그만큼 협동조합이라는 것은 막강한 힘을 가집니다.
한 사람이 맞서 싸우기에는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상대라 할지라도 여러 명의 사람이 모여 맞선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기 때문이죠.

본론

오늘 본문 해설

오늘 본문은 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22절입니다.
Ephesians 2:22 NKRV
22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왜냐하면, 엡 2:22 을 다시 번역해서 읽어 드리자면,
“그리고, 초석이 되신 바로 그 그리스도 예수의 그 기초 안에서 너희들은 너희들은 성령으로 그 하나님의 집으로 함께 지어진다.”
22절은 의도적으로 “너희들은”이라는 지시대명사를 두번 사용하여 함께 지어진다라는 동사를 강조시키고, “바로 그"라는 지시대명사를 사용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라는 명사를 강조합니다.
즉, 오늘 본문 전체를 통틀어서 바울이 말하고자 했던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 세워진 교회의 기초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들 자신들이 함께 지어진다"라는 것을 말하고 싶어 했다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19-21절이 말하고 있는 것
그러니까, 우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 식구가 되었다"라는 것이고,
우리는 그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워진 자들”이며,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는 자들”이 되었다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이 필요한 이유 : 이 시대의 주류와 비주류

우리가 앞에서 우리가 살아갈 이 시대가 불균형의 시대임을 말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막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우리는 굉장한 불안감을 느끼게 됩니다.
사회는 이미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결속력을 다진 상황입니다. 아주 끈끈하게 잘 묶여진 그런 연합체다라는 것이죠.
그래서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것은 인류가 처음으로 달에 발자국을 남기기 위해 우주 비행을 시도했던 그 첫 발걸음과 동일한 불안감, 두려움을 제공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이 세상에서, 불균형과 텃세가 자리잡고 있는 이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우리는 “협동조합"이 필요하다 라는 것을 말했습니다.
나 혼자 싸워서는 이길 수 없기에, 우리는 힘을 합쳐서 싸워가야 한다라는 것이죠.
이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을 살아가는 원리이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이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여러분들의 신분의 변화를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되기 이전에는 어둠과 죄악 가운데서 그것을 즐기며, 그것을 인생의 가치로 여기며 살았다면, 그리스도인이 된 이후에는 빛과 선 가운데서 그것을 즐기며, 그것을 인생의 가치로 여기며 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기억해야 할 것은 당장 우리의 주변만 보아도 사실 그리스도인보다 비 그리스도인이 더 많다는 현실입니다.
그리고 이런 현실 속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주류를 이루고 있는 비 그리스도인들의 문화와 의식의 흐름과 가치관들과 맞서 싸워야 하는 존재들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앞에서 이야기 했던 것과 같이 “협동조합"이 필요합니다.
즉, 나와 함께 이 세상을 향해서, 이 세상의 문화와 의식의 흐름과 가치들에 맞서서 싸워줄 동료가 필요하다 라는 것이죠.

교회 = 협동조합

Matthew 5:13–16 NKRV
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15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16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에 따르면,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이 보내신 성령으로 인하여 그리스도를 믿게 된 자들을 이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부르셨다 말합니다.
바로 우리를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하셨다라는 것이죠.
즉, 우리를 어둠 가운데 살아가는 이 세상 가운데 빛을 비추이는 존재로, 맛을 잃어 닝닝하고 밋밋해진 이 세상 가운데 소금으로서 맛을 내고, 존재의 의미를 발견하도록 하는 그런 촉매제로 우리를 부르셨다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를 빛과 소금으로 부르신 하나님께서는 오늘 본문의 핵심인 22절과 같이
Ephesians 2:22 NKRV
22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라고 말씀하시면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홀로 이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서라고 말씀하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연약하고 외소하여 세상의 어떤 것도 혼자 이길 수 없는 그런 다윗과 같은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덩치도 크고 힘도 쌔고, 권력도 막강한 그런 세상을 향해 홀로 서서 싸워라!라고 말씀하시지 않으신다라는 것이죠.
즉, 오늘 본문을 통해서 바울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빛과 소금으로서 살아 갈 수 있는, 그러니까 어둠을 깨우치고, 어둠 가운데 빛을 비추일 수 있도록 함께하는 자들을 허락하셨다라는 것입니다.
세상 가운데 녹아서 닝닝해지고 밋밋해진 그런 세상을 향해서 소금으로서 맛을 낼 수 있는 협동조합을 허락하셨다라는 것이죠.
그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교회"입니다.
사도행전 12:5 을 보면,
Acts 12:5 NKRV
5 이에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더라
라고 기록하며, 교회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바로 교회라는 곳은
우리가 앞에서 협동조합이라는 것이 “비슷한 목적을 가진 자들이 모여 형성하는 단체"라고 살폈던 것처럼, 교회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협동조합입니다.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보혜사 성령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의 모여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곳 그곳이 바로 교회라 불려진다라는 것이죠.
나 혼자 세상을 향해, 세상의 문화와 의식의 흐름과 가치관과 싸우기에는 세상은 골리앗과 같고, 우리는 연약한 소년이었던 다윗과 같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너무나도 연약하고, 너무나도 부족하기에 나 혼자는 세상을 향해 한 걸음도 내딛을 수 없는 존재다라는 것이죠.
그렇기에 하나님께서는 그런 우리를 위해 우리에게 함께할 동역자, 함께할 협동조합을 허락해 주셨다라는 것입니다.

결론

그렇기에 바울은 말합니다.
Romans 15:30–32 NKRV
30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기도에 나와 힘을 같이하여 나를 위하여 하나님께 빌어 31 나로 유대에서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들로부터 건짐을 받게 하고 또 예루살렘에 대하여 내가 섬기는 일을 성도들이 받을 만하게 하고 32 나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 기쁨으로 너희에게 나아가 너희와 함께 편히 쉬게 하라
라고 말이죠.
이 시간 우리는 협동조합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 땅 가운데 드러내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우리가 교회에 모여 예배드린다는 것은 바로 우리가 서로 함께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고,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교재하며, 다시금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고, 위로를 얻는 곳입니다.
우리가 함께 모여 예배 드릴 때, 우리는 우리를 깨닫게 하시고, 말씀으로 빛을 비추어 주시는 그 성령으로 인하여 변화된 나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변화, 말씀으로 인하여 내가 조금씩 바뀌어 갈 때, 우리는 나로 인하여 내 주변이 조금씩 바뀌는 놀라운 은혜와 놀라운 기적을 경험하시게 될 것입니다.
이런 은혜와 기적은 바로 여러분이 속한 이 공동체 속에서, 협동 조합 속에서 이루어지고, 우리가 서로 그것을 경험하며 공유할 때, 우리는 세상 앞에 당당히 설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혼자가 아니고, 외톨이가 아닙니다.
성령이 함께 하시고, 성령을 통하여 세워진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힘을 실어주는 함께 하는 자들이 있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그렇기에 이 세상을 향해 치열하게 싸우시기 바랍니다.
맹렬한 전투 끝에 작렬히 전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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