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14장 믿음 (2)
Notes
Transcript
0 – 복습
1장은 성경에 대해서 말합니다. 2장은 이 성경을 통해서만이 알 수 있는 유일하고 참되신 삼위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3장은 이 삼위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작정이라고 합니다. 이 작정에 대해 설명한 것이 4장 창조 5장 섭리입니다. 창조는 만드는 거고 섭리는 유지하는 거예요. 하나님이 세상을 이렇게 잘 만들어놨는데 무슨 일이 생깁니까? 6장에 설명합니다. 타락이라는 사건이 일어나요. 타락이라는 사건이 일어나서 이 세상에 희망이 다 사라졌습니까? 아니죠! 하나님께서 인류와 언약을 맺으십니다. 7장은 언약에 대해 말합니다. 이 언약을 중개하는 중보자가 있습니다. 8장은 중보자 그리스도에 대해 말합니다. 이 중보자에게 나아가는 건 강제로 나아가는 건 아닙니다. 자유의지를 통해 나아갑니다. 9장은 자유의지에 대해 말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자유의지는 타락해서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10장 효력 있는 부르심, 하나님께서 효력 있는 부르심을 통해 우리를 부르십니다. 11장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고 난 뒤에 우리를 의롭게 칭하신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12장은 양자입니다. 하나님께 입양되어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어요. 13장은 자녀 된 우리 안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말합니다. 성화입니다. 우리가 거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살펴볼 14장은 믿음에 대해 나옵니다. 우리가 의롭게 되고 자녀가 되고 거룩하게 되는 건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11, 12, 13장에서 생기는 일들의 중심에는 바로 믿음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 믿음이 무엇인지에 대해 말씀을 들어보겠습니다.
1- 우리 안에는 믿음이 생기고 자란다.
(설명) 우리는 교회에 다니면서 믿음이라는 말을 참 많이 사용합니다. 그런데 ‘믿음이 딱 뭐다.’라고 들어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이 세상을 살아가는 과정은 이름표를 붙이는 것과도 같아요. 그래서 사물이나 개념을 구별하고 익히게 우리의 삶이에요. 교회생활도 마찬가지에요. 그리스도가 무슨 뜻인지, 교회가 뭔지 정확하게 이름표를 붙이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름표가 안 붙어있고 아무렇게나 널려 있으니까 애정이 안 생기고 관심이 없어요. 강아지 키울 때 이름 없이 키워보세요. 전혀 애정이 안 생깁니다. 그리고 개념을 모르면 골치가 아파요. 그리고 이단이 들어와서 막 아무데나 이름표 붙여버리면 평생 고생하는 거예요. 신앙고백서를 배우는 과정은 이름표를 붙이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불분명하게 알고 있는 것들 들어 본 단어들을 정확하게 파악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내 신앙생활이 정리가 되고 비로소 애정을 가지게 됩니다. 어쨌든 오늘은 뭐가 믿음인지 이름표를 붙여 보도록 합시다.
믿음은 구원에 대한 지식이기도 하고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뢰이기도 합니다. 오직 성경 말씀에 근거해서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만을 신뢰하고 의지합니다. 이게 우리 마음에 영적인 기관으로 자리잡았어요. 일종의 기관입니다. 우리 몸에 붙어있는 손과 발 같은 기관이에요. 우리가 손이 있어서 물건을 잡고 발이 있어서 걷는 것처럼 우리에게 믿음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을 믿을 수 있습니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는 이 믿음을 거지의 빈손에 비유했습니다. 믿음을 통해서 믿음을 통해 구원 받습니다.
믿음은 어떻게 생기는 거예요? 믿음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성령님께서 불러 일으켜주시는 거예요. 우리에게 믿음이 생기고 난 후에 이 믿음은 점점 자라고 강해집니다. 어떻게 강해집니까? 말씀을 들을 때, 성찬에 참여할 때, 기도할 때 이 믿음이 점점 강해집니다. 한 몇 달 뒤에 이야기 할 내용인데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는 수단이 있어요. 바로 말씀, 성례, 기도인데 말씀 성례 기도를 통해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고 그 은혜가 우리의 믿음을 더 튼튼하게 자라게 합니다. 믿음은 말씀으로 생기고 말씀과 성찬과 기도를 통해 은혜 받을 때 믿음이 자랍니다.
