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 복수, 선으로 악을 이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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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부 설교
일시 : 2021.06.20
본문 : 잠언 25장 21-22절 / 로마서 12장 19-21절
제목 : 찐 복수, 선으로 악을 이기라
설교자 : 윤영준 목사
주제: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 말씀 : 잠언 25장 21-22절 / 로마서 12장 19-21절
“네 원수가 굶주리거든 그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목말라하거든 마실 물을 주어라.
그리하면 그는 머리에 숯불을 둔 것 같이 부끄러워하고, 여호와께서는 네게 상을 주실 것이다(잠 25:21-22).”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가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악에게 지지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롬 12:19-21).”
눈을 감고 최근 가장 나의 신경에 거슬리는 사람을 떠올려보세요.
이 사람의 모습만 봐도, 기분이 나빠지고, 목소리만 들어도 소름끼치는 사람이 있나요?
안물어볼테니 눈을 깜빡거려볼래요?
저는 있었다. 지금도 약간 소름돋을뻔했는데… 그 사람이 싫으면 어떻게 되냐면, 그림자도 싫어요. 그 사람의 기운만 느껴져도 싫은 사람이 있었다.
요즘 SNS를 많이 하다보니 의도하지 않지만, 나에 대한 악플을 다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인데 거짓으로 지어내서 유언피어를 퍼트리고 다닌다.
친구들 사이에서 뒷담화를 하고 다닌다면, 기분이 어떤가요?
어때요? 이제 좀 생각이 나나요?
열받죠. 악플은 악플로 / 뒷담화는 뒷담화로 갚아주고 싶은 생각이 마구마구 든다.
‘너는 나를 만나서’ / 드라마 ‘아내의 유혹’처럼 점하나를 찍고 나서 철저한 복수를 해주고 싶은 생각이 난다. 시청률이 대박이 났다. 사람들은 악인이 당하는 모습에 통쾌함을 느끼는 것이다.
오늘의 잠언 말씀은 답답해도 이렇게 답답할 수 없습니다.
“네 원수가 배고파하거든 음식을 먹이고 목말라하거든 물을 마시게 하라”
원수의 음식을 강제로 빼앗어도 모자를판에 음식을 배부르게 먹이고 물을 마시게 하라니
완전히 말도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잠언에 나오는 이야기는 드라마처럼 반전이 있습니다.
“그리 하는 것은 핀 숯을 그의 머리에 놓는 것과 일반이요 여호와께서 네게 갚아 주시리라”
하나님께서 갚아주신다고 하십니다. 아무도 모르는 것 같아 억울하여 미칠 것 같은 내 상황과 마음을 하나님께서는 아시고 갚아주신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너는 악을 악으로 갚지말고, 악을 선으로 이기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갚아주시겠다고 하신다.
아무도 모를 것 같은 억을해서 미칠 것 같은 상황인데 사실 그 자리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갚아주신다. 그러니 너는 너의 할 일을 하라는 것입니다. 나는 내가 할 도리를 다한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판단하시고 갚아주시겠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극적인 승리를 거두게 되어진다.
아브라함 링컨
유명인에다가 한 나라의 대통령이며, 특히 그 당시에 만연하게 되어있었던 노예제도를 폐지하였으니 얼마나 그를 미워하는 사람이 많았을까요?
- 결국 그가 마지막에 극장에서 총을 맞을 만큼 그를 미워하는 사람이 너무 많았다.
아마 그 당시에 SNS가 있었다면, 악플을 수백개 수천개씩 더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도 사람이였기에, 아무리 성품이 좋은 사람도 열받고 화가 나고 욱할 때가 있죠.
그래서 그는 어떻게 했을 것 같나요?
링컨은 원수들에게 되갚아주었을까요? 아니에요. 어쩌면 더 한 일을 했다. 그는 편지를 썼습니다.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온 날, 누군가가 정말로 미워죽겠는 그 날은 하나님께 편지를 쓰는 날이였습니다. 그러나 편지의 내용은 점잖치 못했습니다. 온갖 마음에 있는 웅어리진 것들을 다 쏟아놓았습니다.
그리고 그 편지를 사람에게 보내지 않고 벽난로에 태워버렸습니다. 보관하지도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혹시라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 링컨은 사람에게 복수하지 않고 그 문제와 그 사람을 오직 하나님께 올려드린 것입니다.
