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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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훔서는 엘고스 지역 출신의 예언자였던 나훔에게 임한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는 선지서입니다. 이 나훔 선지자는 앞서 살펴보았던 학개 선지자와 달리 그 활동 시기가 제법 길었습니다. 주전 663년 앗수르가 애굽의 수도를 공략했을 때부터, 주전 612년 앗수르 수도인 니느웨가 함락되었을 시기까지 살며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한 선지자였습니다. 나훔 선지자의 독특한 점이라면 요나 선지자와 같이 이스라엘의 죄에 대해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한 것이 아니라, 적국인 앗수르의 멸망을 선포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민족주의적인 성향을 강하게 띄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그는 하나님만이 세상과 역사의 주관자 되심을 선포하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에 대해 말씀을 통해 선포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 가운데 선지자는 하나님의 절대 주권과 권능에 대해 선포하고 있습니다.
1-8절에 선지자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선포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나타난 하나님의 모습은 ‘질투하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서 질투하시는 분이심은 성경의 많은 부분에 나타나는데, 이는 하나님의 절대성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적도 용납하지 않으시며, 언약에 신실하시며, 언약 백성을 모든 적에게서 보호하실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이스라엘의 적은 곧 하나님의 적이기에, 하나님께서는 그 적들을 향해 진노하시며 징벌하십니다. 여기에는 이스라엘의 절대적인 충성이 요구됩니다.
또한 하나님은 ‘보복하시는 하나님’으로 선포됩니다. 이는 하나님의 주권에 대항하는 어떤 자도 용납치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언약에 신실하시기 때문에 그의 백성을 해하는 자들을 자신의 적으로 여기시고 보복하신다는 것입니다. 출애굽 당시 아말렉이 이스라엘을 대항한 이유로 사울이 왕이었을 때 그들을 진멸케 하신 사건을 통해서 하나님의 이런 모습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복하시는 하나님이라는 말은 사실 앞서 나타난 질투하는 하나님과 유사한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하나님은 용서하지 않으시는 분으로 나타납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시고 의로우신 심판자이시기 때문입니다. 다행스럽게도 하나님은 용서치 않으시지만 노하기를 더디하시는 분이라고 말씀합니다. 만약 우리의 죄에 대해 여전히 즉각적으로 공의를 행하셨다면, 우리는 온전치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노하기를 더디하는 것은 인간의 모습을 볼 때, 약한 사람들이 취하는 행동입니다. 자신보다 강한 자에게 노한다는 것은 스스로 위험에 처해지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노하기를 더디하시는 이유는 그분의 약함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강하시고 모든 역사의 주관자가 되시기에 서두를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어서 회개하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하지만 그들의 결국 돌아오지 않으면, 하나님의 기다림은 끝이 나고 그들을 심판하시는 것입니다. 4절에 나타난 ‘바다’와 ‘강’은 창 조 때에 혼돈의 세력을 가리키는 것인데, 본문에서 하나님은 그것조차도 다스리시는 분이시라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당대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적국이었던 앗수르는 물을 주관하는 신을 섬겼는데, 이것들조차도 결국 하나님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고 선포하시는 것입니다. 산이 흔들리고 녹고, 솟아오르는 모든 묘사는 이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권능 아래에 있다는 것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본문은 계속해서 하나님의 절대적인 권능에 대해 강조합니다. 아무도 그의 분노 앞에 서지 못하며, 그의 진노를 감당치 못한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 거역하거나 거부할 수 있는 자가 없다는 것 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대적에게는 재앙과 같이 다가왔지만, 당신의 백성들에게는 환난 날에 산성이 되셔서 쉴 곳이 되어 주시며, 보호자가 되어주시는 분이심이 선포됩니다.
하나님께서 앗수르를 심판하시는 것은 앗수르가 상징하고 있는 사탄에 대한 심판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사탄이라는 존재와 그와의 영적 전쟁에 대해서 무감각한 모습을 보입니다. 하나님이 계신 것은 알면서 우리의 마음을 뒤흔드는 사탄의 존재에 대해서는 무감각하고 그저 사탄이 원하는 대로 삶을 살아갑니다. 하나님께서는 사탄의 사슬에 묶여서 여전히 죄의 종노릇하고 있는 우리를 보시고 안타까워하십니다. 이미 예수님의 십자가 사역으로 인해 모든 죄의 사슬들이 끊어지고, 죄의 종노릇할 필요가 없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는데, 여전히 사탄이 우리를 죄의 종인 것 마냥 속일 때 아무런 의심 없이 우리가 넘어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런 영적 전쟁에서 우리가 무엇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노력한다 한들 사탄과의 전쟁에서 우리는 스스로 이길 수 없습니다. 스스로 싸워서 이길 수 있을 것 같은 그 느낌과 믿음은 사탄이 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서 이미 모든 전쟁에서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인하여서 이 영적 전쟁에서 이기고 나가야 합니다. 본문 가운데 나타난 그런 하나님의 모습으로 인해 우리의 대적 마귀는 이미 전쟁에서 졌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을 의지함으로 나아갑시다. 예수님께서 이미 이 전쟁에서 승리하셨음을 믿고 신뢰함으로 우리의 아버지 되시며 우리의 구원자 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나아가기 원합니다. 내 힘으로 영적 전쟁을 이기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며 나아가는 저 와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