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식을 들으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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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2:1–8 NKRV
1 여호와여 도우소서 경건한 자가 끊어지며 충실한 자들이 인생 중에 없어지나이다 2 그들이 이웃에게 각기 거짓을 말함이여 아첨하는 입술과 두 마음으로 말하는도다 3 여호와께서 모든 아첨하는 입술과 자랑하는 혀를 끊으시리니 4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의 혀가 이기리라 우리 입술은 우리 것이니 우리를 주관할 자 누구리요 함이로다 5 여호와의 말씀에 가련한 자들의 눌림과 궁핍한 자들의 탄식으로 말미암아 내가 이제 일어나 그를 그가 원하는 안전한 지대에 두리라 하시도다 6 여호와의 말씀은 순결함이여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단련한 은 같도다 7 여호와여 그들을 지키사 이 세대로부터 영원까지 보존하시리이다 8 비열함이 인생 중에 높임을 받는 때에 악인들이 곳곳에서 날뛰는도다

S1. 환영과 인사

네 여러분 반갑습니다. 수요 기도회를 기억하고 함께 참여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위로가 충만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우리 좌우에 계신 분들에게 ‘사랑합니다’하고 인사 나누십시다.
네 감사합니다. 추석 명절이 은혜 가운데 잘 지난 것 같습니다. 오늘 저녁에 이렇게 기도회로 함께 모이니까 훨씬 추석 마무리가 잘 되는 것 같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올해 남은 시간을 영적으로 풍성함을 향해 나아가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S2. 본문의 주제

오늘 본문은 시편 12편으로 다윗의 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편 12편은 다윗 왕의 탄식을 노래하는 시입니다. 그는 억울하고 안타까운 이스라엘의 현실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고 있습니다. 먼저 제목부터 차근차근 내용을 묵상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본 시의 제목은 인도자를 따라 여덟째 줄에 맞춘 노래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 같이 한 번 제목을 볼까요?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여덟 째 줄에 맞춘 노래
여기에 인도자를 따라 부른 노래라고 하는 것은 지휘자를 따라 부른다는 뜻입니다. 이는 시편 12편이 공동체가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 부르는 노래라는 사실을 알 려 줍니다. ‘여덟째 줄에 맞추었다’는 것을 두고는 조금 이견이 있습니다만 최근 새번역 성경은 이를 ‘팔현금’이라고 번역을 했습니다. 아마 다윗 당시에 여덟 개의 현이 있는 악기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시는 그야말로 예배 중에 악기에 맞추어서 함께 부르는 찬양이라고 보면 적절할 것 같습니다.
본 시를 통해 다윗은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시의 1, 2절과 8절이 대구적으로 연결이 되어 당시 이 시를 왜 쓰게 되었는지 다윗의 마음을 잘 보여줍니다. 우리 1, 2절과 8절을 같이 읽어 봅시다.
시편 12:1–2 NKRV
1 여호와여 도우소서 경건한 자가 끊어지며 충실한 자들이 인생 중에 없어지나이다 2 그들이 이웃에게 각기 거짓을 말함이여 아첨하는 입술과 두 마음으로 말하는도다
시편 12:8 NKRV
8 비열함이 인생 중에 높임을 받는 때에 악인들이 곳곳에서 날뛰는도다
이처럼 1, 2절과 8절은 댓구를 이루어 다윗이 기도하게 된 배경을 소개합니다. 그것은 경건한 자들과 의인이 악인들이 날뛰는 세상에서 끊어지고 있고, 경건과 충실함이 아니라 비열함이 세상에서 오히려 더 높임을 받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거짓말이 이기고 아첨하는 말들이 세상에서 승리하는 삶을 보면서 크게 절망의 탄식을 하던 다윗은 이제 하나님을 향해 도움의 손길을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S3. 문제 제기