로마서 12장 19-21절입니다.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느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원수를 직접 갚지 않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었다.
그게 더 확실하고 진짜 복수가 될 수 있겠죠.
우리가 해봤자 갚아주어봤자 얼마나 갚겠어요?
그런데 하나님이 갚아주시면, 상상이 안되네요.
그러자 어떻게 된다고 하나요? 그 원수의 머리에 숯불이 쌓는 것이다.
진짜 숯불을 머리에 올리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그 처분을 맡겨드리는 것이다.
상대가 끝까지 돌이키지 않는다면, 그 숯불로 인해 화가 될 것이지만, 그 숯불로 인하여 상대방이 깜짝 놀라 부끄러움을 깨닫고 돌이킬 수 있습니다.
이것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이야기는 ‘레미제라블’이다.
레미제라블 - 뮤지컬 아나요?
장발장은 극심한 가난으로 여동생에게 줄 빵을 훔쳤다가 징역 5년을 선고 받고, 탈옥을 시도하다가 총19년을 감옥에서 살다가 가석방이 되어 나왔습니다. 이로 인해서 장발장은 사회에 대한 원망과 모든 사람들을 향한 분노와 증오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한 신부가 자신을 따뜻하게 대해주었지만, 눈 앞에 놓인 은식기를 보고 신부를 배신하고 도망쳤다가 잡혀돌아옵니다.
그러나 신부는 그를 다시 따뜻하게 대해주었고, 그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참회하며 하나님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 - 장발장 독백 영상]
반면에 자베르
자베르는 형사로 철두철미한 사람입니다. 그는 모든 것을 정해진 규정과 법대로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한번 범죄자는 영원한 범죄자이다. 그러나 장발장을 오래토록 쫓아다니면서 장발장이 한 선행들을 바라보면서, 그는 결국 깨닫게 되어집니다. 철저한 규정과 강한 처벌은 사람을 변화시킬 수 없다는 것을 말입니다. 강한 규정들은 어떤가요? 죄를 억눌러놓기는 하지만 사람 자체를 변화시킬 수 없다. 결국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강력한 사랑입니다.
그는 모른척한다면, 혼자서 잘 살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는 하나님의 사랑에 빚진 자였기 때문이다.
[장발장 - 나는 누구인가? 영상]
그리고 노년에 그는 다른 이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사람이 되었다.
[장발장 - 그를 구원하소서 영상]
우리가 악플을 악플로, 미움을 미움으로, 시기를 시기로, 따돌림을 따돌림으로, 뒷담화를 뒷담화로 갚는다면 우리는 우리가 그토록 싫어하는 그 사람과 다를 바가 없을 것입니다.
악을 악으로 이기려한다면, 그것은 또다른 악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악을 선으로 이겨야 합니다.
우리 속에 그를 향한 미움과 원망과 분노가 차오른다면, 하나님께 그 문제를 맡겨두시기 바랍니다. 사람에게 갚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그 사람을 올려드림으로 그 하나님께서 갚아주시도록 합시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떠올리길 바랍니다. 십자가가 위대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예수님은 악을 악으로 갚으신 것이 아니라 놀라운 사랑으로 악을 이기셨습니다.
그리고 악을 선으로 사랑으로 이기신 열매들이 바로 예수님을 고백하는 우리들입니다.
사랑하는 청소년 여러분,
이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행하신 일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으로 정복하셨습니다.
우리는 죄의 값을 치룬다고 해서 바뀌는 사람들이 아니다. 예수님의 조건없는 사랑이 우리 가운데 경험되었을때 우리는 그 사랑에 무너져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람은 철저한 규칙과 억압이 아니라 사랑으로 변화합니다.
사람은 조건없는 사랑을 경험할 때 거듭나게 됩니다.
그 사랑이 우리를 점점 변화시킨다. 나만 알던 내가 / 다른 이를 위해서 내 유익을 포기할 수 있게 되고 / 다른 이의 영혼을 위해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게 된다.
예수님의 조건 없는 사랑이 우리 안에 들어와 우리 안에서 승리하셨듯이
그 사랑이 나를 가득 뒤덮고, 내가 만나는 이들, 특별히 내가 그토록 싫어하고 미워하는 이를 뒤덮어 예수님이 승리하시는 것을 바라보는 우리되기를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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