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아니하실지라도 (233-252문)

제네바 신앙교육서 해설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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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

Daniel 6:25–27 NKRV
25 이에 다리오 왕이 온 땅에 있는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조서를 내려 이르되 원하건대 너희에게 큰 평강이 있을지어다 26 내가 이제 조서를 내리노라 내 나라 관할 아래에 있는 사람들은 다 다니엘의 하나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할지니 그는 살아 계시는 하나님이시요 영원히 변하지 않으실 이시며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그의 권세는 무궁할 것이며 27 그는 구원도 하시며 건져내기도 하시며 하늘에서든지 땅에서든지 이적과 기사를 행하시는 이로서 다니엘을 구원하여 사자의 입에서 벗어나게 하셨음이라 하였더라

서론

지난 주

우리는 기도로 옷 입는자의 삶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시면서 모여서 기도해라! 라고 하셨고, 그 약속을 붙잡고 기도했던 제자들에게 일어났던 그 모습,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서 있었던 그 성령의 임재하심이 바로 예수님의 약속을 따라 기도했기에 주어졌던 것임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성령을 받은 제자들은 설교를 통해서 삼천명을 전도하고, 이 세상이 할 수 없는 그런 완벽한 사랑을 드러내며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보도록 하는 공동체가 되었음을 살폈습니다.
바로 우리가 기도한다는 것은 전신갑주를 입는 것이고, 그 전신갑주를 입을 때, 우리는 놀라운 일들을 행할 수 있고, 가장 완벽하고 가장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를 통해서 세상 가운데 드러낼 수 있게 된다는 사실을 보았습니다.

이번 주

오늘은 지난 주와는 다른 기도의 모습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기도를 통해서 무엇인가 이루어 내고, 성취해내는 그런 플러스의 모습이 아닌 마이너스의 모습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마이너스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는 진정으로 기도의 힘을 깨닫게 되고, 기도할 수 있는 권한을 주신 그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으며, 기도한다는 것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를 느끼게 되기 때문입니다.

본론

오늘 본문은 우리가 잘 아는 이야기의 결론입니다.
그것은 바로 사자 굴 속에 던져졌던 다니엘의 이야기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살펴볼 본문은 단 6:1-28 입니다.

본문 구조

이 이야기를 구조를 통해서 살펴보면,
단 6:1-9 다니엘을 시기하는 총리들과 고관들의 계략.
단 6:10-15 그들의 시기와 계략을 알았던 다니엘.
단 6:16-23 다니엘이 그들의 시기와 계략에 휘말림.
단 6:24-27 다니엘을 시기했던 자들의 결말과 다니엘을 통해 하나님의 이름이 높여짐.
입니다.

