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의 심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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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의 말씀은 학개 선지자를 통해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으로 포로 생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전을 건축하던 중 있었던 일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앞선 2장 전반부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솔로몬 성전과 지금 짓고 있는 스룹바벨 성전과의 외형적 차이 때문에 힘들어하고 지쳐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로해 주시고, 지금 짓는 스룹바벨 성전의 영광이 솔로몬 성전의 영광보다 더할 것이라고 말씀하심으로 백성들이 힘을 얻어서 성전을 건축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2장 전반부의 일로부터 2달 뒤의 일이 오늘 본문의 시점입니다. 사실 성전 건축을 방해하는 것은 이처럼 성전에 대한 잘못된 이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오늘 선포된 선지자의 메세지는 백성의 농작에 대한 염려 때문에 선포된 것입니다. 백성들이 농작에 대해 염려하자 그것은 오히려 기회이며 하나님의 축복이라는 것을 확인시켜 줌으로써, 선지자는 당면한 성전 건축에 힘쓰도록 촉구하고 있습니다. 학개 선지자는 말씀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자신의 영적인 실상을 깨닫도록 돕고 있습니다.
먼저 10-14절까지를 보시면 선지자는 효과적인 메세지 전달을 위해 일종의 문답법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제사장에게 제의적인 문제에 관해 질문을 던지고, 그들의 대답에 따라 백성들을 교훈하고자 한 것입니다. 그의 첫 질문은 거룩함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12절은 거룩함이 전염되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인데, 거룩한 것과 부정한 것이 만났을 때 거룩함이 부정한 것에 전염 되냐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답은 거룩함은 전염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음 질문은 13절에 나타나는데 제의적인 부정함에 관한 것입니다. 부정함은 전염 되냐는 것인데, 부정은 거룩함과는 달리 접촉하는 자를 전염시켜서 부정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학개 선지자는 이 두 번의 질문을 통하여 백성들이 부정하다는 것을 깨우치게 합니다. 거룩한 것은 전염성을 가지지 않습니다. 백성들이 비록 포로에서 풀려나 거룩한 땅에 돌아왔지만, 거룩한 땅이나 성전건축을 하는 것 자체가 백성들을 자동적으로 거룩하게 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부정함은 거룩함과 달리 매우 강한 전염성을 가집니다. 백성이 포로 생활에서 귀환하여 거룩한 땅에 돌아와 성전을 짓고 있다 할지라도, 죄의 엄청난 전염성은 감소되지가 않습니다. 말씀은 이 죄가 포괄적인 부분에서 전염된다고 말합니다. 14절을 보시면 이 백성, 이 나라, 그들이 하는 일, 심지어 성전에서 드리는 제물까지도 다 부정하여진다고 말합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필요한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정결하게 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어서 선지자는 백성들을 격려하며 회개하며 사역해야 할 것을 말합니다. 당시 백성들은 농사 때문에 근심이 많았습니다. 그들의 죄로 인해, 불순종으로 인해서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수확이 적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선지자는 하나님이 너희에게 복을 주실 것이라고 격려합니다. 농사철에 성전을 짓지만 그 수확이 줄어들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풍년이 들 것이라고 말합니다.
15절에서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성전 건축 이전을 생각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의 빈약한 추수는 그들의 죄로 인한 결과라고 말합니다. 특히 우박은 애굽의 가축과 들을 멸하기 위해 내려진 하나님의 저주였는데, 이 재앙이 이스라엘에게도 임할 것이라는 경고는 불순종의 심각성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백성이었던 자들이 반역하고 불순종하여서 하나님의 원수가 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았다고 17절은 말하고 있습니다. 비록 죄와 불순종의 결과로 하나님의 백성이 원수가 되었지만, 하나님의 저주의 목적은 백성을 언약의 하나님에게로 돌이키려는 것입니다.
학개 선지자는 백성이 그의 메세지에 순종했기 때문에 그들에게 미래의 부요가 보장될 것이라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성전 건축을 미뤘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성전 건축을 하고 있으니, 그들이 걱정하던 농사 문제는 하나님께서 다 해결해 주실 것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에게 복을 주시고자 할 때마다 먼저 그들의 죄를 지적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서 하나님과의 관계나 영적인 상태를 점검하는 일은 어떤 사역이나 행사보다 중요하게 여기고 살아가야 합니다. 특히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는 구약 시대 사람들과 달리 선지자가 없기에 어떤 일이 어떤 죄 때문에 일어난다는 것을 확정지어서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말씀에 비추고 생각하고, 성령 하나님의 깨닫게 하심을 바랄 때, 죄가 모든 문제의 근원임을 인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지적하시는 것은 우리로 돌이켜 회개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지적하시고 깨닫게 하실 때 그것을 무시하지 않고 경각심을 가지고 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안에 아무도 모르는 죄의 문제들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죄의 문제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 그 때마다 하나님 앞에 기도함으로 죄의 문제들을 내려놓으시고 회개함으로 하나님 앞에 정결한 삶을 살아가기 다짐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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