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한적한 곳의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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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사기도회 - 묵상 마무리

Notes
Transcript

S1. 환영과 인사

네 권사님들 모두 반갑습니다. 함께 말씀을 나누고 기도할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방학 동안에 휴가는 잘 보내셨나요? 우리 좌우에 계신 분들에게 ‘사랑합니다’ 하고 인사 나눕시다.
네 감사합니다. 방학 전에 우리는 기도에 대해 차근차근 살펴보면서 기도가 어떻게 드려져야 하는지 묵상을 했습니다. 그리고 방학 중에는 주일 설교를 통해 묵상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묵상은 자연과 삶의 경험들을 통한 경우적인 묵상과 말씀을 깊이 묵상하는 엄숙한 묵상을 의미한다고 했습니다. 이제 새 학기가 시작하는 이 시점에서 첫 권사 기도회로 모이게 하신 은혜를 감사하고 우리 모두가 항상 말씀을 묵상하는 일에 힘쓰는 하루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S2. 본문의 주제

오늘은 묵상에 대한 전체적인 마무리 강의로 묵상을 위한 우선순위에 대해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마가복음 1장 35절의 말씀을 ‘이른 아침, 한적한 곳의 예수님’이라는 제목으로 함께 묵상하고 기도하고자 합니다. 막 1장 35절입니다.
마가복음 1:35 NKRV
35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우리가 묵상을 제대로 하려면 항상 묵상에 대한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나의 하루 중에 하나님께서 어떻게 나를 인도하는지 관심을 가지고 영의 마음을 열고 영의 귀를 기울일 때 많은 묵상의 경험들을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자세뿐만 아니라 엄숙한 묵상과 같이 말씀을 가지고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시간과 장소를 잘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루 중 어느 시간에, 어느 곳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할까를 먼저 잘 결정할 때 묵상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S3. 문제 제기

물론 아무 때든지 묵상하는 훈련이 되어 있으면 그보다 더 좋은 것이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시간과 장소를 정하는 문제를 너무 형식적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굳이 정해진 시간, 장소 아니라도 묵상은 하루 중 여유를 좀 두고 행하면 되지 않는가 말이죠. 어떤 시간이나 장소는 오히려 우리를 묶고 매는 것 같아 싫을 수도 있습니다. 충분히 이해가 되는 말씀들입니다.

J1. 하나님의 속성, 심정, 그리고 마음

저희들이 대학생 시절에 SFC를 통해서 소개받은 많은 책들 중에 로버트 멍어라는 분이 쓴 짧은 소책자인 ‘내 마음 그리스도의 집’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묵상의 의미를 잘 소개해 줍니다. 지은이는 하나님과 거실에서 매일 오전에 만나서 서로 교제하기로 약속을 합니다. 그런데 살다 보니 그 시간이 잘 안지켜 지는 것입니다. 이런저런 약속들이 맺어지고, 때로는 게으른 자신의 모습도 있고 해서 처음 얼마간은 잘 지켜지던 하나님과의 교제의 시간이 결국은 다 깨어져 버린 것입니다. 그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중에 어느 날 우연히도 약속한 시간에 거실을 지나가는데 그곳에 조용히 불을 켜두고 자신을 기다리는 예수님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는 죄송한 마음으로 그 자리에 함께 앉게 되었고, 그렇게 그의 묵상이 지속될 수 있었으며, 이후로 그의 삶이 자리잡히고 묵상의 질서가 세워졌다는 내용의 글입니다.
사실 우리 하나님은 성도인 우리들과 교제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예수님을 보내셨고, 그 예수님께서는 성령님을 우리에게 보내시며 삼위 하나님의 사역을 통해 우리가 구주되신 그리스도와 사귐을 가질 수 있게 하셨습니다. 물론 언제, 어느 때나 묵상이 가능할 것입니다만 보다 깊은 영적인 교제를 나누기 위해서는 시간과 장소를 정하고 마음을 다해 말씀에 집중할 때 우리의 묵상이 깊어질 수 있습니다.

J2. 하나님이신 예수님

실제로 우리 예수님도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이시지만, 삶의 모든 날들을 아버지와 교제하는 묵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예수님의 하루의 삶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이른 아침, 한적한 곳은 예수님께서 아버지와 묵상의 교제를 나누기 위해 선택하신 시간과 장소입니다. 물론 예수님은 모든 사역의 순간순간마다도 성령님의 인도를 받으셨고, 아버지와 함께 일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별도의 시간과 장소를 정해 두신 것입니다.

