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고백서 10장 : 부르심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해설 시리즈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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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중고등부 예배 오신 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오늘은 신앙고백서 10장 효과적인 부르심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여러분이 앞으로 신앙생활을 계속해서 할텐데 오늘 내용은 여러분들이 신앙생활하면서 헷갈리기 쉽고 모르고 넘어가기 쉽습니다. 헷갈리고 모르면 믿음이 흔들립니다. 앞으로 믿음을 지키는 것이 점점 힘든 시대가 되는데 이 내용을 모르면 정말 힘들 거예요. 귀를 열고 잘 들으시기 바랍니다.
우선 신앙고백서 1장부터 지난주 했던 것까지 또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매주 이걸 반복하는 이유가 뭐냐면 신앙고백서는 흐름이 중요합니다. 신앙고백서로 교리를 배우는게 지겨운 이유가 뭐냐면 맥락을 이해하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어떻게 돌아가는지 맥락을 파악하면 이게 재밌고 이해가 잘 됩니다. 사실 여러분들이 개인적으로 신앙고백서 전체 흐름을 잘 파악하면 좋은데 아직 기독교 교리 어플 조차 안 받은 친구들이 있기 때문에 사랑과 배려가 넘치는 제가 다 요약을 해드리겠습니다.
신앙고백서 1장은 뭐예요? 성경에 대해 말합니다. 신앙고백서 2장 이 성경으로만 알 수 있는 분 누군가요? 네 유일하고 참되신 삼위 하나님이십니다. 3장은 뭐예요? 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뭔가요? 작정입니다. 작정은 하나님이 어떤 일을 하기 위해 정하셨다는 말이에요. 이 작정 안에는 뭐가 있습니까 4장 창조와 5장 섭리가 있습니다. 창조는 만드는 거고 섭리는 유지하는 거예요. 이렇게 세상이 잘 만들어지고 유지되고 있는데 무슨 일이 일어납니까? 6장 타락이 일어납니다. 타락이라는 사건이 일어나서 세상에 희망이 없어졌습니까? 아니죠. 하나님께서 죄인들과 언약을 맺으십니다. 7장은 언약에 대해 말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서 언약을 중개하실 분이 있어야 합니다. 누굽니까? 8장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께서 이걸 강제로 언약을 중개하지 않습니다. 9장 자유의지에 대해 나옵니다. 그리고 오늘 10장에서는 효력 있는 부르심에 나옵니다. 우리의 자유의지는 타락했기 때문에 우리가 스스로 언약의 중개자인 그리스도께 나아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부르심이 필요합니다. 우리를 불러 주셔야 하는 거예요. 그래서 9장 자유의지 다음에 10장 효력 있는 부르심이 나옵니다. 오늘은 부르심에 대한 이야기를 한 번 해보겠습니다.
1-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셨다.
신앙고백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다고 그렇게 고백합니다. 여러분 어떻게 예수님 믿게 되었습니까? 여기 대부분은 부모님이 예수님을 믿으시니까 덩달아 믿게 되고 태어날 때부터 혹은 어릴 때부터 예수님을 계속 믿어온 친구들일 거예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제 의지와 별로 상관없이 예수님을 믿은 경우입니다. 저는 굉장히 어릴 적에 어떤 분이 우리 어머니를 전도해서 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교회에 안 다닌 적이 한 번도 없고 하나님을 믿지 않은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원래 있는 거예요. 하나님 계시는가 안 계시는가 이런 생각 자체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나를 부르셨나? 이게 감이 잘 안옵니다. 어떤 분은 철이 들고 자기 의지가 있는 나이 때 친구나 아는 사람의 권유로 예수님을 믿은 분도 있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이런 분들은 하나님이 나를 부르셨구나 하고 생각할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쨌든 성경과 신앙고백서가 말하기를 사람은 절대 자기 스스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다는 거예요. 지난 주에 말씀드린 것처럼 사람의 자유의지는 타락했기 때문에 선한 것을 결정해서 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 찾아가서 구원 받는 일은 선한 일이죠? 이걸 할 수 있을까요? 없을까요? 없습니다. 사람의 의지와 능력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어요. 그래서 누가 불러주셔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불러주셔야 해요.
하나님께서 불러주시지 않으면 우리가 절대 하나님께 갈 수 없습니다. 더 정확하게는 하나님이 중보자로 정해두신 예수 그리스도께 나아갈 수 없어요. 우리는 내가 경험한대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는데 내가 지금 교회 잘 나와서 예수님 잘 믿고 신앙생활 잘 하는 것을 내가 잘해서 그렇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게 착각하기가 쉽습니다. 구원 받은 우리도 죄의 본성이 남아 있어서 착각을 하는 거예요. 사실은 하나님께서 불러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예수님을 믿게 되었어요. 부르셨기 때문에 매주 마다 교회에 나가는 거예요. 하나님께서 우리를 한 번 부르셨지만 그 한 번의 부르심이 우리에게 평생 영향을 주기 때문에 우리가 일평생 하나님 앞에 나아갑니다. 오늘 교회에 나온 것도 하나님의 부르심이 작용한 결과입니다.