본문 해설

먼저, 바벨론이라는 나라에 왕이 바뀌게 됩니다. 다리오 라는 왕이 세워지며 모든 것이 세롭게 세워지는 그 때가 바로 오늘 본문의 배경임을 단 6:1-2 은 말해줍니다.
그리고 세롭게 왕이 된 다리오는 다니엘의 지혜와 총명함을 알고 있었기에 그는 다니엘을 모든 총리들 위에 세워서 바벨론 전국을 다스리는 자리에 임명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왕의 행보가 마땅치 않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다니엘의 밑에서 각 지방을 다스리는 총리와 고관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다니엘에게서 흠을 찾고자 했지만, 다니엘에 얼마나 정직하게 행동하고 정직하게 살아왔는지 다니엘을 물어뜯을 만한 마땅히 껀덕지가 없었습니다.
결국 그들은 고민하고 고민하고 또 고민했지만 찾을 수 없었던 그들은 단 6:5 이 기록하고 있는 거처럼 “다니엘은 그 하나님의 율법에서 근거를 찾이 못하면 그를 고발 할 수 없으리라"라며 율법을 어기도록 만들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에 그들은 왕에게 나아갑니다.
“왕이시여! 왕이시여! 만수무강 하옵소서. 나라의 모든 총리와 지사와 총독과 법관과 관원이 의논하고 왕에게 한 법률을 세우며 한 금령을 정하실 것을 구하옵니다. 왕이여 그것은 곧 지금부터 삼십일 동안에 누구든지 왕이 아닌 다른 신에게나 다른 사람들에게 기도하면 그 자를 사자 굴에 던져 넣는 법령입니다. 왕이시여 원하신다면 이 법령을 세우시고 그 조서에 왕의 인장을 찍어 메대와 바사의 고치지 아니하는 규례를 따라 그것을 다시 고치지 못하게 하옵소서” (단 6:6-8)
왕은 그들의 요구를 따라 도장을 찍고 금령을 내립니다.
왜 다니엘을 시기하고 질투했던 총리들과 고관들은 이런 조서를 만들고, 그것을 법령으로 정하여 금지하도록 했을까요?
그것은 바로 다니엘이 늘 하나님 앞에서 한번 도 빼먹지 않고 행했던 행동 때문이었습니다.
다니엘은 단 6:10 이 기록하고 있는 것처럼 “매일 마다 예루살렘을 향해서 창문을 열고 하루 세번씩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기도”했던 그 모습을 그들이 보았고 알았다라는 것입니다.
지금 다니엘을 시기했던 총리들과 고관들은 이것을 가지고 다니엘을 죽일 생각을 했다라는 것이죠.
그리고 안타까운 것은 다니엘이 이 사실을 알았다라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같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30일만 참으면 목숨도 잃지 않고,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도 계속할 수 있으니까 뭐 조금 참아야지 하고 참으시겠습니까?
어쩌면, 지금 제가 이 상황에 놓여 있다면, 아무도 모르는 곳에 숨어서 기도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저를 고발하는 저들, 하나님께 기도하는 저를 시기하고 질투하여서 나를 괴롭히는 저들을 하나님 복수하여 주세요. 하나님께서 살아계심을 드러내셔서 저들로 하여금 꿈쩍도 못하게 해주세요.”라는 기도를 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니엘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분명 단 6:10 은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다니엘이 자신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자들이 했던을 일, 그러니까 자신이 이전에 하던 데로 했을 때, 어떻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뭐했다구요?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어떤 기도를 드렸다구요?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다니엘은 자신감이 있어 보입니다. 아니 하나님께서 자신을 구원하실 것에 대한, 자신을 보호하시고, 자신을 인도하실 것에 대한 확신이 있는 것같습니다.
다니엘이 하나님께 기도했을 때, 하나님께서 손을 쓰셔서 다니엘을 시기하고 미워하며, 질투하는 그들의 길을 막으실 것을 다니엘은 기대함으로 감사했지 않을까요? 그렇게 하실 하나님을 다니엘이 확신했기에 감사할 수 있었지 않을까요?
이제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앞에서 그랬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왕의 꿈에 나타나서 지금 네가 내린 조서가 나의 백성 다니엘을 죽이려는 괴략이니 너는 얼른 그 조서를 취소하고, 그 조서를 작성하도록 했던 자들을 죽여라!라고 말씀만 하시면 아주 깔끔하게 가장 완벽하게 다니엘을 보호하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향하여 기도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려 힘쓰는 다니엘이 위험에 쳐하여 고통 당하게 되었을 때, 하나님이 짠하고 나타나서 해결해 주시는 그 모습은 가장 완벽하고 이상적인 모습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보면서 와! 하나님이 정말 살아계시는구나, 와 정말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구나를 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나타나시지 않으셨어요.
단 6:11-15 을 보면, 다니엘을 시기하고 질투했던 총리들과 고관들은 이모습을 보고 왕에게 달려가서 조서를 내밀며 왕이시여 다니엘이 왕이 내린 조서를 따르지 않고 다른 신을 향하여 기도하는 것을 우리가 보았으니 어서 다니엘을 사자굴에 넣으소서!라고 말합니다.
이에 왕은 어떻게 해서든지 다니엘을 살려보고자 힘썼지만, 방법을 찾지 못했고, 결국 다시 한번 더 왕에게 나아와서 조서를 내밀며 얼른 다니엘을 사자 굴에 넣어 죽이소서!라고 압박하는 총리와 고관들에 의해 결국 다니엘을 죽이라 명령하게 됩니다.
오히려 지금 다니엘을 위해서 힘쓰는 사람은 하나님이 아닌 다리오 왕이었습니다.
왕은 다니엘이 사자 굴에 던져지게 되었을 때, 그를 건져낼 방법을 찾고, 밤이 새도록 밥도 먹지 않고, 자신의 앞에 놓여있는 그 많고 많은 좋은 것들을 다 내버려둔채 잠도 이루지 못하며, 다니엘을 걱정하고 또 걱정했습니다.
