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7장 언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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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 언약 , 옛 언약, 새 언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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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파기된 낙원 언약에 대한 이야기
중고등부 예배 오신 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우리가 계속해서 신앙고백서를 보고 있습니다. 1장이 뭐였습니까? 성경이었습니다. 이 성경을 통해 우리는 누구를 알 수 있습니까 유일하고 참되신 삼위 하나님입니다. 2장 내용이죠? 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작정입니다. 작정은 하나님이 계획하신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영원하신 작정이 바로 3장이죠. 이 작정 가운데 창조와 섭리가 있습니다. 4장에 나오는 창조는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지으시는 것이고 5장에 나오는 섭리는 지으신 것을 유지하는 거예요. 그런데 이렇게 하나님이 지으시고 유지하신 세상의 균형이 깨지는 사건이 옵니다. 바로 6장에 나오는 타락입니다. 죄가 들어왔죠. 그리고 사람들이 다 심판받게 생겼습니다. 이런 상황 가운데 하나님께서 하나의 희망을 보여주시는데 그게 바로 뭘까요? 오늘 살펴볼 7장에 나오는 언약입니다.
언약은 쉽게 말해서 약속입니다. 하나님 하고 사람하고 약속하는 거예요. 언약이 뭐냐? 이렇게 물어보면 할 말이 없는 게 딱 잘라서 뭐라고 설명하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그나마 ‘이게 언약이다.’ 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 오늘 읽은 레위기 26장 12절입니다. 레위기 26장 12절은 흔히 언약 문구라고 이야기 합니다. 뭐라고 되어 있습니다. 언약이 뭐예요?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 되고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약속이 바로 언약입니다. 쉽게 말해서 언약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어떤 관계를 맺어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이 언약은 에덴동산에서부터 나타납니다. 에덴동산에서의 언약을 우리 신앙의 선배들이 행위언약이라고 했습니다. 낙원에서의 언약이니까 장소이름을 붙여서 에덴언약, 낙원언약이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러일 강화 조약을 미국 포츠머스에서 했다고 해서 포츠머스 회담이라고 하잖아요? 그런 것처럼 장소 이름을 따서 낙원 언약이라고 합시다.
낙원 언약의 약속이 뭐였어요? 하나님께서 에덴동산에서 뭐 만 안하면 된다고 했습니까? 선악과만 안 따먹으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걸로 아담과 하와의 자발적인 순종을 보신다고 하셨어요. 이게 낙원언약이에요. 지난주에 이야기 했지만 선악과 나무에 열매 개수가 그대로면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의 하나님이 되고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거예요.
하지만 아시다시피 아담과 하와가 이 언약을 깨뜨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선악과만 안 건드리면 아담과 하와의 하나님이 되어 주시고 아담과 하와를 만나주시고 하나님 안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해주셨는데, 이 언약을 깨뜨려서 그 때부터 고통이 시작되었습니다. 언약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맺어졌다는 약속입니다. 언약이 깨진 것은 곧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졌어요.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셔서 이 관계가 깨어지도록 우리를 놔두시지 않으셨습니다. 이 관계를 회복시킬 방법을 구상하셨습니다. 바로 한 사람을 선택해서 한 민족을 이루게 하시고 그 민족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는 방법입니다.
2 – 옛 언약에 대한 이야기
우리가 언약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흔히 옛 언약과 새 언약을 이야기합니다. 옛 언약은 낙원 언약이 깨지고 새 언약이 이뤄지기 전까지의 약속입니다. 이 세상에 죄가 들어오고 사람들이 너무 악해서 하나님께서 홍수로 세상을 심판하셨어요. 하지만 노아라는 사람과 그 가족 총 여덟 명은 큰 배에 타서 구원 받았습니다.
그러고 세월이 한참 지났는데, 사람들이 정신을 차리지 못합니다. 창세기 11장에 무슨 탑을 쌓습니까? 바벨탑을 쌓습니다. 하늘 높이 탑을 쌓아서 하나님하고 맞먹어 보겠다고 한 거예요. 그 때 하나님께서 벌로 언어를 나누셨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열심히 외국어 영역을 배우고 있어요.
노아의 방주, 바벨탑 사건은 사람이 얼마나 죄인인지 보여줍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 죄인들을 위한 구원 계획을 하나 하나 이뤄가십니다. 창세기 12장에 아브라함이라는 사람을 부릅니다. 그 사람이 이삭을 낳고 이삭이 야곱을 낳고 야곱이 열 두 아들을 낳았는데 그 열두 아들이 나중에 열 두 지파를 이룹니다. 이 열두 지파가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를 이뤄요. 이 나라에서 우리를 구원하실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나십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약속을 하시는데 이 약속이 바로 아브라함 언약입니다. 아브라함 언약이 말하는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아브라함의 후손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신다고 하셨어요.
이후에 열 두 지파가 애굽에서 노예 생활 할 때 하나님께서 누구를 보내줘서 풀어주세요? 모세를 보내줘서 애굽을 탈출하게 하세요. 모세가 열 두 지파 이스라엘 자손들을 시내산으로 데리고 가서 하나님과 언약을 맺습니다. 시내산 언약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율법을 받아서 이 율법대로 살고 제사도 지내고 성막도 지어서 하나님을 섬기기로 합니다. 이게 대략 옛 언약의 내용입니다.
옛 언약은 크고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라는 작고 보잘 것 없는 그리고 끊임없이 죄를 짓는 민족을 대상으로 이뤄진 언약입니다. 옛 언약은 율법이 말하는 대로 음식을 구분해서 먹고 옷감을 만들고 양이나 소를 잡아서 끊임 없이 제사를 지내야 합니다. 이런 행동들을 하는 의미는 뭘까요? 일차적으로는 하나님의 백성이 구분되게 거룩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제사를 계속 드리면서 장차 우리 죄를 위해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기대하고 기다려야 한다는 거예요. 이게 바로 옛 언약의 내용입니다.
