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사람에게 알맞게 축복하시는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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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 동안 집의 인간 야곱은 손을 움켜지려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죽음 앞에서 한 일은 바로 손을 펴서 축복하는 일이었습니다. 48장에서는 바로를 두번 축복 했고 49장에서는 자녀와 손자들을 축복합니다. 이렇게 축복으로 생을 마무리 하려면 평소 연습을 해야 합니다. 평소 내 삶이 건강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을 때 축복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축복의 기본 내용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내가 누군인지 아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을 아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를 아는 사람이 축복할 수 있습니다. 사실, 세상이 말하는 축복권은 나만이 독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의 축복권은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나누어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다릅니다.
2. 나에게 부워주신 그 축복의 역사가 내가 데리고 있는 후배에게, 함께 일하는 팀원에게, 함께 살아가는 가족에게 있기를 기대하고 기도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진정 잘 살아간 인생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인생 끝까지 자기 자리만 챙기고 자기 위치만 걱정하고 움켜진 것을 놓치 않으려고 전전긍긍하며 눈치 보며 살게 된다면, 아무리 그것을 많이 갖고 누리고 있을 지라도 축복받은 삶은 아닐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야곱은 진정 축복 받은 생이었습니다. 인생의 내용이 대부분 속이고 움켜지려고 하는 야곱이었지만, 마지막의 모습이 축복하는 이스라엘의 인생이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삶은 아름답다 말할 수있습니다.
3. 오늘 축복의 내용을 보면 예언과 함께 들어가 있습니다.
1절입니다. 야곱이 그 아들들을 불러 이르되 너희는 모이라 너희가 후일에 당할 일을 내가 너희에게 이르리라
야곱은 아들들의 과거를 알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게으르고 어떤 이는 부지런 했습니다. 어떤 이는 순종하고 어떤 이는 불순종했습니다. 어떤 이는 넉넉했고 어떤 이는 이기적이었습니다. 야곱의 축복이 단순한 축복이 아니라 예언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준엄한 축복의 내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4. 다 불러 놓고 먼저 르우벤에게 축복합니다. 3절입니다.
르우벤아 너는 내 장자요 내 능력이요 내 기력의 시작이라 위풍이 월등하고 권능이 탁월하다마는 물의 끓음 같았은즉 너는 탁월하지 못하리니 네가 아버지의 침상에 올라 더럽혔음이로다 그가 내 침상에 올랐었도다
르우벤은 첫째 이고 탁월한 능력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성격이 불같았고 절제하지 못했습니다. '물의 끊음'같이 자기 절제에 실패해습니다. 아버지의 침상에 올라가 더럽혔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육신의 혈기와 정욕을 절제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5. 이어서 시므온과 레위를 축복합니다. 5절에 '그들의 칼은 폭력의 도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세겜에서 단순한 보복, 즉 '이에는 이'로 보복이 아니라, 보복이 확대가 되어 잔인함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모든 족속을 초토화한 것입니다. 너희는 폭력적이고 무자비하구나라고 평가한 것입니다. 사람의 존엄성을 무시하고 자기절제를 잃어가면 리더의 자리게 들어갈 수 없습니다. 축복의 자리에 설 수 없습니다. 야곱은 이 자녀들이 욕정과 분노를 다르리고 극복해서 나님의 축복의 자리에 들어가는 마음이 있었을 것입니다. 욕정과 분노를 잘 다스리기만 하면 정말 잘 쓰임받을 축복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6. 8절에 유다에 대한 축복입니다.
유다야 너는 네 형제의 찬송이 될지라 네 손이 네 원수의 목을 잡을 것이요 네 아버지의 아들들이 네 앞에 절하리로다
12절 까지 이어지는데, 10절에 규가 유다를 떠나지 않는다고 할 때 '규'는 무엇입니까? 규는 통치자의 '지팡이'입니다. 예수님도 이 유다 가문에서 태어나지 않았습니까?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창세기에서 요셉이 죽임에 넘어가려 할때 대변했던 유다였습니다. 유다가 희생정신을 내보이며 야곱를 설득해서 동생들을 찾아옵니다. 지도자가 되는 것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책임지는 것이기 때문에 유다 가문에서 예수님이 태어났습니다. 참된 중보자로서 예수님은 우리 인류의 죄를 책임지시고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7. 22절 요셉에 대한 축복의 내용입니다.