2- 믿음이 하는 일
자! 여러분이 이제 믿음이 어떤 것인지, 믿음이 어떻게 생기고 어떻게 자라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이 믿음은 도대체 뭐하는 걸까요? 여러분 잘 아시는 것처럼 이 믿음을 통해서 구원을 받습니다. 이 믿음은 우리가 머리로 마음으로 끝까지 예수 그리스도만 의지해서 구원 받도록 하는 수단이 됩니다. 우리 심장은 무슨 일이 있어도 계속 뛰잖아요? 신선한 피를 곳곳에 공급 하는 게 심장이 하는 일입니다. 마찬가지로 믿음은 우리가 끝까지 오직 예수님만을 믿고 의지하도록 하는 거예요.
이 믿음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반응하고 순종을 하게 됩니다. 성경 말씀에 나오는 약속들이 있으면 그 약속들을 끝까지 신뢰하게 됩니다. 성경 말씀에 죄에 대한 경고가 있으면 두려움으로 경각심을 가지게 됩니다. 성경 말씀에 선을 행하라는 명령이 있으면 거기에 순종하게 됩니다. 믿음이 있기 때문에 말씀에 구체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예를 들어볼께요. 여러분이 2천년전에 돌아가신 예수님이 부활했다고 믿는데 여러분은 그냥 이걸 당연히 믿지만 이걸 믿는 건 기적입니다. 사람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걸 어떻게 믿습니까? 그것도 그 사람이 하늘로 승천했다가 다시 이 땅에 돌아온다는 걸 어떻게 믿어요? 여러분들은 성경에 나오니까 믿지! 이렇게 하지만 그게 아닙니다. 여러분에게 믿음이 있기 때문에 이 복음의 내용들을 믿을 수 있는 거예요.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믿음을 일으켜주지 않으시면 이걸 절대 믿을 수 없습니다.
믿음은 때론 약해질 수도 있고 때론 강해질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운동을 꾸준히 하면 당연히 심장도 튼튼해지고 폐활량도 좋아지겠죠? 짧은 시간에 산소와 영양분을 더 잘 공급할 수 있을 거예요. 믿음도 마찬가지로 여러분들이 운동을 하면 계속 강화됩니다. 아까 믿음이 어떻게 하면 강화된다고 했죠? 말씀과 성찬과 기도를 통해 믿음이 계속 강해진다고 했습니다. 여러분들이 이 믿음이 강해져야 한 주 동안 세상 속에 살면서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 수 있습니다. 이 믿음이 약해지면 영적으로 비실비실해집니다. 세상 사람하고 똑같이 살게 됩니다.
여러분들이 믿음이 강해지려면 예배에 매주 빠지지 않고 참석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계속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성찬을 통해 믿음이 강화된다고 했어요. 성찬은 중고등부 예배 때 말고 공적인 예배, 공예배에서만 실시할 수 있습니다. 본당에서 담임목사님이 인도하는 주일 예배가 공예배입니다. 지금 코로나라가지고 성찬식을 못하는데 성찬식에서 주는 떡과 포도주를 여러분들이 먹을 때 여러분들의 믿음으로 그걸 예수님의 피와 살로 받아먹게 되고 여러분들의 믿음이 강화됩니다. 물론 그걸 많이 먹었다고 많이 강화되고 이런 건 아닙니다.
성찬식을 굉장히 쓸모없는 걸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큰일 나는 생각입니다. 교회에서 잘못한 사람에게 징계를 내릴 때 두 번째로 큰 징계가 성찬에 참여하는 것을 막는 수찬정지입니다. 성찬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이 성찬은 세례를 받은 세례 교인이 된 사람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여러분들 다른 건 몰라도 학습, 입교, 세례를 꼼꼼하게 챙기는 거예요. 이게 여러분들 실제적인 믿음하고 연결되있기 때문입니다.