J3. 사람이신 예수님

이는 예수님께서 사람의 몸을 입고 오심으로 가지시는 교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편일 것이라 여겨집니다. 영이신 하나님은 항상 서로 교제하시는 분이시지만 인간의 몸을 입음으로 그 한계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육신의 한계를 입고 있는 우리를 위해 어떻게 이 한계를 벗어나 하나님과 사귐을 가질 수 있는가를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시간과 장소를 정하여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는 묵상의 시간을 가지시는 것입니다.

W1. 예수님은 우리들을 위해 묵상의 가능성을 보여 주십니다.

육신을 입고 있어 죄성 아래에서 참된 묵상을 누리지 못하는 한계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묵상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한적한 장소, 이른 시간을 통해 성도는 우리의 육신의 한계를 이기며 주님을 묵상하며 교제의 자리에 나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분의 인도하심과 말씀을 따라 기도하고 말씀을 상고함으로 보이지 않으시는 하나님과 교제의 자리에 이를 수 있는 것입니다.

W2. 한적한 장소, 고요한 시간은 성령님께서 운행하시는 시간입니다.

사실 물리적인 시간과 장소가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성령님께서 보이시는 인도하심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마음을 열고 주님을 만나고 묵상할 수 있도록 성령님을 주십니다. 여기 나온 조용한 시간, 한적한 장소란 어떤 물리적인 공간과 시간이기도 하지만, 보다 중요한 의미는 성령님이 함께 하시는 시간, 성령님이 운행하시는 공간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성도가 성령님께 예민하여 시간과 장소를 세워가는 것은 곧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놀라운 열매가 있습니다.

W3. 하나님은 성령님의 인도하심 안에서 성도가 주님과 묵상하게 하십니다.

나의 기도의 시간과 장소가 성령님의 인도하심 안에 있을 때 우리의 묵상은 하나님을 깊이 만나고 누리는 시간이 됩니다. 다니엘을 보면 그는 시간과 장소를 정해 두고 기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의 다락방에서 하루 세 번 그는 지속적으로 기도했습니다. 우리 다니엘 6장 10절을 봅시다.
다니엘 6:10 NKRV
10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이 기도를 멈추지 않았을 때 비록 그가 사자 굴에 떨어지는 위기를 겪었으나 그는 사자의 손으로부터 구원을 누리는 복된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시간과 장소를 정하고 지속적으로 기도하고 하나님을 묵상할 때 성도의 삶에는 놀라운 성령님의 능력을 누리는 영광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T1. 예수님은 시간과 장소를 결정하심으로 하나님의 인도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우리 예수님은 매일의 기도, 비록 이동으로 인해 정해진 장소는 아니었지만, 이른 시간 정해진 그때를 하나님과 교제하시는 데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아마 그 장소는 항상 한적한 곳이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셨기 때문에 예수님은 사역의 모든 순간에 중요한 결정과 결단을 내리실 수 있으셨습니다. 본문에서는 많은 환자들이 찾아와 고쳐 달라고 부르짖는 것을 보시고도, 또 제자들이 간구하는 것을 들으시고도 다른 마을로 가시는 결단을 내리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니엘은 왕의 조서에 도장이 찍힌 것을 보고도 하나님의 뜻을 순종할 결심을 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놀라운 이적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마음을 정하여 시간과 장소를 결정할 때 성령님은 놀라운 은혜의 역사를 베푸시는 것입니다.

T2. 오늘날 현대인은 묵상을 잃어버리고 삽니다.

우리 모두는 바쁘게 사는데 익숙합니다. 모든 것에 건성이 될수 밖에 없고 마음을 담은 정성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일은 잘하고 하는 것도 많으나 깊은 묵상이 없고 이런저런 지식은 많으나 하나님과 사귐의 지식, 참된 믿음의 앎은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결과적으로 알게 모르게 우리는 묵상을 위한 시간과 장소를 다 소모해 버리고 사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함께 모여 삶을 나누는데 두려움이 많아집니다. 그 결과 성도의 관계도 피상적인 교제와 관계에만 머물고 깊은 사랑의 나눔이 부족한 것이 오늘날 우리들의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T3. 성도는 깊은 묵상 안에서 교제의 삶을 누립니다.

