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를 위한 도구: 십계명 서문 (131-135)

제네바 신앙교육서 해설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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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

Deuteronomy 5:1–6 NKRV
1 모세가 온 이스라엘을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아 오늘 내가 너희의 귀에 말하는 규례와 법도를 듣고 그것을 배우며 지켜 행하라 2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호렙 산에서 우리와 언약을 세우셨나니 3 이 언약은 여호와께서 우리 조상들과 세우신 것이 아니요 오늘 여기 살아 있는 우리 곧 우리와 세우신 것이라 4 여호와께서 산 위 불 가운데에서 너희와 대면하여 말씀하시매 5 그 때에 너희가 불을 두려워하여 산에 오르지 못하므로 내가 여호와와 너희 중간에 서서 여호와의 말씀을 너희에게 전하였노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6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라

서론

우리의 기준 : 법

우리는 기준 속에서 살아갑니다.
점수를 매기는 기준, 평가받는 기준, 월급의 기준, 업무의 기준 등 많은 기준 속에서 살아가고, 그 기준 속에서 나를 정의하며 살아갑니다.
우리는 이것을 법이라고 표현합니다.
법이라는 것은 인간으로서 최소한 이것 정도는 누려야 한다라는 것을 글로 적어 명확하게 표현해 놓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법 없이는 인간으로서 누려야할 기본적인 권리를 못누리는 사람들이 있고, 그 사람들이 거의 99% 차지하기에 법이라는 것은 질서와 균형을 이루는 것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한다라는 것입니다.
자, 한번 생각해 봅시다.
만약 대구 안에는 그 어떤 법도 적용되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이 안에서 가장 막강한 권력을 누리고 살아갈 사람은 어떤 부류의 사람들일까요?
아마 돈이 가장 많은 사람 일겁니다.
왜냐하면, 싸움도 못하던 깡패가 전국 제일의 깡패 조직을 거느렸던 정치깡패로 이름을 날렸던 이정재가 이런 말을 했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힘 중에 가장 강력한 힘은 돈이다.라고 말이죠.
그러니까 돈이 없는 사람은 그 어떤 유익도 누리지 못하고 살아가게 되는 상황에서 법이라는 것이 주어짐으로 인하여 약자는 보호하고, 강자는 견제하여 억제하는 그런 역할을 법이 감당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회의 법을 따라 지켜야 하는 것이 마땅한 의무인 것처럼,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가는 성도들이라면 누구나 하나님 나라의 법을 따라 지켜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할 수 있고,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의 법과 하나님 나라의 법에 의해 모두 보호받는 자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본론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400년이라는 시간동안 애굽에서 이방인으로, 종으로, 힘겹게 힘겹게 눈물 속에 살아오다가 하나님께서 구원하여 주심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자유인으로서 살아가게 된 상황에서 주어진 10가지의 언약의 서론 역할을 감당하는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10가지 언약의 내용을 어떤 방향에서 이해해야 하는가?를 다루고 있는 것이죠.

십계명을 바라보는 관점1 : “사랑”

사실 작년 가을 즈음에 우리는 오늘 본문과 동일한 내용인 출애굽기 20 을 가지고 10가지 언약에 대해 살폈습니다.
기억나시나요?
기억나시는 분께는 제가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사랑”의 관점이었습니다.
“사랑"의 관점에서 십계명을 보자면, 십계명은 1-4계명은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을 사랑해야 함을 말해주는 것이었고, 6-10계명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랑 표현으로서 이웃을 사랑하는 것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는 것을 살폈습니다.
그리고 이 두 가지 큰 주제를 지탱하고, 받쳐주고 있는 것이 바로 5계명,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는 계명이었음을 보았습니다.
즉, “사랑"의 관점에서 십계명을 보자면, 십계명은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는 5계명이 깨어지고 무너진 것들의 회복이 이루어지는 희년으로 발전되고, 그 희년의 정신 위에서 십계명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5계명의 반석 위에 1-4계명이 말하는 하나님과 우리가 사랑의 관계로 회복되었기에 우리는 하나님을 마땅히 사랑해야 함을 서약하고, 6-10계명이 말하는 우리와 사랑의 관계에 있는 하나님과 우리가 함께 드러내야 할 것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쉽게말해서 사랑의 관점에서 십계명을 이해한다는 것은 모든 것들이 제자리를 찾아 쉼을 얻고 회복되어지는 안식일을 기준으로 하나님과 우리가 사랑의 관계를 회복했고, 그 회복된 관계를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이웃을 사랑하고, 하나님과 우리의 화목함, 행복함을 드러낸다는 것이죠.