성찬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그 다음 기도를 통해 여러분들의 믿음이 강화됩니다. 여러분들 제발 시간 정해놓고 하루에 10분, 20분이라도 기도하길 바랍니다. 사실 하루에 한 시간은 기도해야 하는데 당장 한 시간 하라고 하면 너무 힘들 거예요. 10분, 20분, 30분 조금씩 늘려나가세요. 피곤하고 힘들 것 같죠? 기도를 하던 안하던 세상사는 건 똑같이 피곤하고 힘듭니다. 기도가 여러분 인생을 더 피곤하게 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기도를 통해 삶의 방향성이 잡혀서 일상에 더 활력이 생겨요. 제가 새벽마다 우리 선생님들 한 분 한 분, 여러분 한 명 한 명 이름 부르고 기도하는데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제가 선생님들 일하는 거는 못 도와주고 여러분들 공부는 못 도와줘도 이렇게라도 도와줄 수 있잖아요? 굉장히 행복합니다.
스마트폰으로 SNS하고 게임하면 스트레스 풀리고 행복할 것 같죠? 실제 연구 결과 스마트폰은 스트레스 푸는데 하나도 도움이 안됩니다.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지는 거지 과학적으로는 스트레스가 더 쌓입니다. 독서, 명상 이런게 스트레스가 잘 풀립니다. 우리는 명상 말고 기도를 하면 됩니다. 기도를 통해 세상의 자극을 다 차단하고 영적인 감각을 열어서 하나님과 대화하며 은혜를 받는 거예요. 이런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맨날 세상의 자극을 있는대로 다 받으면 정신이 어질어질 할 거예요.
3- 믿음과 자유의지, 칭의, 양자, 성화에게 하는 일
우리는 믿음이 무엇인지 믿음이 무얼 하는지 어떻게 생겨서 어떻게 자라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 믿음은 우리가 설교 들었던 자유의지랑, 칭의, 양자, 성화와도 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에게 믿음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게 여김을 받습니다. 로마서 3장 28절에 “그러므로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줄 우리가 인정하노라 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요한복음 3장 16절입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그리고 믿음으로 거룩하게 됩니다. 사도행전 26장 18절에 나를 믿어 거룩하게 된 무리 가운데서 기업을 얻게 하리라라고 말씀합니다.
우리에게 믿음이 생기기 때문에 믿음을 통해 의롭게 되고 자녀가 되고 거룩하게 됩니다. 신앙고백서 11장 12장 13장이 14장이랑 이렇게 연관을 맺고 있습니다. 믿음이 강화될수록 내가 의롭게 되었다는 확신이 생기고 믿음이 강할수록 내가 신실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믿음이 강할수록 내가 점점 더 거룩해지는 거예요. 우리가 가진 의로움과 자녀 됨 거룩함이 믿음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작동될 때 우리의 자유의지가 악에서 선함의 방향으로 회복되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게 됩니다. 이 모든 것 중심에는 믿음이 있어요. 여러분들의 의지력으로 착하게 살고 좋은 사람이 되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 이건 영적인 문제고 믿음의 문제입니다. 말씀과 기도의 문제입니다. 여러분의 믿음이 강화되면 의로움과 자녀됨과 성화됨이 확고해지고 자유의지가 선한 방향으로 활성화됩니다. 이게 없으면 자유의지가 계속 타락한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내 자신이 안 변하는 거예요. 여러분 더 나은 그리스도인으로 변화되고 싶잖아요? 이 중심에서부터 변화가 일어나야 합니다. 이게 신앙생활의 원리입니다.
우리가 언제까지 시간에 쫓기고 상황에 끌려 다니는 그런 신앙생활 할 수 없잖아요? 내 자신이 좀 변하 싶잖아요? 내 삶을 하나님의 나라로 가꾸어 나가고 싶잖아요? 이 원리를 이해하고 이것부터가 되어야 합니다.
결론
말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믿음은 말씀을 통해 일어납니다. 믿음은 구원에 대한 성경의 지식 그리고 하나님만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우리는 믿음을 통해 구원을 받는데 믿음은 은혜를 받는 영적인 기관입니다. 우리가 말씀과 성례와 기도를 통해 은혜를 공급받을 때 우리의 믿음은 자라고 강화됩니다. 우리가 믿음이 자랄 때 우리가 의롭게 되었다는 확신이 강해지고 우리가 더욱 신실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우리가 더욱 거룩해집니다. 이모든 과정이 우리의 자유의지를 새롭게 해서 우리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도록 인도합니다. 이 원리를 잘 이용해서 말씀과 기도로 믿음을 자라게 하여 믿음이 튼튼해지는 여러분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