3 – 새 언약에 대한 이야기
이 옛 언약 시대는 지나가는 거예요. 성막이나 성전에서 제사장을 통해 양이나 소를 잡아서 제사 드리는 시절이 지나가야 하는 거예요. 옛 언약 시대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태어나시기를 기다리는 시대에요. 옛 언약시대에는 맨날 천날 양 잡고 소잡고 하면서 죄를 용서받았습니다. 옛 언약시대에 확실하게 구원 받는다고 보장 된 사람은 이스라엘 백성들 밖에 없어요. 다른 민족들이 어떻게 되는지 자세히 나와 있지 않습니다.
새 언약 시대는 예수님 덕분에 이뤄집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태어나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시고 이 땅에 성령님을 보내주셨어요. 이렇게 해서 새 언약의 시대가 열립니다.
새 언약 시대에는 구약시대에 있는 율법의 행동을 일일이 따라하지 않고 그 정신만 계승해서 지킵니다. 구약시대에는 비늘 없는 물고기를 못 먹습니다. 장어구이 맛있는데 못 먹어요.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개고기를 좋아하는데, 구약시대 율법으로는 개는 발굽이 없고 되새김질을 하지 않기 때문에 부정한 동물이라서 먹지 못합니다. 그런데 새 언약 시대에는 이런 것들 행동을 따라하지 않고 ‘아 나는 세상 사람들과 구분되서 거룩하게 살아야 하는구나’하고 살면 되는 거예요.
그리고 옛 언약 시대에는 맨날 양 잡고 소 잡고 제사를 드렸는데 이제 그렇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면 예수님께서 영원하고 완전한 제사를 드렸습니다. 구약 시대의 백성들은 성막에서 제사장을 통해 제물을 바쳐서 죄를 용서받았지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믿어 믿음으로 용서받습니다.
구약의 백성들은 제물을 바쳐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교제했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과 성례를 통해서 더 효과적이고 충만하고 강력하게 예배하고 은혜를 받습니다. 이 방법이 겉보기엔 임팩트가 없어 보여요. 그런데 더 많은 사람들이 짧은 시간에 더 강력하게 은혜를 받고 하나님과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하는 확실한 방법이에요.
이렇게 될 수 있는 이유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과 새 언약을 맺었기 때문입니다. 옛 언약이라는 임시적이고 지나가는 방식이 아니라 새 언약이라는 완전하고 강력한 방식으로 언약을 맺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제물이 되어 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옛 언약의 백성이 아니라 새 언약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서 아담과 하와가 깨뜨렸던 그 언약이 회복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서 옛 언약시대가 지나가고 새로운 언약시대를 맞이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언약은 아까 전에도 말했지만 높고 거룩한 곳에 계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먼저 찾아오셔서 우리 눈높이에 맞춰주신 사건입니다. 세상의 종교는 인간이 높은 신을 찾아가고 빌고 빌어서 원하는 것을 얻어내지만 우리 기독교는 높고 높은 곳에 계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찾아오시는 거예요? 우리는 죄인이라서 하나님을 찾아갈 능력이 없어서, 하나님과 관계를 맺을 힘이 없어요.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을 찾아오시는 사건이 바로 언약입니다. 그게 구체적으로 나타난 사건이 예수님이 이땅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신 거예요. 우리와 새로운 언약을 맺기 위해서예요.
하나님께서 이렇게 까지 하셨는데 우리는 별로 감사하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여전히 타락 죄인이라서 그렇습니다. 지난 주 설명에 의하면 우리에게 남은 죄가 있어서 이런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줄 모르는 거예요. 오늘 맥추감사절인데 새 언약의 땅에서 결실을 거둔 것을 감사하는 절기였어요. 그런데 새 언약의 혜택을 입고 있는 우리에게 감사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있는 것이 교회이고 예배입니다. 예배는 하나의 언약적인 사건입니다. 예배를 통해서 선포되는 말씀을 통해 우리가 새 언약의 백성인 것을 확인합니다. 하나님과 교제합니다. 예배가 없으면 우리는 언약 백성인 것을 잊어버리고 언약백성인데 언약백성이 아닌 것처럼 살아가게 됩니다. 쉽게 말해서 우리는 세상 사람들과는 달리 하나님과 특별한 관계에 있는 사람인데 그렇지 않는 사람으로 착각하고 살아가게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예배를 통해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새언약의 백성이 되었단 것을 계속해서 확인합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하나님과 특별한 관계를 맺은 사람이라는 것을 확신하며 살아갑니다.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들은 세상에서 좀 유명한 사람, 힘 있는 사람이랑 조금이라도 관계가 있으면 굉장히 든든하고 우쭐해 하잖아요? 우리는 그거 부러워할 필요가 없어요.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새 언약을 맺었어요. 이 세상을 지으시고 운영하시는 하나님과 특별한 관계에 있어요. 뭐가 부럽겠어요? 뭐가 두렵겠습니까? 우리가 이 진리를 믿으며 세상에서 용감하게 씩씩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결론
낙원 언약이 파기 되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인류 역사 내내 언약이라는 방식으로 하나님의 백성과 관계를 맺으셨습니다. 우리 입장에서 봤을 땐 이건 옛 언약입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에게 새로운 언약이 주어졌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순간부터 새 언약의 백성이 되었어요. 우리는 말씀을 통해 은혜 받고 하나님의 사람이 됩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통해 새 언약이라는 방식으로 하나님과 특별한 관계가 되었어요. 우리는 부러울 것도, 두려울 것도 없습니다. 이 새 언약의 확신을 가지고 사시는 여러분이 되길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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