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대적하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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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 가운데 앗수르와 그 수도인 니느웨에 대한 심판의 메세지가 계속해서 선포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던 앗수르에게 어떤 결과가 임하는지 말씀 가운데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먼저 1-4절은 니느웨의 악행에 대한 고소가 나타납니다. 선지자는 니느웨를 향해 “화 있을진저”라는 말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기 시작합니다. 말 그대로 그 땅 가운데 하나님의 ‘화’가 임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 이유는 4절까지 내용을 보시면 아주 적나라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많은 약탈과 살인으로 인해 니느웨는 ‘피의 성’이라고 불립니다. 더불어 그곳은 거짓과 강포가 가득하여 넘쳐나며 탈취가 떠나지 않는 성입니다. 이 니느웨가 표현되는 것이 얼마나 안타까운 모습입니까. 좋은 말은 하나도 있지 않고 그들의 악행만 계속해서 선포됩니다.
2절과 3절에는 그들이 다른 나라를 공격하는 모습이 묘사되고 있습니다. 병거를 타고 다른 나라를 공격하러 가는 모습, 채찍을 휘두르며 사람들을 때리는 모습, 칼과 창의 번쩍임, 죽임당한 자들의 시체 무더기들로 묘사되는 모습은 그들의 무자비하고 악한 모습이 여실히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아마 남녀노소 구분할 것 없이 다른 나라의 모든 것을 약탈하고 죽이며 그들을 자신의 속국으로 만들며 살았을 것입니다. 이들의 이런 모습 때문에 니느웨가 ‘피의 성’이라 불린 것입니다.
4절에는 니느웨가 이런 악을 행함으로써 자신들의 권력과 야망을 성취하는 데 사용한 기본적인 술책들이 폭로되고 있습니다. 마치 기생이 음행으로 여러 나라를 미혹하고, 마술로 사람들을 미혹하듯이 자신들의 야욕을 성취하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비열하고 비도덕적인 방법을 사용한 것입니다. 이런 모습이 앗수르가 행한 실체였습니다. 본문은 그들의 죄목들을 나열하며 그들의 이러한 점이 그들이 당할 심판의 이유라고 말합니다. 본문 가운데 나열된 다양한 죄들의 본질은 바로 하나님을 무시하는 교만입니다. 나훔 선지자는 앞서 1장 2절에서 이 죄악들의 본질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에 있음을 분명하게 말합니다.
1-4절은 앗수르의 죄악에 대한 고소장 같은 형식을 가지고 있는데, 5-7절은 이렇게 고소당한 니느웨 에게 임할 형벌에 대한 선고의 형식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들의 죄악의 본질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에 있었고, 그 결과 앞서 선지자가 계속 선포한 것처럼 하나님께서 그들의 대적이 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본문 뒷부분에서는 하나님을 대적으로 삼는 자들에게 닥칠 재앙적인 삶의 현장에 대한 진술이 등장합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그 재앙은 수치와 능욕과 황폐함, 죽음입니다. 아무도 그들의 망함과 심판 당함에 대해서 슬퍼하지도 않고, 누구도 위로해 주지 않는 그런 처절한 상황이 그들에게 닥친 것입니다. 다음에 살펴보겠지만 3장 마지막 부분의 말씀은 앗수르의 멸망에 애도나 위로는 고사하고, 그들의 멸망과 죽음의 소식을 듣는 자들이 하늘이 떠나갈 듯이 손뼉을 치며 환호하는 그런 죽음이 앗수르의 상황이었습니다. 감히 상상하기도 싫은 그런 철저한 심판인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의 삶의 결과는 처절하고 철저한 멸망이요 죽음입니다. 잠시 잠깐 세상에서의 영광과 명예와 능력을 가지고 살아갈 수는 있지만, 그것은 그들의 능력이나 대단함으로 인한 결과가 아닙니다. 그저 하나님께서 노하기를 더디하시고 인애와 자비가 많으신 분이라서 그들에게 임할 심판이 지연되는 것일 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있습니까? 우리가 교회에 다니고 예배도 드리고 기도하며 살아가고 있으니 오늘 앗수르의 모습과 같이 하나님을 직접적으로 대적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말씀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행할 줄 알면서도 행하지 않는 것이 죄라고 말합니다. 야고보서 4장 17절은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하지 아니하면 죄”라고 말합니다. 죄는 우리를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원수와 같은 상태로 만드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 하나님의 원수 된 자의 모습은 철저하고 처절한 심판이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신실한 성도, 신실한 하나님의 아들딸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서 진정한 성도의 삶을 살아가고, 주위의 믿지 않는 자들이 우리의 모습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려드리는 그런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