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나사로에게 가시는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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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을 구원자로 믿고 따르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렇기에 그리스도인은 아무리 자신에게 닥쳐오는 상황이 악화되더라도 믿음을 저버려서는 안 됩니다. 설령 죽음이라는 것이 다가올 때에도 믿음을 지킬 수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죽음도 생명으로 바꾸시는 분이시며, 구주 예수님은 죽음을 이기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본문의 주요 인물인 예수님과 나사로는 아주 가까운 사이였습니다. 얼마나 그 사이가 가까웠는지 본문에 기록된 것들만 해도 예수님은 나사로를 친구라 부르셨고 사랑하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나사로가 병에 들어 고통 중에 있어서 그의 누이들이 예수님께 사람을 보내 나사로의 병듦을 알리는 것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친구라 부르셨고 사랑한다고 말하는 나사로가 병에 들었으니 예수님이 당장에라도 뛰어 가셔서 그의 병을 고쳐 주셔야 할 것 같은데 예수님의 반응이 사뭇 이상합니다. 달려가시기는 커녕 계시던 곳에서 이틀을 더 머무시는 모습을 보이십니다.
유대에서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죽이려 한 것이 얼마 전에 있었던 일이니 제자들의 생각처럼 유대로 가시는게 걱정이 되셨던 것이라면 다른 병자를 고치신 것처럼 계신 곳에서 말씀으로 치유해 주신 것도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이 이틀을 더 머무시는 중 나사로는 죽고 말았습니다. 이틀 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유대로 다시금 가자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은 유대인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두려워했지만 예수님은 제자들은 안정시키시고 함께 가자고 말씀하셨습니다. 죽은 나사로를 깨우러 가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제자들은 아직도 죽음을 이기시는 부활과 생명이신 예수님을 온전히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도마는 예수님과 함께 죽으러 가자고 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나사로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죽음까지 이기는 분으로 온전하게 믿지는 못했습니다. 죽음은 인간이 극복하지 못하는 한계로만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죽기 전에 예수님께 찾아와 병을 고쳐줄 것을 요청했지 죽은 사람을 살려달라고 예수님께 찾아온 사람이 없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잘 알다시피 부활과 생명이신 예수님은 죽음도 쉽게 이기시는 분이십니다. 이어지는 본문에서 나사로를 살리셨고, 이후에 예수님 자신도 죽음 가운데서 부활하셨습니다. 인간에게 주어지는 가장 큰 위기이며 극복할 수 없는 것이라 여겨지는 죽음마저 이기신 예수님이신데, 그보다 작은 우리 삶의 문제들은 얼마나 더 쉽게 이기실지 생각해 보셨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안에 때론 어려운 일이 오기도 하고, 또 낙심하게 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온전하게 믿는 믿음이 우리에게 있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앞에 놓여진 어떤 어려움과 문제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이시간 기도하며 의지할 때 우리의 모든 걱정거리들을 해결해 주실 것입니다. ‘이런 것까지는 안되겠지’라고 생각하며 예수님을 나의 생각으로 가두지 마시고, 온전하게 예수님을 믿는 참된 그리스도인의 믿음을 가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