하나님이 부르시는 기준은 뭘까요? 착한 사람? 아닙니다. 돈 많은 사람? 아닙니다. 외모? 아닙니다. 강대성 전까지만 보면 그렇게 착각할 수 있지만 강대상까지 보면 그런 것도 아닌 것 같아요.
하나님이 부르시는 기준은 아무도 모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시는 이유는 우리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있습니다. 나를 부르셔야 했던 나도 모르는 이유는 하나님만 알고 계십니다. 우리는 절대 알 수 없어요. 우리는 나를 불러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양할 뿐입니다. 그래서 신앙고백서를 진정으로 믿고 고백하는 사람은 겸손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나한테는 하나님이 부르셔야 하는 근거가 전혀 없는데 나를 불러주셨구나 이게 진짜 은혜구나 하는 거예요.
영화 중에 2012라는 재난영화가 있는데 보셨습니까? 재난 영화인데 엄청 길어요. 2009년도에 나온 영화입니다. 러닝타임이 두 시간 반 정도 됩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러닝타임이 세시간 정도 되는데 어벤져스 엔드게임 나오기 전에 본 영화중에 가장 긴 영화입니다. 방학이 아니면 볼 수 없으니 한 번 보시면 좋겠어요. 2012라는 영화를 보면 지구가 홍수로 멸망하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엄청나게 큰 벙커를 방주모양으로 만들어서 그 안에 동물들의 유전자도 넣고 사람들을 태우는데 아무나 다 타는게 아니라 초청을 받은 사람만 탈 수 있습니다. 누가 초청 받을 까요? 뻔하죠. 일단은 돈 많은 사람들 태우고요. 인류 역사가 다시 시작될 때 필요한 인력들 똑똑한 사람 기술 있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탑니다. 나머지는 방주 밖에서 다 죽어야 하는 거예요.
그런데 하나님의 기준은 다릅니다. 하나님은 똑똑한 사람을 초청하시는 것도 아니고 돈 많은 사람을 초청하시는 것도 아니고 외모를 보고 초청하시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이 초청하시는 기준은 하나님만 알고 계시고 이 자리에 있는 우리를 하나님께로 초청하셨습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은혜라고 밖에 설명할 수가 없어요. 하나님의 자비라고 말하는 것 밖에는 달리 할 말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시는 분이고 우리는 거기에 응답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뿐입니다.
2- 말씀과 성령을 통해 부르셨다.
그 다음으로 하나님이 그저 은혜로 우리를 부르셨다고 했는데 그러면 어떤 방식으로 우리를 부르셨을까요? 부르심의 수단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말씀과 성령을 통해서 부르셨습니다.
말씀은 성경을 말하는 거예요. 교회에서 선포되는 설교를 말하는 거예요. 또 우리가 친구들에게 전하는 복음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말씀을 통해 부르시는 것은 전혀 차별이 없습니다. 누구나 이 말씀을 들을 수 있습니다. 비밀스럽지 않고 공개적인 성격을 띕니다. 이 말씀을 통한 부르심은 흔히 외적인 소명이라고 합니다. 말씀을 통해 부르셔가지고 정말 진심으로 회개하며 하나님께 나아오는 사람이 있을 거예요. 모든 사람이 이랬으면 좋겠지만 꼭 그렇지 않습니다. 말씀을 들었는데 그러니까 하나님이 말씀을 통해 불러 주셨는데 이걸 무시하고 저항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또는 겉으로는 말씀을 듣고 교회에 나오고 말씀에 감동을 받았는데 그냥 인간적인 감동만 받고 그 마음에 말씀이 뿌리 깊게 내리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가 영화나 책을 읽으면 감동 받잖아요? 그런 것처럼 말씀을 통해 감동은 받는데 하나님의 부르심에 반응하는 건 아닌 거예요.
이렇게 생각하면 쉬울 것 같아요. 어떤 파티가 있어서 초대장을 받았는데 그 초대장을 받고 실제로 파티까지 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초대장을 그냥 찌라시 정도로만 여겨서 무시하거나 혹은 심하면 찢어버리는 사람도 있겠죠? 어떤 사람은 초대해줘서 너무 감동 받고 기분이 좋은데 바빠가지고 결국은 파티에 안 가는 거예요! 결국 초대장의 효과를 누린 사람은 누구 입니까? 초대장을 받고 파티에 간 사람이죠.
말씀을 통한 부르심은 이런 거예요.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부르시지만 모두가 거기에 반응해서 하나님께 나아가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확실한건 이 말씀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필수조건입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부르시는 필수적인 수단입니다.
