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해야 할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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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5 토요일 새벽기도회
찬송 : 419 주 날개 밑 내가 편안히 쉬네
본문 : 시107:1-9(구p.883)
하나님, 오늘도 우리에게 생동하게 하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살아갈 수 있는 모든 여건들을 주장하시고, 이렇게 하루의 첫 시간에도 주님 앞에 나아와 기도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세상 모든 것들이 꽉 막힌 것 같고 답답하고 억눌린 것 같으며, 때론 실족하고 쓰러 넘어질 지라도 우리에게 은혜의 방편들을 주시고, 그것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은혜를 내려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주의 백성들이 우리에게 주신 은혜의 방편인 기도하기 위하여 이 자리에 나아왔습니다. 말씀붙들고 기도할 때에 우리에게 필요한 은혜를 내려 주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생각해보면 하나님께 감사할 제목들이 참 많다. 하루 하루 살아가게 하시고, 또 거동할 수 있도록 팔다리에 힘도 주시고, 자가호흡 하게 하시고, 일용할 양식도 주시고, 안락하게 쉴 수 있는 가정도 주시고, 함께 주님을 섬길 수 있는 교회 공동체도 주시고.. 등등 이 시점에서 내 주변과 나 자신을 돌아볼 때 참 감사할 일들이 많다. 그렇게 수많은 감사의 제목들로 우리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도 때로 그 감사의 제목들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그 귀중함을 잊어버리고 살아갈 때도 얼마나 많이 있던가.
오늘 우리가 함께 봉독한 시107편에서는 ‘여호와께 감사하라’ 라는 말로 시작한다.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드려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이어서 설명하기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주님께서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기에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드려야 한다. 그렇다면 그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구체적으로 우리에게 어떻게 나타났는가? 이에 대하여 본문의 말씀을 통해 우리가 절대 잊지 않고 감사해야 할 베푸신 은혜가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로, 구속의 은혜이다. 2절 말씀을 함께 읽어보자. ‘여호와의 속량을 받은 자들은 이같이 말할지어다 여호와께서 대적의 손에서 그들을 속량하사’ 방금 읽은 구절에서 ‘속량’이라는 단어가 2번이나 강조되고 있다. 속량이란 무엇인가? 노예를 값을 치루고 소유권을 이전하는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하나님께서 본래 마귀에게 속했던 저와 여러분들을 그분의 백성으로 값을 치루고 소유권을 옮기셨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로 죄에서 속량받고 구속함을 받은 것은 정말 감사한 제목이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와 같은 구속의 은혜를 베푸시기 위하여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셨다. 그의 독생하신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아 희생시키신 것이다. 우리는 이와 같은 놀라운 은혜를 값없이 받았지만, 하나님께서는 비싼 값을 치루신 것이니 아들의 생명을 십자가에 내어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지금 받아 누리는 구속의 은혜가 얼마나 값진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본문의 시편기자도 이와 같은 하나님의 측량할 수 없는 은혜를 깨달았기 때문에 1절처럼 고백했던 것이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우리를 구속해주신 여호와 하나님은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영원하시기에 그분을 높여드리고 감사하라는 것이다.
둘째로, 거처의 은혜이다. 본문의 말씀 6-7절을 함께 읽어보자. ‘이에 그들이 근심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들의 고통에서 건지시고 또 바른 길로 인도하사 거주할 성읍에 이르게 하셨도다’ 우리가 이 땅에서 영원한 본향만을 바라보며 나그네와 같이 살아가다가 때로 방황할 때가 있고, 길을 잃어버린 것 같은 때가 있으며,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와 같은 곳을 지날 때가 있다. 이 때 우리는 선한 목자 되시는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간구한다. 이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본래 있어야 할 바른 길로 인도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거할 성에 이르게 하신다.
출애굽한 이스라엘을 생각해 보라. 그들은 40년간 광야생활을 했다. 약속하신 안식의 땅에 이르기까지 오직 하나님께서 이끄시는대로 따라가는 훈련을 했다. 그 과정은 구름기둥과 불기둥의 보호를 받으며 평탄한 때도 있었지만 때로는 물을 구하지 못하고, 대적들이 칼을 들고 달려오며, 거대한 바다가 앞길을 막은 것 같은 위기의 순간들도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결국 바른 길로 인도하셨고, 약속하신 언약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하셨다. 본문에서 말씀하시는 ‘거할 성’이란 궁극적으로 장차 우리가 안식을 누리게 될 거처를 가리킨다.
