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소원을 이루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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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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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장 / 나 주의 도움 받고자
기도
기도
성경봉독
성경봉독
22 그러므로 또한 내가 너희에게 가려 하던 것이 여러 번 막혔더니
23 이제는 이 지방에 일할 곳이 없고 또 여러 해 전부터 언제든지 서바나로 갈 때에 너희에게 가기를 바라고 있었으니
24 이는 지나가는 길에 너희를 보고 먼저 너희와 사귐으로 얼마간 기쁨을 가진 후에 너희가 그리로 보내주기를 바람이라
25 그러나 이제는 내가 성도를 섬기는 일로 예루살렘에 가노니
26 이는 마게도냐와 아가야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도 중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기쁘게 얼마를 연보하였음이라
27 저희가 기뻐서 하였거니와 또한 저희는 그들에게 빚진 자니 만일 이방인들이 그들의 영적인 것을 나눠 가졌으면 육적인 것으로 그들을 섬기는 것이 마땅하니라
28 그러므로 내가 이 일을 마치고 이 열매를 그들에게 확증한 후에 너희에게 들렀다가 서바나로 가리라
29 내가 너희에게 나아갈 때에 그리스도의 충만한 복을 가지고 갈 줄을 아노라
30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기도에 나와 힘을 같이하여 나를 위하여 하나님께 빌어
31 나로 유대에서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들로부터 건짐을 받게 하고 또 예루살렘에 대하여 내가 섬기는 일을 성도들이 받을 만하게 하고
32 나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 기쁨으로 너희에게 나아가 너희와 함께 편히 쉬게 하라
33 평강의 하나님께서 너희 모든 사람과 함께 계실지어다 아멘
서론
서론
부활하신 예수님은 사도행전 1:8 에서 제자들을 향해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라고 말씀하셨다.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복음은 ‘땅 끝'까지 전파되어야 한다.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것은 제자의 사명이다.
부활하신 예수님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바울 또한 동일한 사명을 받았다.
그는 사도행전 13:47 에서 자신들을 시기하는 유대인들을 향해
“주께서 이같이 우리에게 명하시되
내가 너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 너로 땅 끝까지 구원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라고 말씀한다.
바울은 이사야 49:6 을 인용하면서
예수님께서 자신을 이방의 빛으로 삼으셨고
이방인들을 땅 끝까지 구원하는 사명을 자신에게 주셨다고 말씀한다.
이러한 말씀대로 사도 바울의 가슴에는 늘 ‘땅 끝'이 새겨져 있었다.
‘땅 끝'까지 가서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하나님이 바울에게 주신 ‘꿈'이자,
하나님께서 반드시 실현시켜 주실 ‘비전'이었다.
바울이 살던 로마 제국 시대에 ‘땅 끝'은
유럽대륙의 끝에 있는 ‘서바나', 즉 지금의 스페인 지역을 가리켰다.
서바나는 지중해 서쪽 끝에 위치했기에
유럽과 중동 사람들에게 땅 끝 지방으로 통했다.
바울의 선교 사역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땅 끝인 서바나를 향해 서쪽으로 서쪽으로 계속 나아가는 여정이라 할 수 있다.
바울은 그의 3차에 걸친 전도 여행을 통해
선교사로 파송받은 안디옥을 중심으로 그 서쪽에 있는
터키와 마케도니아, 그리스 지역으로 계속 그 선교의 영역을 확장해 나갔다.
그리고 이제 그 서쪽에 있는 로마와
그 너머에 있는 땅 끝, 서바나까지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분명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주신 비전이자 꿈이었다.
바울은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고, 한걸음 한걸음 나아갔다.
그리고 우리는 성경을 통해, 그리고 역사를 통해
바울이 이 꿈을 이루었음을 보게 된다.
우리는 오늘 말씀 속에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바울의 꿈과 비전을 이루어가셨는지 그 과정을 보게 된다.
말씀 속에서 귀한 은혜를 받는 시간되길 소망한다.
본론
본론
22-24절
22-24절
22 그러므로 또한 내가 너희에게 가려 하던 것이 여러 번 막혔더니
23 이제는 이 지방에 일할 곳이 없고 또 여러 해 전부터 언제든지 서바나로 갈 때에 너희에게 가기를 바라고 있었으니
24 이는 지나가는 길에 너희를 보고 먼저 너희와 사귐으로 얼마간 기쁨을 가진 후에 너희가 그리로 보내주기를 바람이라
바울은 이 구절에서 자신의 로마 방문계획을 이야기한다.
