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됨과 거룩함

요한복음 강해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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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됨과 거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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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요한복음 13장에서 시작된 예수님의 고별강화가 17장에서 기도로 마쳐진다. 17:1-5은 예수님 자신을 위한 기도, 17:6-19은 제자들을 위한 기도, 17:20-26은 모든 신자를 위한 기도다.
16장에서 예수님은 예수님의 떠나가심으로 두려워하고 걱정하는 제자들을 위로하시면서 그들을 결코 떠나지 않고 그들과 성령으로 영원히 함께 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그리고 이제 성령의 오심과 더불어 새롭게 시작되는 제자들의 공동체가 어떻게 세상가운데 유지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씀하신다. 제자들이 기억해야 할 키워드는 ‘하나됨과 거룩함’이다.

본론

20절에서 예수님은 “내가 비옵는 것은 이 사람들만 위한 것이 아니요 또 그들의 말로 말미암아 나를 믿는 사람들도 위함이니”라는 말로 기도를 시작하신다. 즉 제자들을 통해서 예수님을 믿을 모든 미래의 신자들을 위한 기도이다.
이어지는 21절에서는 제자들의 과제가 무엇인지 말씀하신다.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제자들의 과제는 하나됨, 연합과 일치이다. 이는 첫째, 환난을 이기기 위해서 하나되어야 했다. 당시 독자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시인하면 유대교에서 출교되었다. 하나됨은 이러한 환난을 이기게 하는 실제적인 능력이 되었다. 둘째, 예수님을 드러내기 위해서(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하나가 되어야 했다. 교회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세상에서 보내신 것을 선포하는 공동체이다. 22절에서 예수님은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그들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된 것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아버지께 받은 영광을 교회에 주셨다. 따라서 교회는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공동체이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구현해야 한다.
어떻게 하나되어야 하는가?
하나님과 예수님께서 하나가 되신 것 처럼 하나되어야 한다.
하나됨의 목적은 예수님을 믿게 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하는 것이다.
성도의 하나됨은 세상 사람들의 하나됨과 종류와 차원이 다르다.

주님이 기도가운데 말씀하시는 하나됨은 어떤 의미의 하나됨인가?

거대한 하나의 조직을 이루는 것이 아니다.
20세기 중반에 시작된 세계교회협의회(WCC)는 전세계의 모든 교회를 하나의 조직체로 묶으려고 했다. 그러다보니 서로 다른 교파적 문제들을 교회의 일치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고 서로 묵인했다.
획일화가 아니다.
교회의 하나됨은 다양성 안에서의 하나됨이다. 전 세계에는 다양한 인종, 문화, 언어, 배경이 있다. 그 가운데 하나님의 자녀들이 신비롭게 이루는 것이다. Diversity in Unity, Unity in Diversity. 형식은 다를 수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안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에 있어서는 하나이다. 교회안에서 사람들끼리 친해지는 것은 주님이 말씀하신 하나됨과는 거리가 있다.
영적인 하나됨이다.
영적인 연합은 눈에 드러나는 것이 아니어서 이것을 확인하거나 추구하려면 믿음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관계에 근거한 하나됨이다.삼위 하나님의 관계를 규정하는 단어는 ‘사랑’이다. 하나됨은 삼위 하나님께서 서로를 사랑하시는 관계의 반영이며, 따라서 사랑은 교회 공동체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것으로 세상이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되는 방법이다.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내가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어”라는 말씀의 의미가 그것이다. 이 연합은 성령의 내주를 통해 이루어진다. 즉 성령을 통해 성삼위 하나님께서 신자 안에 거하신다.
거룩함을 이루어가는 하나됨이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실 때 치유의 능력이나, 특별한 은사, 대부흥을 위해 기도하지 않으시고 악에 빠지지 않기를 기도하셨다. 교회가 세상에 존재하는 목적은 거대함이 아니라 거룩함이다. 오늘날 교회는 무엇에 초점을 두고 세상에 존재하는가? 거룩함과 그것을 이루기 위한 하나됨을 추구하고 있는가? 아니면 몸집을 키우고 세력을 확장하는데 열심인가? 니케아 신경에서 교회의 두 가지 속성을 언급한다. 바로 ‘하나됨’과 ‘거룩함’이다. 이것을 망각하면 교회는 기업이나 동호회가 되고 만다.

하나됨의 과정은 점진적이다.

성화의 과정은 개인적이며 공동체적이다. 또한 성격면에서 점진적이다. 공동체적인 성화의 과정의 핵심은 교회가 하나됨을 추구하는 것에 있는데, 이 과정 또한 점진적이다. 이 과정에서 성도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것은 십자가를 통해 얻게 된 죄사함과 하나님의 자녀됨의 은혜이다. 성령께서 신자들 안에 내주하시는 은혜의 경험이 신자들을 하나로 묶어준다. 그래서 바울은 엡2:19에서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가족)이라”고 말씀한다. 이어지는 21-22절에서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고 말씀한다.
예수님은 바로 이 하나됨을 위해 기도하신 것이다. 하나됨은 계속해서 이루어 가야 하는 과제이며 이를 통해 성장과 성숙을 경험하게 된다. 우리의 하나됨이 세상에 드러나야 한다.

하나됨의 결과는 무엇인가?

21절에서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23절에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 같이 그들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하심이라고 말씀하신다.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신 것을 믿고 알게 된다는 것이다. 사랑이 교회 공동체의 특징이 되지 않으면 세상은 교회를 통해 하나님을 알 수 없다. 싸우는 집안에서 선한 것이 나오겠는가?
세상을 향한 가장 강력한 메시지는 분명한 복음의 선포와 더불어 교회가 영적으로 하나됨을 보여주는 것이다. 프란시스 쉐퍼는 “교회는 세상을 향한 기독교의 최후의 변증”이라고 했다. 복음 전파는 교회의 하나됨을 통해서만 신장되고 확산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에베소서 4:3 말씀처럼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켜야”한다. 그러려면 교회에 그냥 다니면 안되고 교회에 속한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 성도들은 하나됨의 근거인 공통의 은혜 체험을 풍성하게 경험해야 한다. 은혜를 경험하는 일에 마음을 모으고 힘을 쏟으라. 모든 문제는 은혜의 경험이 없이 교회를 하나의 조직체로 만드는 데서 시작된다.
엡4:2 말씀이 영적인 하나됨을 위한 실천적 과제가 된다.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가운데서 서로 용납”하는 것이다. 신앙생활은 혼자 믿다가 천국 가는 것이 아니다. 주님의 교회를 다른 성도들과 함께 세워가되 하나니됨을 온전히 이루도록 부름받았음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거룩함을 추구하며 공통의 은혜에 대한 경험치가 늘어감에 따라 하나됨을 이루어가고 , 하나됨을 통해 십자가의 복음을 능력있게 세상에 증거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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