십계명을 바라보는 관점2 : “회개"

그리고 오늘은 십계명을 바라보는 또 다른 관점에 대해 배우고자 합니다.
오늘 우리가 배울 관점은 바로 지지난 주에서 지난 주까지 제가 설교했던 내용, 회개와 관련된 관점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회개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으로서의 십계명이라는 것이죠.
좀 더 풀어서 설명하자면, 우리가 지난 주까지 계속해서 살폈던 회개, 나를 비우고, 내 삶을 가볍게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그 회개, 그리고 믿음의 척도인 회개, 하나님께서 우리를 처음 만드신 상태로 우리를 이끌어 주는 그 회개를 위해서 우리는 이 십계명의 기준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십계명을 통해서 회개하게 되고, 그 회개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처음 만드신 그 모습으로 회복되어지고, 그 모습으로 완성되어져 간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해설

오늘 본문은 이렇게 기록하며 시작됩니다.
Deuteronomy 5:1 NKRV
1 모세가 온 이스라엘을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아 오늘 내가 너희의 귀에 말하는 규례와 법도를 듣고 그것을 배우며 지켜 행하라
“모세가 온 이스라엘을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라고 말이죠.

배경, 분위기적 상황

모세가 말한 장소 : 요단 동쪽 벳브올 맞은편 골짜기

그리고 모세가 온 이스라엘을 불러 모든 그 때는 바로 신명기 4:46 에 기록되어 있는 것처럼 “요단 동쪽 벳브올 맞은편 골짜기” 였습니다.
지금 모세를 비롯한 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머물러 있었던 곳 바로 ‘요단 동쪽 벳브올 맞은편 골짜기'는 가나안을 향해 들어가기 직전의 상황임을 보여주는 장소입니다.

이스라엘의 상태 : 전쟁에 승리한 후 기세 등등한 모습

그리고 모세가 불러 모은 온 이스라엘의 분위기 그러니까 그들의 심리적 상태는 어떠했냐면, 신명기 4:46-49 이 기록하고 있는 것처럼 모압지역에 있는 아모리 족속을 점령한 상태, 그러니까 두차례의 전쟁에서 크게 승리하고 기세 등등한 모습의 상황, 이제 가나안을 향해 나아가서 그들과 전쟁해서 아주 손 쉽게 승리를 쟁취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그것이 당연한 결과라 여기는 상태에 있다 라는 것입니다.

찬물을 끼얹는 모세의 선포 : 십계명을 기억하라!

그런데 모세는 지금 두 차례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 기세등등한 이스라엘을 향해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그 땅을 눈 앞에 두고 침을 흘리고 있는 온 이스라엘을 향해서 하나님께서 출애굽 한 후에 호렙산에서 우리와 맺으셨던 그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해라라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즉, 지금 모세는 “캄 다운, 캄 다운"을 외치며, 흥분해 있는 이스라엘을 향해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것입니다.

본문해설 : 사기를 꺾어라!

오늘 본문으로 돌아와서 모세는 그렇게 전쟁에서 승리하여 흥분되어 있는 이스라엘, 이제 막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인 가나안을 눈앞에 두어 기대하며 설레어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오늘 본문 신명기 5:1 에 기록된 것처럼
Deuteronomy 5:1 NKRV
1 모세가 온 이스라엘을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아 오늘 내가 너희의 귀에 말하는 규례와 법도를 듣고 그것을 배우며 지켜 행하라
“이스라엘아 오늘 내가 너희의 귀에 말하는 규례와 법도를 듣고 그것을 배우며 지켜 행하라"라고 말하며 진정시키고 있습니다.
지금 새로운 전쟁에 앞서 이미 두 차례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 사기가 하늘을 찌를 듯한 상태에 있는 군인들에게 어떤 말을 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나타낼까요?
“우리는 이미 두 번의 큰 싸움에서 승리했고, 이제 그 기세를 몰아 새로운 전쟁에 나서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두 번의 큰 싸움에서의 승리를 발판삼아 새로운 전쟁에서도 승리하게 될 것이다!”라고 외치며 군인들의 사기를 충전시켜 주는 것, 그것이 더 효과적인 결과를 나타낼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모세는 그런 그들을 향해 신명기 5:2-6 을 통해서 찬물을 끼얹어 버립니다.
Deuteronomy 5:2–6 NKRV
2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호렙 산에서 우리와 언약을 세우셨나니 3 이 언약은 여호와께서 우리 조상들과 세우신 것이 아니요 오늘 여기 살아 있는 우리 곧 우리와 세우신 것이라 4 여호와께서 산 위 불 가운데에서 너희와 대면하여 말씀하시매 5 그 때에 너희가 불을 두려워하여 산에 오르지 못하므로 내가 여호와와 너희 중간에 서서 여호와의 말씀을 너희에게 전하였노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6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라
바로 모세는 하늘을 찌를 듯한 사기로 전쟁에 나아가려는 온 이스라엘을 향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그 언약을 기억하라"라고 외치면서 출애굽 했을 당시의 연약하고 연약한 이스라엘의 모습을 기억하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굉장한 찬물이죠.