요셉은 무성한 가지 곧 샘 곁의 무성한 가지라 그 가지가 담을 넘었도다
요셉은 팔레스타인에서 애굽으로 넘어가서 하나님의 축복을 경험했습니다. 이방 땅에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풍성하게 하심을 드러낸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의 자녀들이 해외나 어디를 가도 요셉과 같이 형통한 자녀가 되길 기도합니다. 그곳 문화에 동화되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믿는 자녀들의 영향력을 드러내는 즉 하나님의 이름을 드러내는 자녀로 요셉과 같이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8. 25절은 매우 입체적으로 축복합니다.
네 아버지의 하나님께로 말미암나니 그가 너를 도우실 것이요 전능자로 말미암나니 그가 네게 복을 주실 것이라 위로 하늘의 복과 아래로 깊은 샘의 복과 젖먹이는 복과 태의 복이리로다
28절은 축복의 내용을 이렇게 압축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라 이와 같이 그들의 아버지가 그들에게 말하고 그들에게 축복하였으니 곧 그들 각 사람의 분량대로 축복하였더라
9. 야곱은 축복을 각 사람의 분량대로 축복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새번역 성경에는 '각 사람에게 알맞게(suitable) 축복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축복은 운명적인 것이 아닙니다. 고정된 것이 아니라 유동적인 것입니다. 삶과 연결됩니다. 오늘의 생각의 내용과 행동의 내용이 나를 형성해 나가는 것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대화하며 때론 삶에서 넘어지기도 하며 살아갑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비록 부족해도, 나를 포기 하지 않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내게 주어진 것, 달란트를 감사히 성실하게 늘려가는 것입니다. 잘못된 것을 끊어 버리는 것 그리고, 과거는 실패 했지만 지금과 미래 속에서 내가 말씀을 붙들고 지혜롭고 절제있게 살아가는 것이 축복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10. 신약 마태복음 5장에 보면 한달란트 두달란트 다섯 달란트 받은 사람이 나옵니다. 한달란트 받은 사람이 열심히 하면 두달란트가 되고 두달란트 받은 사람이 자기 분량을 열심히 하면 다섯 달란트가 됩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하나님을 어떻게 바라보고, 그리고 내게 주어진 삶을 어떻게 바라보며 어떤 태도로 살아가는가가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축복을 결정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요셉과 같이 내 인생의 축복의 역사를 이루겠다, 하나님과 함께 도전하며 살아아리라 생각하는 자가 축복된 자인 것입니다.
11. 여러분 야곱의 말년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하셨습니까? 바로왕 앞에서 고백했듯이 그의 과거는 정처 없는 나그네 삶이었고, 라반때문에 고생했고, 요셉을 잃어 억장이 무너졌을 것입니다. 한 마디로, 험악한 세월을 살아간 삶이었습니다. 그래서 누구보다 마음에 응어리도 많고 후회도 많았을 법한 야곱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곱의 말년은 자녀들을 마음 껏 섬세하게 축복해주었습니다. 왜 야곱에게는 그것이 가능한 것입니까? 주님이 그의 삶을 이끄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에게 잃어버린 것보다 주신 것에 감사했기 때문입니다.
12. 여러분,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몫에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과거의 어두운 것은 보기보다는, 미래의 밝은 것을 향해, 다음 세대와 자녀와 후배를 위해 축복하며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그러한 선하고 넉넉한 마음으로 삶 살아갈수 있도록, 그래서 하나님이 주신 축복의 역사가 자녀들과 후배들에게 전승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합시다.
저희 분량에 맞는 알맞은 복 주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자녀들을 일일이 손을 얹고 축복하시는 야곱처럼 늘 우리를 정확히 아시고 축복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우리 생의 마지막을 이렇게 남들을 축복하는 삶이 되게 하시고 그러기 위해 지금부터 축복연습하는 삶 살게 하여 주소서. 조금이라도 움켜지려하거나 조금이라도 내 자리 내 지위를 지키려고 고집부리며 야곱처럼 살지 말고, 넉넉히 후배를 축복하고 자녀를 축복하는 삶 살게 하소서. 그래서 예수님 처럼 모든 인류를 축복하는 참된 이스라엘의 삶을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우리가 얼마나 많은 몫을 가졌는가에 관심하기보다는 이미 우리에게 주어진 분량과 축복의 몫을 진실되게 영혼을 다해 가꾸어 나가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많이 가졌다고 우쭐대지 않고 늘 겸손하며 감사하게 하시고, 적게 가졌다고 낙담하거나 분노하거나 비난하지 않게 하소서. 늘 축복하시길 원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기대하며, 하루하루 절제의 열매 맺어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코로나 19로 무기력 가운데 살아가는 이 세상 속에서, 우리 국일의 성도들 어디에 있든지 간에 우리 삶의 내용을 하나님의 기쁨 되는 생각과 행동을 채워 가게 하셔서, 주위를 축복의 향기로 물들이는 사람들 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