우리 성도들은 성령님이 부어주시는 위로와 은혜의 시간과 자리를 통해 영적인 새 힘을 누리게 됩니다. 예수님처럼 우리도 시간을 정하고, 공간을 결정하여 성령님과 동행하는 묵상의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면 먼저 하나님과 풍성한 교제를 나눔으로 참된 믿음의 앎, 참 믿음의 지식을 가지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그 믿음의 지식을 성도들과 함께 나누며 은혜의 깊은 교제를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 상담학자들은 건강한 개인의 삶은 건강한 관계의 삶에 있다고 합니다. 하나님과 이웃과 내 일과 내 가족들, 그리고 자연과 사회, 그리고 교회와 건강한 관계 안에 있는 분들이 영육이 강건하다는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이 하나님과의 깊은 묵상의 자리에 있을 때 우리 모두는 영육이 건강하며 그렇지 못한 분들을 돕고 세워서 천국의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L5. 그러므로 사랑하는 권사님 여러분!

이제 새 학기가 시작하는 이 시간에 우리 권사님들의 삶에 말씀을 깊이 묵상하는 시간과 장소가 잘 정해지시기를 바랍니다. 교회가 될 수도 있고, 일하시는 분들은 조금 일찍 출근하여 자신의 사무실이나 휴게실을 그렇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성령님이 함께 하시고 성령님이 주시는 시간과 공간을 마음에 정하고 예수님을 묵상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잘 모르겠고, 확신이 없으면 주님께 물으십시오. 그러면 성령님께서 마음에 시간도 정해 주시고, 장소도 결정해 주실 것입니다. 그때 그 인도하심에 순종하시고 그렇게 묵상을 시작하시면 될 것입니다.

L6. 이제 우리 모두 묵상을 결단하시기 바랍니다.

묵상을 결단한다는 것은 시간과 장소를 결정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말씀은 QT 교재를 구입하셔서 그것을 읽으시면 됩니다. 읽고 거기에 나와 있는 내용을 묵상하면서 하나님께 기도하면 됩니다. 또 교회가 개설하는 성경 프로그램에 참여하셔서 배우시면 됩니다. 먼저는 QT 학교에 참여하시고, 다 하신 분들은 제자반이나 가정사역 세미나 등에 참여하셔서 말씀을 내게 적용하고 말씀으로 가정을 세우는 지혜들을 배우시면 QT가 더 깊어집니다. 우리 성도의 삶은 묵상이 시작점이기도 하지만, 묵상은 모든 것에 있어 말씀과 기도의 종착점입니다. 묵상함으로 말씀을 배우기 시작하지만, 말씀을 배워서 온전한 묵상을 행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번 학기는 우리 모두가 다 성령님의 은혜로 인도해 주시는 묵상의 깊은 자리에 나가시고, 이를 위해 나의 묵상의 시간, 나의 묵상의 장소를 꼭 확보하셔서 그렇게 묵상에 성공하시는 모두가 되시기 바랍니다.

기도 제목

1. 주님의 성령

성령님, 이 시간 함께 해 주셔서 나의 심령에 충만히 임하시 옵소서.
또한 주님의 삶과 같이 나의 묵상을 인도해 주옵소서.
내가 묵상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결정하게 해 주옵소서.

2. 은혜

주님, 우리 안에 은혜의 삶이 넘치게 해 주옵소서.
나의 가정을 지켜 주시고, 자녀들과 배우자를 믿음의 자리에 온전히 세워 주소서.
코로나로 힘든 삶들을 믿음으로 인한 소망 가운데 굳게 서게 하옵소서.
내게 주신 직분을 충성되게 감당하게 하시고, 교구를 든든하게 세워주옵소서.

3. 꽃들도

교회를 강건하게 하시고 성령님 안에서 하나 되게 하옵소서.
복음을 전하는 일에 헌신하게 하시고, 자녀들에게 믿음을 전수해 주옵소서.
환우들을 지켜 주시고, 다음 세대의 학업과 취업, 결혼을 인도해 주옵소서.
교회의 담임 목사님, 부교역자들, 장로님들과 직분자들을 믿음으로 지켜 주옵소서.
선교사님들의 복음 사역을 지켜 주시고 함께 헌신하고 참여하는 은혜를 주옵소서.
코로나를 종식시켜 주시옵고, 고난 중에도 믿음이 더욱 성장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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