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울수록 더 빛나는 사람들(2), 토마스

어두울수록 더 빛나는 사람들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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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부 설교
일시 : 2021.05.02
본문 : 요한복음 12장 24절
제목 : 어두울수록 더 빛나는 사람들(2) - 토마스 선교사
설교자 : 윤영준 목사
주제: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일을 하신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 요한복음 12장 24절
우리 나라에 들어온 최초의 선교사는 누구일까요?
그당시 대부분의 서양 사람들은 조선이 있는지에 대해서 알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후에 해외에서 들어온 선교사님들은 중국, 인도 선교를 계획하다가 들어오신 분들이 많으셨죠. 1866년 9월 5일 - 영적인 어둠의 땅이였던 조선에 와서 “예수 예수 예수”를 부르짖던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로버트 저메인 토마스 선교사였습니다.
1839년 9월 7일 영국 웨일즈라는 지방에서
회중교회 목사인 로버트 토마스 목사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토마스의 아버지는 선교에 대한 관심과 비전이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그의 아들인 토마스에게도 그러한 선교에 대한 비전이 마음 한편에 조그마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그는 1857년 / 18세의 나이에 런던대학교 뉴칼리지에 입학했습니다.
1859년 10월 그에게 하나의 큰 전환점이 등장했습니다.
어떤 선교 집회에 갔다가 록하드 선교사님의 강연을 듣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 지금 세계에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듣지 못하고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일은 순교를 각오한 신앙이 아니고는 할 수 없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지만, 복음을 듣고 하나님을 영접하고 구원을 감사하는 사람들을 보면 저는 하나님께서 나를 선교사로 불러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순교의 정신으로 세계 곳곳에 하나님의 복음을 전할 사람들을 간절히 찾고 있습니다.”
토마스는 이 설교를 듣고, 중국 선교사로서의 꿈을 갖게 됩니다.
복음 전도에 대해서 뜨거운 마음이 있었기에 빨리 선교사로 나가고 싶었던 토마스는 학교에 여러차례 “나를 빨리 졸업시켜주십시오.” 편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1863년 7월 드디어 토마스 선교사는 아내 캐롤라인과 함께 중국으로 가는 배에 올라탔습니다. 그리고 4개월 반이 지나, 12월 중국 상하이에 도착했습니다.
12월이면, 중국은 굉장히 추운 겨울의 날씨입니다. 더구나 임신한 아내가 출산을 얼마 남겨두지 않았기 때문에 아내를 위해서 토마스 선교사는 상대적으로 따뜻한 중국 남부 도시를 알아보러 갔습니다.
그 때, 토마스는 충격적인 비보를 접하게 됩니다. 아내가 아이를 유산하였다는 소식입니다. 그래서 토마스는 허둥지둥 짐을 챙겨 집으로 돌아와보니, 슬프게도 아내는 열악한 환경에서 유산한 휴유증으로 숨을 거둔 후였습니다.
아내를 보낸 토마스는 너무나도 큰 충격과 슬픔을 경험했습니다. 그의 선교에 대한 꿈도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하나님에 대한 신앙의 끈을 놓지 않았는데 그의 아내가 죽기 전에 남겼다는 말 때문입니다. 아내의 유언은 “주님은 나에게 고귀하신 분이십니다.”이였습니다.
토마스가 얼마나 큰 슬픔에 잠겼는지는 런던선교회에 보낸 편지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내가 영국을 떠날 때는 여기서 쓰는 편지가 이런 것이 될 줄 몰랐습니다. 내 사랑하는 아내 캐롤라인이 지난달 3월 27일 그만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더 글을 써 내려가지 못하겠습니다. - 1864년 4월 5일, 런던선교회에 보낸 편지 중 -
심리학자가 말하기를 인간이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충격은 ‘아내를 잃는 충격’이라고 합니다. 20대의 젊은 그가 이 슬픔과 충격을 이겨내는 것은 쉽지 않았기에 선교사의 직분을 내려놓고, 중국에서 통역관의 자리를 알아봅니다.
통역관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천부적인 어학적인 재능때문이였습니다.
당시 그가 중국에 있었던 기간이 1년 조금 넘었을 때인데, 이미 중국어를 마스트하고, 중국어로 설교할 수 있을 정도였고, 얼마 후에 러시아어, 몽골어로 자유롭게 이야기할 정도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8개월 동안 통역관 생활을 했는대요. 이 시기에 다시 한 번 그의 인생이 터닝포인트가 되는 사건을 경험합니다. 어느 날, 중국 북경에서 조선인 사절단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조선인 사절단 중에 한 사람이 다른 사람들 몰래 토마스의 주머니에 메모지 한 장을 넣었습니다. 그 메모지에는 무엇이라고 적혀있었을까요?