물론 사람들은 아니 세상이 다 그런 것 아니에요? 성실과 정의가 이기는 시대가 어디 있고, 거짓말이나 아첨이 어느 시대인들 이기지 않은 시대가 있습니까? 하고 되물을 것입니다. 인생에는 언제나 비열함이 높임을 받았고, 악인들은 곳곳에서 날뛰며 그 힘을 과시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하나님께서 세우신 이스라엘이라고 별 수가 있습니까? 다 그게 세상이지요. 교회인들 경건과 충실함이 인정을 받고 거짓말과 두 마음을 가지고 아첨하는 이들에게 휘둘리지 않습니까? 악인들이 교회 안에 얼마나 날뛰고 있습니까? 그게 세상이고 삶인데 왜 그렇게 좌절하고 뭘 그렇게 놀랍니까? 당연한 일 아닙니까? 하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J1. 하나님의 심정, 속성, 그리고 방법

우리는 인간의 죄성과 타락의 부패성을 알기에 이런 대답을 충분히 동의할 수 있습니다. 세상은 악이 넘치고 마치 악이 이긴 것처럼 말을 내뱉고 거짓이 이긴 것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전하기 위해 세워진 교회 역시도 이런 세상의 유혹과 충동 속에서 허덕이는 것이 사실이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의 배경도 유사합니다. 본문은 정확하게 어느 때인지를 언급하지는 않으나 다윗의 인생에서 이런 억울함의 시절은 사울에게 쫓겨 다닐 때 자신을 고발하여 사울에게 잘 보이려고 하던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무엘상 23장 11, 12절은 이런 내용을 기록합니다.
사무엘상 23:11–12 NKRV
11 그일라 사람들이 나를 그의 손에 넘기겠나이까 주의 종이 들은 대로 사울이 내려 오겠나이까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주의 종에게 일러 주옵소서 하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가 내려오리라 하신지라 12 다윗이 이르되 그일라 사람들이 나와 내 사람들을 사울의 손에 넘기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들이 너를 넘기리라 하신지라
이때는 다윗이 블레셋 사람들이 그일라를 쳐서 곡식을 빼앗아 간다는 말을 듣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물어 그일라를 구원했을 때 입니다. 그런데 이 소식을 들은 사울이 다윗을 잡으려고 군대를 보낸다는 첩보를 듣고, 다윗이 하나님께 물은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응답은 그일라 사람들이 자신을 구해준 다윗을 보호하지 않고 오히려 사울에게 다윗을 넘길 것이라는 말씀을 들은 때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십 사람들은 다윗의 숨은 곳을 사울에게 직접 알리기도 합니다. 같은 장 19절 말씀을 봅시다.
사무엘상 23:19 NKRV
19 그 때에 십 사람들이 기브아에 이르러 사울에게 나아와 이르되 다윗이 우리와 함께 광야 남쪽 하길라 산 수풀 요새에 숨지 아니하였나이까
이처럼 세상은 자신을 구해준 의로운 사람을 팔아넘기기도 하고, 이유 없이 그를 미워하여 고발하거나 참소하여 악인의 손에 넘기기도 합니다. 이스라엘이라고 정의가 넘치는 나라가 결코 아니었던 것입니다. 이런 죄된 세상을 보시고 가장 안타깝게 여기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악인의 땅을 그냥 두지 않으시고 믿음의 약속을 통해 성도의 삶을 구원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죄인의 세상에서 신음하는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해 그리스도를 보내신 것은 바로 이런 악의 세상을 심판하시고 의로운 새 백성을 세우기 위함인 것입니다.