그런데 이 거처는 어디인가? 장차 우리가 들어가게 될 천국인가? 물론 천국도 틀린 답이라고 할 수 없지만, 성경은 정확하게 주님이 우리의 거처가 되신다고 말씀한다. 시90:1 말씀에 ‘주여 주는 대대에 우리의 거처가 되셨나이다’ 라고 고백하며, 신33:27에서도 ‘영원하신 하나님이 네 처소가 되시니 그의 영원하신 팔이 네 아래에 있도다 그가 네 앞에서 대적을 쫓으시며 멸하라 하시도다’ 낭독해드렸던 신명기는 모세의 고별설교가 기록된 책이고, 시90편 역시도 표제를 보면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기도’ 라고 되어 있다. 즉 모세는 출애굽이후로 광야에서 나그네와 같이 험난한 인생을 살면서도, 진정한 거처가 되시는 하나님을 발견했던 것이다.
주님은 우리의 영원한 거처가 되신다. 이 세상에서 안식할 곳을 그토록 찾아 헤매였고, 방황도 해보고, 고난을 피할만한 피난처를 찾아 다녔지만 실패했다. 그러나 우리를 그 품으로 부르시고, 자격 없던 자를 그분의 백성으로, 그분의 자녀로 맞아주시며, 추악하고 불결하고 더럽던 자를 씻어 영광과 존귀로 입히시고 관을 씌우신 하나님을 만나고 나서, 오직 그분의 품 만이 우리의 진정한 안식처요 피난처 되심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로 주님도 말씀하셨다. 요15:4의 말씀에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여기서 ‘거한다’라는 표현이 바로 처소, 거처를 가리키는 것이다. 우리의 거처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시고, 주님께서도 우리를 거처로 삼아 우리 안에 계신다. 내가 주님 안에 있고, 주님도 내 안에 계신다. 그래서 바울은 갈2:20에서,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라고 고백했던 것이다.
성도 여러분, 우리의 현주소는 어디인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집주소가 아니라 오직 주님만이 우리의 영원한 거처되심을 믿으시길 바란다. 내가 주님 안에 영원히 거하며, 그 안에서 영원토록 살게 된 것이야말로 진정 감사할 제목임을 기억하시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진정 잊지 않고 감사해야 할 것은 바로 공급의 은혜이다. 본문의 말씀 9절을 함께 읽어보자. ‘그가 사모하는 영혼에게 만족을 주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심이로다’ 주님께서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로 하여금 만족하게 하시고 채워주신다고 말씀하신다. 빌4:19의 말씀을 보면,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고 하셨고, 사33:16의 말씀에 ‘그는 높은 곳에 거하리니 견고한 바위가 그의 요새가 되며 그의 양식은 공급되고 그의 물은 끊어지지 아니하리라’라고 하셨으며, 시84:11의 말씀에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이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진실로 그러하지 않은가. 하나님은 우리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공급해 주시니 우리의 몸과 영혼이 늘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은혜로 만족을 누리게 하신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아멘. 우리의 몸과 영혼에 차고 넘치도록 가장 좋은 것으로 채우시고 부어주시는 공급하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리시는 여러분들 되시길 바란다.
말씀을 정리한다. 우리가 꼭 잊지 않고 늘 감사해야 할 3가지를 말씀드렸다. 구속의 은혜, 거처의 은혜, 공급의 은혜이다. 악한 권세로부터 우리를 건져 하나님의 소유로 삼으신 구속의 은혜에 감사하자. 우리의 영원한 거처가 되어주셔서 늘 우리 안에 거하시는 거처의 은혜에 감사하자. 늘 우리에게 말씀으로 먹이시듯 우리의 육신의 필요도 넉넉히 공급하시고 채우시는 공급의 은혜에 감사하자. 이러한 은혜를 물 붓듯 부어주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며 하루가 시작하는 이 시간, 이 감사의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여러분들 되시길 축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