꺼내어 본 메모지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있었습니다.
“어느 섬에 외국인이 나누어주었던 ‘마태복음’이라는 책을 나도 갖고 싶다”
이 사건은 토마스에게 굉장한 격려가 되었고, 다시금 선교를 향해 불을 지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토마스는 한국으로 된 성경을 여기저기서 수집하던 중에 한 가지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제너럴 셔면호라는 미국 상선이 조선으로 들어간다는 소식입니다.
그래서 그는 자원하여 그 배에 타게 되었습니다. 토마스를 포함한 5명의 서양인과 19명의 청나라와 다른 나라 사람들을 태운 셔먼호는 조선으로 향합니다.
토마스는 부푼 마음으로 런던선교회에 편지를 보냈습니다.
“나는 상당한 분량의 책들과 성경을 가지고 떠납니다. 조선 사람들에게 환영을 받을 생각을 하니 얼굴이 달아올라 희망에 부풉니다.” - 런던선교회에 보낸 편지 중 -
그러나 제너럴 셔면호가 대포로 무장된 상선이였다는 것입니다. 조선 정부와 셔면호는 서로 간의 오해로 생긴 불신과 적대감이 생겼고, 결국 제너럴 셔면호는 불타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불타는 배 위에서 토마스는 배 위에서 성경책을 사람들에게 던지기 시작했고,
마지막에는 한 손에는 백기 / 한 손에게 성경을 들고 물로 뛰어들었습니다.
뭍으로 나온 그는 자신을 해하려는 사람에게 성경을 주려고 시도했고, 그 자리에서 순교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청소년 여러분,
꿈많고 열정넘치는 청년 / 젊은 인생의 마지막이 참으로 허망해보이지 않으신가요?
누구도 이 사건을 비극이 아니라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미련하고 비극적이며 인생 낭비라고 생각하는 이 사건을 통해서 놀라운 일들을 행하십니다.
그 비극의 현장에 있던 13세 최치량이라는 소년은 호기심에 주위에 떨어진 성경책 3권을 몰래 주워왔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서양의 물건을 갖고 있는 사람을 엄격하게 규제했기 때문에 두려운 나머지, 박영식이라는 사람에게 주었습니다.
박영식은 성경책을 불태우지 않고, 다른 생각을 한 것입니다. 종이가 좋으니 벽지로 사용하면 좋겠다 생각한 것이죠. 그래서 세 권의 성경책을 한 장 한 장 뜯어서 방의 벽에다 붙여놓았습니다.
그러다보니 방에 있다보면, 자연스럽게 시선이 갈것 아니겠습니까?
벽에 붙여진 성경 말씀을 읽고 또 읽다가 예수님을 영접하게 된 것입니다. 놀랍죠?
놀라운 일은 이것만이 아닙니다. 소년이였던 최치량은 30대가 되어, 박영식의 집을 매입했고, 주막으로 사용하였습니다.
훗날 외국의 마펫 선교사님이 주막에 들리셨다가, 성경책이 벽지로 사용되고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서 주인인 최치량에게 물었습니다. 그 후 최치량은 선교사님과 대화를 나누다가 예수님을 믿게 됩니다. 그리고 이 주막을 예배당으로 사용하는데, 이는 평양 최초의 널다리골 예배당입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일이 있습니다. 예배당이 세워지고 몇 년후, 어느날 마펫 선교사님에게 어느 한 노인이 눈물을 흘리며 찾아왔습니다. 그는 선교사님 앞에서 죄를 고백하고, 예수님을 믿게 되었는데… 그 노인이 바로 누구냐면, 바로 30년 전에 토마스 선교사님을 죽인 박춘권이였습니다. 몇 년전 세워진 널다리골 예배당에서 주일마다 울리는 종소리를 들을 때마다 그는 마음이 진동을 했고, 결국 선교사님을 찾아와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토마스에게 성경을 전해받은 사람들이 ‘평양 교회의 초대 신자들’ / 평양선교의 물꼬를 트여지는 계기가 되었다.
사랑하는 청소년 여러분,
이 모든 것이 다 우연일까요?
몇 십년동안, 아니 오늘까지 150년의 한국교회의 역사 속의 인물들이 모두 우연일까요? 하나님은 정말 우연의 우연처럼 보이는 이 모든 일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 가운데 이루십니다. 이 땅의 복음화를 위해서 하나님은 놀라운 일들을 계획하셨고,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서 이 일들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지금도 이 일들을 이루어가십니다. 바로 선교사님들을 통해서, 그리고 저와 여러분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이 이 땅 가운데 이루어지는 일들을 해나가고 계십니다.
어둠 속에서 빛을 비추시는 예수님을 신뢰하며 오늘 하루도 나아가는 청소년 친구들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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