J2. 하나님이신 예수님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세상의 악을 이기시고 택함 받은 성도를 구원하기 위해 오신 하나님이십니다. 외로움과 절망 속에서 다윗은 놀라운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3절을 봅시다.
시편 12:3 NKRV
3 여호와께서 모든 아첨하는 입술과 자랑하는 혀를 끊으시리니
우리에게 오신 말씀이신 그리스도는 세상의 아첨하는 입술과 자랑하는 혀를 끊으시는 분이십니다. 물론 세상은 이렇게 큰소리칩니다. 4절을 봅시다.
시편 12:4 NKRV
4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의 혀가 이기리라 우리 입술은 우리 것이니 우리를 주관할 자 누구리요 함이로다
세상은 혀와 입술이 자신의 것인 줄 알고 자신을 주관할 주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마지막 표현은 ‘누가 우리의 주가 되리요?’라는 뜻입니다.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인데 누가 나의 주인이 되겠느냐고 세상은 스스로를 더 높입니다.

J3. 사람으로 오신 예수님

물론 세상의 이런 자고함은 어쩌면 나름 그렇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 주님도 세상에 오셔서 온갖 거짓말을 다 들으시고, 죄인들의 악한 혀와 입술의 말들로 말할 수 없는 고난을 받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 예수님께서도 세상에서 악인들의 고소를 받으셔야 했고, 불신앙을 가진 자기 백성들에게 거절을 당하기도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정당하게 자기 땅에 임하셨으나 그 백성은 오히려 참 왕을 부인했고, 결국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이기까지 악을 일삼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은 항상 자기들이 이긴다고 오해하고 사탄의 고소와 고발을 담은 자신의 혀와 입술의 승리를 장담합니다. 항상 큰소리치고 자기가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W1. 그러나 예수님은 여호와의 말씀으로서 일어나 자기백성을 안전하게 지키십니다.

악인의 악에 찬 말들을 들으신 하나님은 그 악에 대하여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5절 말씀을 봅시다.
시편 12:5 NKRV
5 여호와의 말씀에 가련한 자들의 눌림과 궁핍한 자들의 탄식으로 말미암아 내가 이제 일어나 그를 그가 원하는 안전한 지대에 두리라 하시도다
시인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말씀이신 그리스도의 음성을 그가 듣고서 그 약속을 선포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가련하고 궁핍한 자의 눌림과 탄식으로 인해 주께서 일어서시고 그 연약한 자들을 보호하실 것이라고 선포합니다. 말씀이신 주님은 죄인의 세상에서 신음하고 부르짖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그가 원하는 안전한 보호소에 그들을 두실 것입니다.

W2. 여호와의 말씀은 순결하여 거짓없는 영원한 힘과 능력이 있습니다.

말씀이신 그리스도는 순결하시기를 흙 도가니에 일곱 번 연단한 은과 같으신 분이십니다. 우리 6절 말씀을 봅시다.
시편 12:6 NKRV
6 여호와의 말씀은 순결함이여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단련한 은 같도다
본문에서 여호와의 말씀이 순결하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흙도가니 즉 용광로에 일곱 번 제련한 은은 불순물이 전혀 없는 순전한 은을 말하는 것입니다. 일곱 번이란 숫자 7을 말하는 것으로 완전하게 불순물을 제거했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순결하다는 뜻은 무슨 뜻입니까? 그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이 반드시 성취된다는 뜻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에는 아무런 불순물이 없어 결코 거짓이 없이 반드시 약속을 성취하실 것이라는 뜻입니다.

W3. 하나님은 말씀대로 자기 자녀를 영원히 지키실 것입니다.

이는 다윗의 마음에 주신 놀라운 확신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말씀을 다윗에게 들려주시며 결코 주의 말씀이 거짓말이 되어 악인의 손에 의인을 내버려 두시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약속과 그에 대한 분명한 확신을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큰 확신을 가지고 이렇게 기도하게 됩니다. 7절을 봅시다.
시편 12:7 NKRV
7 여호와여 그들을 지키사 이 세대로부터 영원까지 보존하시리이다
물론 세상은 여전히 비열함이 존귀함을 얻고 악인이 날뛰는 상황을 극복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아버지는 말씀이신 아들을 통해 자기 백성을 이 악한 세대로부터 영원토록 보존하시는 놀라운 능력의 하나님이 되실 것입니다.

