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묵상하는 자의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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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5 새벽기도회
찬송 : 198 주 예수 해변서
본문 : 시1:1-6 (구p.805)
하나님, 오늘도 우리에게 새 날을 허락하심에 감사합니다. 주께서 모든 만물을 주관하시지 않는다면 단 하루도, 일분 일초도 내 스스로의 힘과 능력으로 생존할 수 없는 무능한 우리에게 호흡하게 하시고, 생동하게 하시며, 이 하루의 시작을 주님 앞에 나아와 말씀과 기도로 시작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요 선물임을 고백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시간들, 상황들, 그 어느 조건들 속에서도 주님을 찬양케 하시고, 오직 주님께 영광돌리는 우리의 삶이 되게만 하여 주옵소서. 이 시간 주시는 주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우리에게 친히 교훈하여 주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 우리가 함께 봉독한 말씀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시편 말씀이다. 시편1편은 시편 150편 전체의 대표적인 시이며, 시편 전체의 서문과 같은 역할을 한다. 먼저 본문의 말씀 1-2절을 다시한번 읽어보자.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방금 읽은 1-2절 말씀을 보면 어떤 사람이 복이 있는 사람인지 설명하면서 소극적인 측면과 적극적인 측면을 말한다. 소극적으로는 1절에 3가지를 안하는 자들을 가리키는데, 첫째로 악인의 꾀를 쫓지 아니하고, 둘째로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셋째로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는 것이다. 여기서 설명하시는 동사에 주목하라. 동사를 보면 점진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처음에는 악한 꾀를 품는다. 악한 생각들을 마음 속에 품는다. 그러다가 그 품었던 생각들이 결국 죄인들의 길로 서게 만든다. 죄인들이 행하는 악들을 함께 하기 시작한다. 그러다 결국 오만한 자의 자리에 주저 앉게 만들어버린다. 이러한 측면을 볼 때 죄는 점점 깊어져가고, 점점 성숙해가는 특징이 있음을 보게 된다. 소극적인 면으로는 이 3가지를 안하는 자가 복이 있는 자이다.
그렇다면 적극적인 측면으로 어떤 자가 복이 있는 자인가? 2절을 함께 읽어보자.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고 그 말씀을 묵상하는 자가 진정 복이 있는 자라고 말씀한다. 말씀을 의무적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마치 시19:10의 말씀처럼 그 말씀이 꿀 맛처럼 즐거워하는 것이다. 그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자비로우심을 발견하니 즐겁다. 주님의 얼굴 빛이 나의 마음에 비취게 되니 힘이 솟아난다. 예레미야 선지자와 같이 ‘내가 주의 말씀을 얻어 먹었사오니 주의 말씀은 내게 기쁨과 내 마음의 즐거움’임을 고백하는 것이다.
성도 여러분, 하루가 시작하는 이 시간 주님께서 우리에게 어떤 말씀을 주실지 기대하는 자들, 그리고 그 말씀을 즐거워하는 자들, 그리고 그 말씀을 깊이 묵상하며 생각하는 자들에게 복이 있음을 말씀하신다. 어떤 자세로 주의 말씀을 대해야 하는가? 행17:11의 말씀에 ‘베뢰아에 있는 사람들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너그러워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라고 말씀한다.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였다고 한다. ‘상고’라는 한문은 자세할 상에 생각할 고 를 쓴다. 즉 자세히 생각하는 것, 곰곰히 묵상하는 것이다. 베뢰아 사람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았고, 그 말씀을 깊이 생각하였다.
그들은 마치 시42:1에서 말씀하시듯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 찾기에 갈급함처럼 말씀을 사모하였고, 또한 시130:6처럼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 같이 말씀을 원하였다. ‘내가 주의 계명들을 사모하므로 내가 입을 열고 헐떡였나이다’ 다윗은 며칠 음식을 먹지 못한 자가 음식을 구하려고 헐떡이던 것처럼 말씀을 사모했다고 한다. ‘나 곧 내 영혼은 여호와를 기다리며 나는 주의 말씀을 바라는도다’ 내 모든 삶, 내 모든 상황, 내 모든 시간들 가운데 여호와의 임재를 갈망하면서 무엇보다 주님의 말씀을 갈망한다고 고백한다.
