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가일, 지혜를 가진 여인

사무엘상 25:14–22 NKRV

14 하인들 가운데 하나가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에게 말하여 이르되 다윗이 우리 주인에게 문안하러 광야에서 전령들을 보냈거늘 주인이 그들을 모욕하였나이다 15 우리가 들에 있어 그들과 상종할 동안에 그 사람들이 우리를 매우 선대하였으므로 우리가 다치거나 잃은 것이 없었으니 16 우리가 양을 지키는 동안에 그들이 우리와 함께 있어 밤낮 우리에게 담이 되었음이라 17 그런즉 이제 당신은 어떻게 할지를 알아 생각하실지니 이는 다윗이 우리 주인과 주인의 온 집을 해하기로 결정하였음이니이다 주인은 불량한 사람이라 더불어 말할 수 없나이다 하는지라 18 아비가일이 급히 떡 이백 덩이와 포도주 두 가죽 부대와 잡아서 요리한 양 다섯 마리와 볶은 곡식 다섯 세아와 건포도 백 송이와 무화과 뭉치 이백 개를 가져다가 나귀들에게 싣고 19 소년들에게 이르되 나를 앞서 가라 나는 너희 뒤에 가리라 하고 그의 남편 나발에게는 말하지 아니하니라 20 아비가일이 나귀를 타고 산 호젓한 곳을 따라 내려가더니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자기에게로 마주 내려오는 것을 만나니라 21 다윗이 이미 말하기를 내가 이 자의 소유물을 광야에서 지켜 그 모든 것을 하나도 손실이 없게 한 것이 진실로 허사라 그가 악으로 나의 선을 갚는도다 22 내가 그에게 속한 모든 남자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아침까지 남겨 두면 하나님은 다윗에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

문제 제기

들판에서 수고하고, 잔치집에 음식을 요청했다 모욕을 당한 다윗의 소식을 들은 아비가일은 급히 음식을 준비합니다. 달려오는 다윗을 막기 위해 그녀가 준비한 것은 음식입니다. 하인들 중 한 지혜로운 이의 보고를 통해 아비가일은 자신에게 닥친 큰 재앙을 대비하는 지혜를 발휘합니다.

본문의 주제 제시

하인들 중 한 사람은 나발의 아내 아비가엘에게 급히 이 심각한 일을 알립니다. 14절을 봅시다.

사무엘상 25:14 NKRV

14 하인들 가운데 하나가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에게 말하여 이르되 다윗이 우리 주인에게 문안하러 광야에서 전령들을 보냈거늘 주인이 그들을 모욕하였나이다

그는 다윗이 들판에서 자신들에게 얼마나 잘 대해 주었는가를 알려 줍니다. 15, 16절입니다.

사무엘상 25:15–16 NKRV

15 우리가 들에 있어 그들과 상종할 동안에 그 사람들이 우리를 매우 선대하였으므로 우리가 다치거나 잃은 것이 없었으니 16 우리가 양을 지키는 동안에 그들이 우리와 함께 있어 밤낮 우리에게 담이 되었음이라

그리고 하인은 아비가엘에게 대안을 생각할 것을 요청합니다. 그는 이 일에 대해 나발과는 의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17절입니다.

사무엘상 25:17 NKRV

17 그런즉 이제 당신은 어떻게 할지를 알아 생각하실지니 이는 다윗이 우리 주인과 주인의 온 집을 해하기로 결정하였음이니이다 주인은 불량한 사람이라 더불어 말할 수 없나이다 하는지라

이에 아비가일은 급히 집에 있는 음식을 준비합니다. 18절을 봅시다.

사무엘상 25:18 NKRV

18 아비가일이 급히 떡 이백 덩이와 포도주 두 가죽 부대와 잡아서 요리한 양 다섯 마리와 볶은 곡식 다섯 세아와 건포도 백 송이와 무화과 뭉치 이백 개를 가져다가 나귀들에게 싣고

그리고는 서둘러 이 음식을 다윗에게로 먼저 보냅니다.19절을 봅시다.

사무엘상 25:19 NKRV

19 소년들에게 이르되 나를 앞서 가라 나는 너희 뒤에 가리라 하고 그의 남편 나발에게는 말하지 아니하니라

아비가일은 급한 대로 준비한 음식부터 다윗에게 보내고 남편에게는 알리지 않고 일행을 뒤 따르기로 한 것입니다. 사실 이때 다윗의 마음은 지난 날 베풀었던 모든 선행에 대한 후회와 복수의 마음이 그를 사로잡고 있었습니다. 21절을 볼까요?

사무엘상 25:21 NKRV

21 다윗이 이미 말하기를 내가 이 자의 소유물을 광야에서 지켜 그 모든 것을 하나도 손실이 없게 한 것이 진실로 허사라 그가 악으로 나의 선을 갚는도다

당시 다윗은 나발집의 모든 남자들을 다 죽일 것이라고 격노한 가운데 말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22절을 봅시다.

사무엘상 25:22 NKRV

22 내가 그에게 속한 모든 남자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아침까지 남겨 두면 하나님은 다윗에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

분노를 가라앉게 하는 지혜

아비가일은 이러한 분노의 다윗을 위해 그가 요구했던 음식들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자신보다 먼저 보내어 그들이 의하해 있을 때 뒤를 따라 다윗을 만났던 것입니다. 20절을 봅시다.

사무엘상 25:20 NKRV

20 아비가일이 나귀를 타고 산 호젓한 곳을 따라 내려가더니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자기에게로 마주 내려오는 것을 만나니라

아비가일은 우선 분노하여 달려오는 다윗을 달래야 했기에 그들이 의아하게 생각할 정도의 음식을 준비하여 보냈습니다. 소년들의 보고와는 달리 성대한 음식을 본 다윗은 우선 상황을 파악해야 했고, 급한 전투를 멈추어야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 아비가일이 다윗에게 찾아와 상황을 설명하게 됨에 따라 그의 분노는 정리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에 대한 것은 월요일에 좀 더 묵상하도록 하겠습니다.

지혜의 중요성

참 지혜는 위기를 이기고 삶을 평탄케 합니다. 나발은 미련한 자였으나 그에게는 지혜로운 종과 지혜로운 아내가 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기름부은 왕 다윗을 분별할 만한 눈이 없었고, 다윗의 요청을 경솔히 여겨 그를 모욕하는 어리석음을 행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종과 특히 아비가일은 다윗이 어떤 인물인지를 알고 있었고, 그의 형편을 나름 안타깝게 여기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는 아비가일이 이스라엘 나라의 기름부음이 어떻게 움직이는 지를 유심이 보고 아는 이였다는 사실을 말해 줍니다. 그러므로 그녀는 위기의 순간에 다윗을 달래는 가장 적절한 방법을 찾아 그를 도울 수 있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