십계명의 역할 : 회개의 정의

바로, 모세가 이스라엘을 향해 끼얹은 찬물을 통해서 우리는 십계명의 역할을 배우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제가 앞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십계명을 바라보는 또 다른 관점으로 회개와 관련된 관점입니다.
우리가 회개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바로 이 십계명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나를 비우고, 내 삶을 가볍게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그 회개, 그리고 믿음의 척도인 회개, 하나님께서 우리를 처음 만드신 상태로 우리를 이끌어 주는 그 회개를 위해서 우리는 이 십계명이 필요하다라는 것이고, 우리는 이 십계명을 통해서 회개하게 되고, 그 회개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처음 만드신 그 모습으로 회복되어지고, 그 모습으로 완성되어져 가도록 만드신다는 것입니다.
왜요?
지금 오늘 본문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 드디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그 땅, 가나안에 들어가 정복하는 일만남아 있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뜻이 그들의 가시범위 안에 들어왔고, 손만 뻗으면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라는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스라엘은 이미 모압지역을 지배하고 있던 아모리 족속과 바산 과의 전쟁에서 크게 승리하였었기 때문입니다.
굉장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그들에게 모세는
Deuteronomy 5:5–6 NKRV
5 그 때에 너희가 불을 두려워하여 산에 오르지 못하므로 내가 여호와와 너희 중간에 서서 여호와의 말씀을 너희에게 전하였노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6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라
라고 말하면서 출애굽할 때 아무것도 못하고 찌질했던 이스라엘의 모습, 그리고 호렙산에서 하나님이 임재하셨을 때, 너희가 얼굴도 제대로 들지 못하고, 두려워했던 너희의 모습을 기억하라라고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모세는 이스라엘을 향해서 하나님께서 너희를 구원하여 주셨다라는 사실에 강조점을 두며, “너희의 연약했던 시절,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너희를 출애굽 시켜 주셨던 그 때를 기억하라"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죠.
왜요?
바로 회개란 우리의 연약함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믿음의 척도로서 회개를 말하는 것도, 나 자신을 가볍게 비우고, 나를 쳐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또 순종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회개인 것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처음 만드신 그 모습으로 회복되도록 해주는 것이 회개인 것은, 바로 회개가 우리의 연약함을 깨닫고, 그 연약함으로부터 출발하여 이스라엘을 당시 가장 강한 나라였던 애굽에서부터 건져내어 그들을 독립할 수 있도록 하셨던 그 하나님을 바라보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회개란 나의 연약함을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의 연약함을 보고, 그 연약함에서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 그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결론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Deuteronomy 5:3 NKRV
3 이 언약은 여호와께서 우리 조상들과 세우신 것이 아니요 오늘 여기 살아 있는 우리 곧 우리와 세우신 것이라
라는 말씀을 통해서 지금 가나안 정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이스라엘을 향해 말씀하셨던 것처럼 지금 이 자리에 앉아 계신 여러분들과 저에게도 동일하게 언약을 맺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다르게 이야기하면, 하나님께서는 지금 자신을 신뢰하고, 자신을 믿는 우리들을 향해서, 세상을 향해 자신감을 가지고 나 할 수 있어!라고 외치는 우리를 향해서 하나님께서는 지금 우리의 연약함을 보도록 만들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마치 우리가 처음 운전할 때, 모든 것이 조심스럽고 두려웠던 것처럼, 혹은 우리가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하고 두려웠던 그 때를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연약함 속에서 우리로 하여금 우리를 보호하시고 지키시며 인도하시는 그 하나님을 의지하도록 우리를 이끌고 계신다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준 없이 나 자신을 평가할 수 없고, 기준 없이 나 자신을 칭찬할 수도, 반성할 수도 없습니다. 내가 어느 정도에 있는지, 내가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를 알기 위해서 우리는 반드시 기준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사람입니다.
여러분들이 스스로 생각했을 때, 나는 사람이야!라는 것에 동의하시고, 그것이 합당하다 생각하신다면, 반드시 이 기준을 찾으셔야 합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십계명 말이죠.
우리는 이 십계명을 통해서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에 들어서게 됩니다.
하지만,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에 들어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오직 우리의 연약함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함께 십계명을 회개의 관점에서 살펴보며, 여러분들의 연약함을 발견하시고 그 연약함 속에서 하나님의 강함이 드러나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그 힘이 발견되어지는 놀라운 역사가 있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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