이와 같이 말씀을 사모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은 어떻게 하시는가? 시107:9을 보면 ‘그가 사모하는 영혼에게 만족을 주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심이로다’ 말씀을 이와 같이 간절하게 사모하는 자들의 영혼에 하나님은 만족을 주시며, 그 주린 영혼에게 선한 것으로 충만하게 채워주신다. 그러므로 말씀을 사모하고 말씀을 즐거워하며 늘 말씀을 묵상하는 자가 복이 있다. 이에 대해 오늘 본문 3절은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가?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 가운데 때로는 장애물도 오고, 어려움도 찾아오며, 예기치 못했던 고난들도 찾아온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니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도록 은혜의 강물을 풍성하게 부어주신다. 시119:165의 말씀에 ‘주의 법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큰 평안이 있으니 그들에게 장애물이 없으리이다’할렐루야! 어떤 사람에게 평안함과 형통의 삶이 주어진다고 말씀하시는가? 주의 말씀을 사랑하고, 주의 말씀을 즐거워하여 주야로 묵상하고 순종하는 자이다.
이어지는 4-6절의 말씀에는 두 개의 대조되는 그림을 연상하게 된다. 하나는 고난과 시련의 바람에 흔적도 없이 날라가 버리는 겨와 같은 인생이며 또 하나는 동일한 고난과 시련의 바람에도 끄떡없이 버티며 요동하지 않는 뿌리깊은 나무와 같은 복된 인생이다. 본문 4-6절의 말씀을 함께 읽어보자. ‘악인들은 그렇지 아니함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그러므로 악인들은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들이 의인들의 모임에 들지 못하리로다 무릇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을 간절히 사모하고, 그 말씀을 즐거워하며, 그 말씀을 깊이 묵상하는 자들의 복은 어떠한가? 인생 중에 찾아오는 여러 어려움들, 고난들, 역경들이 있다. 악인들은 그 시련들 가운데 어느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여기저기 흩날리는 불안함 가운데 살아가게 될 것이다.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야 말 것이다. 그러나 말씀을 묵상하는 자들은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요동치 않으리라고 말씀하신다. 인생 가운데 기근이 찾아오고, 흉년이 찾아오며, 전염병이 찾아오며, 전에는 듣지도 못했고 경험해보지도 못했던 다양한 펜데믹이 찾아온다 하더라도, 오직 말씀을 묵상하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는 그 영혼에 만족함을 주시고 그 말씀을 간절히 사모하는 자들에게 은혜를 풍성히 부어주실 것을 말씀하신다. 어려움 중에도 평안함을 주실 것이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않는 복을 약속하셨다.
오늘 우리는 유례없는 말씀의 홍수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말씀묵상에 관한 좋은 가이드가 되어줄수 있는 양질의 도서들이 나오고 있고, 티비만 틀면 유명목사들의 설교가 나오며, 인터넷을 통해 다른 교회의 예배실황을 볼 수 있다. 이처럼 말씀은 우리의 삶 가운데 친숙하게 찾아왔는데 과연 그만큼 우리는 이 말씀을 내게 주시는 말씀으로 사모하고, 그 말씀을 나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즐거워하며, 그 받은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 데까지 나아가는지 살펴보자.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어 미디어와 기기들이 발전하게 하시고 말씀을 가까이 할수 있는 수많은 여건들을 허락하셨는데, 과연 우린 그만큼 말씀을 묵상하고 있는지 돌아보자.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본문의 말씀이지만 정말 그 말씀대로 우리는 주의 말씀을 묵상하는 복 있는 자가 되길 원했던가. 아는 말씀이었지만 그 말씀대로 말씀을 사모하며 말씀을 즐거워하며 그 말씀을 묵상하였던가. 오늘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기억하며 이 시간 마음을 합하여 함께 기도하자. 주님의 말씀을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 찾아 해매이듯 갈망하게 해 주옵소서. 우리에게 주실 그 말씀을 굶주린 자가 음식을 찾기에 헐떡이는 것 같이 갈급해 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에게 주시는 주의 말씀을 내 마음의 기쁨과 즐거움으로 받게 하여 주옵소서. 그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며 주의 법을 사랑하여 주님 주시는 평안을 누리게 하여 주옵소서. 그 말씀을 따르는 삶을 통하여 어떠한 역경과 어려움에도 요동치 않는 형통한 인생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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