바울이 이 로마서를 쓸 당시 그는 3차 전도여행 중이었고,
그리스 지역인 ‘고린도'에 머물러 있었다.
그는 세 번에 걸친 전도여행을 통해
터키와 마케도니아, 그리스 지역 곳곳에 복음을 증거하고
교회를 세우고 제자들을 든든히 세워 나갔다.
바울의 마음에는 늘 ‘로마'와 땅 끝 ‘서바나'가 있었다.
그래서 전도 여행의 여정 가운데 ‘로마'를 가려고 여러 차례 시도했다.
그러한 사실과 그 마음을 바울은 22절 말씀에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바울의 계획과 시도는 22절의 표현에 따르면 “여러 번 막혔"다.
여기서 막혔다는 것은 하나님이 가지 못하게 했다거나, 사탄이 방해했다는 뜻은 아니다.
로마로 가는 것보다 더 중요하고 시급하게 해야 할 선교사역이
늘 그의 앞에 있었다는 말이다.
그래서 ‘로마'로 가고자 하는 소망을 가슴에 담아 두어야 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제 그 꿈을 마음 밖으로 꺼내 구체적으로 실행할 때가 온 것이다.
23절에서 바울은 ‘이제는 이 지방에 일할 곳이 없'다고 말한다.
어제 말씀에서 바울이 이야기한 것처럼
그는 ‘예루살렘으로부터 두루 행하여 일루리곤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편만하게 전하였"다.
그리고 바울의 선교사역의 방향은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곳을 찾아가 그 곳에 복음의 씨를 뿌리는 것이었다.
따라서 이제는 복음을 전할 새로운 사역지를 찾아 움직여야 할 시점이 된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땅 끝’ 서바나로 갈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그 길 중간에 ‘로마'에 들려 그곳에 있는 로마 교회 성도들을 만나고자 했다.
바울은 24절에서 로마를 방문하고자 했던 그의 목적 2가지를 이야기한다.
첫번째 이유는 그들과 교제를 나누기 위함이다.
롬 1:11-12 에서도 바울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11 내가 너희 보기를 간절히 원하는 것은 어떤 신령한 은사를 너희에게 나누어 주어 너희를 견고하게 하려 함이니
12 이는 곧 내가 너희 가운데서 너희와 나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피차 안위함을 얻으려 함이라
두번째 이유는 서바나로 가기 위한 재정적인 후원을 받기 위함이다.
오늘날도 그렇지만 그 당시에도 여행을 위해서는 많은 경비가 필요했다.
또한 바울은 혼자 움직인 것이 아니라
팀을 꾸려 사역했기 때문에 더 많은 비용이 필요했을 것이다.
바울은 로마 교회 성도들이 기꺼이 자신을 후원해 줄 것이라 기대했다.
그러나 이러한 바울의 계획과 바램은 다시 한번 뒤로 미루어지게 된다.
25-27절 말씀이다.
25-27절
25-27절
25 그러나 이제는 내가 성도를 섬기는 일로 예루살렘에 가노니
26 이는 마게도냐와 아가야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도 중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기쁘게 얼마를 연보하였음이라
27 저희가 기뻐서 하였거니와 또한 저희는 그들에게 빚진 자니 만일 이방인들이 그들의 영적인 것을 나눠 가졌으면 육적인 것으로 그들을 섬기는 것이 마땅하니라
아마 당시 유대지역은 가뭄과 기근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었던 것 같다.
그 뿐 아니라 예루살렘의 성도들은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핍박과 박해 속에
사회 경제적인 활동에도 큰 제약을 받고 있었을 것이다.
이러한 소식을 바울이 사역하고 있던
마게도냐와 아가야 지역의 성도들이 듣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을 위해 기꺼이 기쁜 마음으로 연보, 즉 구제헌금을 한 것이다.
오늘날은 직접 가지 않아도
인터넷 뱅킹 등으로 해외 어디나 자유롭게 돈을 보내고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바울 당시는 그것이 불가능했다.
누군가가 직접 돈을 들고 움직여야 했다.
또한 이동과정에 어떠한 일이 발생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에게 그 일을 부탁해야 했다.
아마 바울에게는 이러한 일을 믿고 맡길 만한 동역자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바울은 자신이 이 일을 직접 하는 것이 좋겠다고 결정했다.