T1. 다윗의 은혜

대적에게 쫓겨 다니던 다윗에게는 자신의 귀에 들려진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과 그 주신 확신을 인해 놀라운 위로와 평강이 넘치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을 쫓아다니는 사울 왕이나 자신의 도움을 받고서도 다윗을 고발하는 그일라와 십 사람으로 인해 엄청난 내적인 충격과 고난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모든 악인의 혀를 끊으시고 일어나 자기 백성을 그가 원하시는 가장 안전한 처소에서 보존하실 것이라는 약속의 음성을 듣고 놀라운 위로와 평강을 얻고 이를 시로 지어 이후 왕이 되었을 때 온 백성과 함께 노래하며 하나님을 찬송하는 위대한 인물이 될 수 있었습니다.

T2. 세상의 비열함

물론 다윗의 세상에도 비열함은 여전히 득세하고 있었고, 악인들은 곳곳에서 날뛰고 다녔습니다. 그래서 세상은 지금도 악으로 선을 갚고 이유없이 자신의 영광을 위해 선한 자들을 무너뜨리는 일들을 행하고 있습니다. 성도만이 아니라 이 세상의 많은 이들이 하나님의 보호함 없는 사막과 같은 들에서 악인들로 인해 고통을 당합니다. 그것이 세상이 택한 부패의 열매이고 결과이기에 하나님 밖에 있는 세상은 참 자유와 하나님이 주시는 안전한 구원의 자리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T3. 성도의 복

그러나 오늘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은혜의 소망을 붙들수 있습니다. 가련한 자의 눌림과 궁핍한 자의 탄식 소리는 우리 하나님을 일어나시게 하며, 그 눈물을 가진 자들을 하나님의 안전한 처소에 이끄시는 놀라운 위로와 확신이 되어 주어질 것입니다. 불순한 거짓이 결코 있을 수 없는 하나님의 순결한 말씀이신 우리 주님은 이 땅에 심판의 주로 오셔서 악인을 제하시고 성도의 눈물을 닦으시며 영원토록 안전한 천국에 우리를 인도해 주시는 것입니다.

L5.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죄된 세상에서 우리의 삶이 억울하고 눈물이 나고 경건한 자들이 손해를 보며 충실한 삶을 살기를 두려워하는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성도인 우리 모두는 분연이 일어나 하나님께 간구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악인이 이기는 것 같고 아첨하는 혀와 거짓말을 일삼는 자들이 이기는 것 같은 세상을 살지만, 아니 그런 자들이 모인 교회를 살아갈 수도 있지만, 성도는 결코 두려워하거나 절망하지 않아야 합니다. 오히려 순결하신 말씀으로 우리의 보복자가 되시며 죄인의 심판주가 되시는 그리스도를 마음에 붙들고 영원까지 나를 지키실 그 은혜를 의지하며 담대하게 믿음의 길을 걸어야 하는 것입니다.

L6.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눈앞에 비열함이 이기는 것 같고 악인의 날뛰는 모습이 내 눈에 드러나 보일 때마다 성도인 우리는 결심하고 순결하신 말씀의 은혜를 소망하는 삶을 결단하고 사시기 바랍니다. 타락한 죄인은 혀와 입술이 자신의 것인 줄 알고, 자기의 뜻대로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여기고 온갖 악한 말들을 쏟아 놓지만, 우리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의 주인이시며 그 악의 피해자들을 안전한 처소에 옮겨 주시는 분이십니다. 이제 명절도 끝이 나고 새로운 새학기를 시작하면서 우리 모두는 말씀에 더 관심을 가지고 순결하신 주님 앞에 더 가까이 나아가 복음의 큰 은혜를 풍성히 누리는 삶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믿음 안에서 주신 놀라운 영적인 승리의 약속을 소망하면서 복된 은혜 가운데 승리하시는 주의 자녀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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