지금 어려움에 빠진 다니엘을 향한 하나님의 모습과 다리오 왕의 모습이 너무 반대이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다니엘을 위해서 힘쓰셔야 하는데, 하나님께서 다니엘을 건져내시기 위해서 움직이시고, 말씀하셔야 하는데, 하나님은 움직이지 않으시고 다리오 왕이 발벗고 나서서 다니엘을 걱정하고 다니엘을 구출 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으니 말이죠.
이 결정을 들은 다니엘은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여러분들이라면, 아니 저라면 이런 마음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 어떻게 이럴 수 있습니까?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기를 갈망하고 힘쓰는 저에게 하나님!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냥 이 상황을 내버려 두실 수 있으십니까? 말씀 한번 하시면, 모든 것을 바꾸 실 수 있고, 모든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움직인다고 말씀하셨음에도 왜 저는 그냥 내버려 두십니까?”
라는 원망과 불평의 마음 말이죠.
그렇게 다니엘은 사자 굴에 던져졌습니다.
사자 굴의 입구는 단단히 닫히고, 왕과 총리들에 의해 봉해졌습니다.
이제는 다니엘이 사자를 죽이고 사자 굴에서 살아남거나, 혹은 사자의 밥이 되는 두 가지의 갈림길에 놓여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계셨을까요?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금지하는 법령을 알고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고자 하는 그 갈망함을 따라서 기도함으로 감사함으로 살았던 다니엘이 사자 굴에 던져지고 사자 굴의 입구가 굳건하게 닫힐 때, 하나님은 도대체 어디에 계셨을까요?
어쩌면, 이것이 우리의 모습인 듯합니다.
내 삶을 살아가면서 너무나도 힘든 나의 삶, 다른 사람들은 취직도 잘하고, 이런 저런 편법을 통해서 취직하고, 재산을 불려가는데 하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기 위해서 정직하게 살아가는 나에게는 더 어려지고, 남은 것이라고는 대학교를 졸업하기 위해서 받은 학자금대출...
그것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현실입니다.
다니엘을 걱정했던 왕은 날이 밝기도 전에 사자 굴로 달려옵니다.
그리고 슬피 흐느껴 울며 다니엘을 부르며 이렇게 고백합니다.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종 다니엘아 네가 항상 섬기는 네 하나님이 사자들에게서 능히 너를 구원하셨느냐?”라고 말이죠.
그러자 모든 정적을 깨고, 모든 희망이 무너진 그 사자굴에서 다니엘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왕이여 원하건대 왕은 만수무강하옵소서. 나의 하나님이 이미 그의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으므로 사자들이 나를 상해하지 못하였사오니 이는 나의 무죄함이 그 앞에 명백함이오며 또 왕이여 나는 왕에게도 해를 끼치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니라"(단 6:21-22)
오늘 이야기는 우리에게 우리의 생각을 넘어 가장 완벽하고 가장 강력한 기도의 힘을 알려줍니다.
그 그것은 바로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입니다.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다 죽게 되었을 때에도 다니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사자 굴에 던져진 다니엘은 이 고백을 통해서 하나님은 모든 것이 다 사라졌을 때, 아주 실낯같은 희망과 아주 희미한 불빛마져 사라졌을 때, 가장 강한 희망과 빛을 드러내시는 분이심을 드러내시는 분이시다라는 것입니다.

결론

오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배우게 되는 것은 바로
다니엘이 자신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자들이 세운 계략을 알았음에도 자신을 보호하실 하나님을 확신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리 아니하실라도"라는 믿음을 따라 기도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악인들의 계략에서 건져내지 않으실 지라도 나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리라라는 그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내 삶에 복이 있고, 내 삶에 기도를 통해서 좋은 열매들이 맺히지 않을 지라도, 그러헥 하지 않으실 지라도, 내 삶이 무너지고, 내 삶이 깨어지고, 내 삶이 초라해지게 하실 지라도 다니엘과 같이 기도할 수 있는 자들이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우리의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다 할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찾으시고,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그렇게 기도했던 다니엘이 아무런 빛도 없고, 희망도 없는 상황에서 가장 강력하고 가장 뚜렷하며 확실한 희망과 빛을 보여주시며 다니엘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만 천하에 드러냈던 것과 같이, 우리도 그와 동일한 하나님을 만나고, 그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는 자들이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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