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사람

요한복음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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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세상을 살아다가 보면 똑똑한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근처에서 볼수도 있고, 티비를 보다보면 참 똑똑한 사람들이 세상에 많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똑똑하고 지식이 많은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하나님의 뜻을 모르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도 이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앞선 본문에서 이어져서 이스라엘의 명절이었던 초막절에 예루살렘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명절 중간 쯤에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백성들을 가르치시자 있었던 반응이 본문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루살렘 안에는 유대인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적대시하고 있다는 소문이 제법 났습니다. 예수님이 자신을 생명의 떡이라고 하시며 하늘로부터 오신 자라고 말씀하신 것에 대해 유대인들이 화가나서 계략을 꾸미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소문을 들은 한 사람은 유대인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메시야로 여겨서 죽이려고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유대인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메시야로 오해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가 이렇게 생각한 이유는 27절에서 말하듯이 예수님이 어디서 왔는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사람은 예수님이 나사렛, 즉 시골에서 올라온 사람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으로 예수님을 판단한 것입니다. 물론 그 지식 자체가 틀린 것은 아니었지만, 그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이었습니다. ‘내가 저 사람 나사렛의 요셉이라는 목수 아들인 것 잘 알아’라는 인간적인 지식이 하나님의 뜻을 알고,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는데 걸림돌이 되었던 것입니다.
또 다른 사람들도 예수님을 대할 때 어리석은 모습으로 대했음을 본문이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뜻을 성전에서 가르치실 때 몇몇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이런 소식을 들은 유대 지도자들은 사람을 보내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내가 너희와 함께 조금 더 있다가 나를 보내신 이에게로 돌아가겠노라 너희가 나를 찾아도 만나지 못할 터이요 나 있는 곳에 오지도 못하리라”는 쉽사리 이해하기 힘든 말씀을 하십니다. 때가 되면 하나님께로 돌아갈 것을 말씀하신 것인데, 사람들은 이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고 ‘이 말이 무슨 말이냐’며 혼란스러워 합니다.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으면 그 말씀을 하신 예수님께 여쭈어 보거나, 예수님을 쫓아 다니며 지혜를 얻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더이상 알아가기를 포기했습니다. 잘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예수님 알아가기를 포기하는 삶을 살아간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의 지식이 많다는 것이 삶을 살아갈 때 우리에게 좋은 것으로 여겨지곤 합니다. 다른 사람보다 아는 것이 많다는 것이, 아는 것이 힘이다 라는 말처럼 힘이 될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지식이 때로는 우리가 예수님을 알아가고, 예수님이 우리의 구원자라는 것을 고백하는데 방해가 된다면 그것은 참으로 슬픈 일일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의 말씀이, 성경의 말씀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예수님 알기를 포기하는 것 역시 어리석은 자의 모습일 것입니다.
우리가 지식의 많고 적음에 따라 예수님 알아가기를 포기하는 그런 삶이 아니라, 다른 무엇보다 예수님 더 알아가는데 힘을 쏟는 자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어리석은 자의 모습처럼, 세상의 지식을 가지고 예수님을 판단하고, 또 이해되지 않는다 해서 알아가기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 더 알기 원합니다, 예수님 더 사랑하기 원한다고 고백하는 그런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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