지금 로마를 거쳐 서바나로 복음을 전하러 가는 것보다,
마게도냐와 아가야 성도들의 구제헌금을 예루살렘 성도들에게 가져가는 일이
더 중요한 일이라고 판단하고 결정한 것이다.
왜냐하면 이 일은
가난한 자들을 경제적으로 도와주는 차원을 뛰어 넘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지난 시간들을 통해 살펴본 말씀에서도 드러나듯이
초대교회 당시에 유대인 그리스도인들과 이방인 그리스도인들 사이에는
보이는, 그리고 보이지 않는 갈등이 존재했다.
그리고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한 그리스도인들 중에는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바울의 사도권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부류도 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마게도냐와 아가야 지역에 있는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이
예루살렘 교회의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구제 헌금을 한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 안에서
유대인과 이방인이 하나됨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일인 것이다.
그 뿐 아니라 바울이 하고 있는 이방인 사역의 열매를 보여주고
그의 사도권과 사역을 인정받고
또한 흩어져 있는 교회들이 연합하는데 매우 중요한 일인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바울은 로마를 거쳐 서바나로 가려는 계획을 잠시 멈추고
먼저 예루살렘에 가기로 결정한 것이다.
계속해서 28-29절 말씀이다.
28-29절
28-29절
28 그러므로 내가 이 일을 마치고 이 열매를 그들에게 확증한 후에 너희에게 들렀다가 서바나로 가리라
29 내가 너희에게 나아갈 때에 그리스도의 충만한 복을 가지고 갈 줄을 아노라
바울은 마게도냐와 아가야 성도들의 연보를
예루살렘 성도들에게 전달하는 일을 마친 뒤에
원래 계획한대로 로마를 거쳐 서바나로 갈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29절의 “내가 너희에게 나아갈 때에
그리스도의 충만한 복을 가지고 갈 줄을 아노라"라는 말씀 속에서
우리는 로마로 빨리 가서 그들을 만나고 싶어하는
바울의 간절한 열망을 엿볼 수 있다.
30-32절 말씀이다.
30-32절
30-32절
30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기도에 나와 힘을 같이하여 나를 위하여 하나님께 빌어
31 나로 유대에서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들로부터 건짐을 받게 하고 또 예루살렘에 대하여 내가 섬기는 일을 성도들이 받을 만하게 하고
32 나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 기쁨으로 너희에게 나아가 너희와 함께 편히 쉬게 하라
바울은 로마 교회 성도들에게 기도부탁을 한다.
자신이 기도하는 그 기도제목에 자신과 힘을 같이 하여 자신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중보기도를 요청한 것이다.
바울 같은 위대한 영적인 사람도 다른 사람의 중보기도가 필요한가?
필요하다.
우리가 서로를 위해 기도해야 할 이유가 여기 있다.
바울은 세 가지 기도제목을 이야기한다.
나로 유대에서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들로부터 건짐을 받게 해 달라
예루살렘에 대하여 내가 섬기는 일을 성도들이 받을 만하게 해 달라
나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 기쁨으로 너희에게 나아가 너희와 함께 편히 쉬게 해 달라
한 편으로 보면 이러한 바울의 기도제목은 이루어지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이렇게 예루살렘에 간 바울은 로마 군인들에게 붙잡혀
가이사랴에서 2년 동안 감금생활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께서
바울의 이 소원을 이루어주셨을 뿐 아니라
바울의 생각과 계획을 뛰어 넘어
바울의 꿈과 비전을 이루어가셨다.
로마 군인에게 붙잡혀 감금생활을 한 것은 바울이 더 안전한 길이었고,
로마로 가는 길 또한 하나님께서
33절
33절
33 평강의 하나님께서 너희 모든 사람과 함께 계실지어다 아멘
하나님을 신뢰할 때 하나님의 평강을 우리는 누릴 수 있다.
결론
결론
잠언 16:9 은 다음과 같이 말씀한다.
9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하나님은 바울에게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는 비전과 꿈을 주셨다.
바울도 그것을 마음에 품고 그것을 이루고자 많은 계획을 세우고 노력했다.
그러나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셨다.
그의 계획과 방법대로 된 것은 아니지만,
더 좋은 길로 하나님은 그를 인도하셨고 그 비전을 이루셨다.
그 하나님을 믿고 따라가는 우리들 되길 축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