그 다음 부르심의 수단을 뭐라고 했습니까? 성령입니다. 사람의 마음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거예요. 성령 하나님께서 죄인의 마음에 직접 관여하셔서 직접 부르십니다. 이 경우는 절대 거절할 수가 없습니다. 성령님께서 우리를 부르셔서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살 수 없는 미천하고 비참한 죄인임을 깨닫습니다. 성령님께서 우리 마음을 밝혀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해서 하나님께 나아가도록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자발적이고 기쁜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게 됩니다. 한 마디로 지난주에 말했던 타락한 자유의지가 성령을 통한 부르심으로 회복되는 순간이에요. 신앙고백서가 이렇게 연결됩니다.
첫 번째 수단인 말씀의 부르심과 두 번째 수단인 성령의 부르심이 합치면 그 사람은 무조건 그리스도인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을 말씀으로 한 번 부르시고 말씀으로 부른 사람들 중에 성령으로 역사하셔서 확실하게 부릅니다. 말씀을 거절해도 성령님께서 갑자기 역사하셔서 하나님께 나아가는 경우 있을까요? 있을 수 있겠죠! 하지만 그 사람들도 결국엔 말씀으로 자신의 부르심을 한 번 더 확인합니다. 말씀과 성령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는 거예요. 하나님께서 이런 과정을 빼고 구원 받을 자를 부르시는 경우는 절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이 만들어지기전부터 구원 받기로 한 사람을 정하시고 이 사람들은 무조건 말씀과 성령을 통해 부름받습니다. 이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있다고 하면 착각이거나 잘못된 가르침인 거예요.
3- 하나님의 부르심은 완전하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기억해야 할 중요한 교훈은 하나님의 부르심은 실수가 없고 완전하다고 하는 거예요. 하나님의 부르심의 계획은 이 세상이 있기 전부터 정해진 거예요. 하나님이 어제 정하고 오늘 부르신 건 아닙니다. 하나님이 부르기로 한 사람의 숫자가 있겠죠? 지구에 인류가 무한대로 있는건 아니니까요! 이 숫자가 변할까요? 안 변할까요? 쉽게 말씀드릴께요. 하나님 입장에서 생각해보니까 “숫자가 너무 많다. 천국에 자리가 없다. 그만 해도 되겠다.” 혹은 “아 숫자가 너무 적은 것 같은데 몇 명 추가 해볼까?” 혹은 “에이 저거 점마 말도 안듣는데 괜히 불렀다 취소하자” 이렇게 될까요? 제가 예전에 작정에 대한 설교를 하면서 이걸 다 물어봤었어요. 틀린 대답도 다 수정했습니다. 부르기로 하신 숫자가 바뀝니까? 안 바뀝니까? 네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원 받기로 한 사람 숫자를 다 정해놓으셨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다 구원의 자리로 초대되는게 이 세상이 끝나는 날입니다. 그래서 이 세상이 언제끝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새로 태어나는 아기들 중에서도 구원 받을 사람이 있을 거잖아요. 어쨌든 하나님이 부르기로 한 사람은 정해져있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우리 하는 행동을 보면 사실 초대 받기로 한 거 취소되야 할 때가 많을 거예요. 내가 구원 받았다고는 하지만 내 스스로의 모습이 너무 죄인같고 부족해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나를 초대하기로 한 것을 취소시키지 않으시는 거예요. 그런데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내가 너무 불안해요. 내가 정말 구원의 자리로 초대를 받았는지 내가 사실 불청객이 아닌지 불안한 거예요. 그거 왜 그럴까요? 부르심의 첫 번째 수단이 부족해서 그렇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내가 부름 받았다는 것을 끊임없이 확인해야 하는데 그걸 확인을 안하니까 나중에는 내가 초대 받았나 안 받았나 확신을 못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초청장을 받고도 그걸 안보니까 확신이 안 생깁니다. 확신이 없어서 고민하는 친구들이 있을텐데 우리 신앙고백에는 뭐라고 합니까? 구원의 확신이 있고 없고가 우리 구원을 결정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하나님이 부르기로 했으면 끝이라는 거예요. 하나님의 부르심이 완벽하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교회는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 아직 세상이 안 끝났습니다. 아직도 이 세상에는 복음이 전파되어야 하고 성령님께서 역사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부르심을 받기로 정해진 사람들에게 말씀과 성령이 계속 일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끊임없이 복음을 전하고 전도하고 교회를 섬기며 자리를 지키고 있는 거예요. 이 일을 할 때 우리는 부르시는 사역을 하는 하나님의 동역자가 됩니다.
결론
말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과 성령을 통해 구원 받을 자들을 부르시는 분입니다. 이 부르심은 완벽하며 이 부르심에 응답하는 사람은 이것을 하나님의 은혜로 겸손하게 받아들이며 하나님을 찬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부르심의 은혜를 기억하시고 말씀으로 확인하는 우리 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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