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의 굳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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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신경
사도신경
찬송
찬송
314장 /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기도
기도
성경봉독
성경봉독
25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 이르되 너희는 가서 이 땅에서 너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라
26 모세가 이르되 그리함은 부당하니이다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는 것은 애굽 사람이 싫어하는 바인즉 우리가 만일 애굽 사람의 목전에서 제사를 드리면 그들이 그것을 미워하여 우리를 돌로 치지 아니하리이까
27 우리가 사흘길쯤 광야로 들어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되 우리에게 명령하시는 대로 하려 하나이다
28 바로가 이르되 내가 너희를 보내리니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광야에서 제사를 드릴 것이나 너무 멀리 가지는 말라 그런즉 너희는 나를 위하여 간구하라
29 모세가 이르되 내가 왕을 떠나가서 여호와께 간구하리니 내일이면 파리 떼가 바로와 바로의 신하와 바로의 백성을 떠나려니와 바로는 이 백성을 보내어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는 일에 다시 거짓을 행하지 마소서 하고
30 모세가 바로를 떠나 나와서 여호와께 간구하니
31 여호와께서 모세의 말대로 하시니 그 파리 떼가 바로와 그의 신하와 그의 백성에게서 떠나니 하나도 남지 아니하였더라
32 그러나 바로가 이 때에도 그의 마음을 완강하게 하여 그 백성을 보내지 아니하였더라
서론
서론
어제 7장에서 나일 강의 물이 피로 변하는 첫번째 재앙에 이어,
오늘 본문인 8장에서는
두번째 재앙부터 네번째 재앙까지의 이야기가 나온다.
본문을 읽어가면서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이 무엇인지
배워가기를 소망한다.
본론
본론
1-7절
1-7절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바로에게 가서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2 네가 만일 보내기를 거절하면 내가 개구리로 너의 온 땅을 치리라
3 개구리가 나일 강에서 무수히 생기고 올라와서 네 궁과 네 침실과 네 침상 위와 네 신하의 집과 네 백성과 네 화덕과 네 떡 반죽 그릇에 들어갈 것이며
4 개구리가 너와 네 백성과 네 모든 신하에게 기어오르리라 하셨다 하라
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에게 명령하기를 네 지팡이를 잡고 네 팔을 강들과 운하들과 못 위에 펴서 개구리들이 애굽 땅에 올라오게 하라 할지니라
6 아론이 애굽 물들 위에 그의 손을 내밀매 개구리가 올라와서 애굽 땅에 덮이니
7 요술사들도 자기 요술대로 그와 같이 행하여 개구리가 애굽 땅에 올라오게 하였더라
나일 강의 물이 피로 변하는 첫번째 재앙에 이어
애굽 땅에 임한 두번째 재앙은 ‘개구리' 재앙이었다.
나일 강과 운하와 못에서 올라온 개구리들이 애굽 온 땅에 덮쳤다.
애굽 백성의 집안 곳곳뿐 아니라 신하들의 집에 개구리들이 득실대었다.
그 뿐 아니라 애굽 왕 바로가 사는 왕궁에도
심지어 바로가 잠을 자는 침실과 침대 위에도 개구리가 들어와 괴롭힘을 당하게 된다.
그런데 사실 개구리는 애굽 사람들이 신성하게 여겼던 동물이다.
그래서 개구리 형상을 부적으로 지니고 다니기도 했고,
개구리를 일부러 죽이지 못하게도 했다.
또한 농사를 짓는 농부들은 개구리 울음소리를 신성하게 여겼는데,
그 이유는 개구리의 울음소리가 나일강의 홍수와 가뭄을 다스리는 신들이
또다시 땅을 비옥하게 만들어준다는 상징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애굽 사람들은 개구리를 부활과 다산의 상징으로 여겼다.
이렇게 자신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개구리로 인해
오히려 고통을 받게 되는 이 상황을 통해
그들의 믿음과 신앙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하나님은 드러내시고 있는 것이다.
8-15절
8-15절
8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 이르되 여호와께 구하여 나와 내 백성에게서 개구리를 떠나게 하라 내가 이 백성을 보내리니 그들이 여호와께 제사를 드릴 것이니라
9 모세가 바로에게 이르되 내가 왕과 왕의 신하와 왕의 백성을 위하여 이 개구리를 왕과 왕궁에서 끊어 나일 강에만 있도록 언제 간구하는 것이 좋을는지 내게 분부하소서
10 그가 이르되 내일이니라 모세가 이르되 왕의 말씀대로 하여 왕에게 우리 하나님 여호와와 같은 이가 없는 줄을 알게 하리니
11 개구리가 왕과 왕궁과 왕의 신하와 왕의 백성을 떠나서 나일 강에만 있으리이다 하고
12 모세와 아론이 바로를 떠나 나가서 바로에게 내리신 개구리에 대하여 모세가 여호와께 간구하매
13 여호와께서 모세의 말대로 하시니 개구리가 집과 마당과 밭에서부터 나와서 죽은지라
14 사람들이 모아 무더기로 쌓으니 땅에서 악취가 나더라
15 그러나 바로가 숨을 쉴 수 있게 됨을 보았을 때에 그의 마음을 완강하게 하여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더라
개구리로 인해 고통받던 바로는 모세와 아론을 부르게 된다.
아마 바로는 자기의 몸을 덮치는 개구리들과 그 울음소리 때문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 채 시달림을 당했을 것이다.
이에 바로는 모세와 아론에게
여호와께 기도해서 자신과 애굽 백성에게서 개구리를 떠나게 하라고 간청을 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자신이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 그들이 여호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수 있게 해 주겠다고 말한다.
사실 이러한 바로의 말은 모세와 아론에게 조건을 제시하고 흥정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애굽 땅에 벌어지고 있는 ‘개구리 재앙’이
여호와 하나님이 하신 일인지에 대해 여전히 의구심을 갖고 있는 모습인 것이다.
왜냐하면 애굽의 요술사들도 자신들의 요술로 개구리를 올라오게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바로의 마음과 태도를 모세가 모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함에도 모세는 이러한 바로의 간청을 듣고
바로와 바로의 신하와 애굽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여 개구리를 끊어주겠다고 말한다.
바로가 정한 날짜인 ‘내일'에 맞추어 개구리를 땅에서 끊고 나일 강에만 있게 하여
이 개구리 재앙이 여호와 하나님이 하신 일일 뿐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 같은 분이 이 세상에 없다는 사실을 알게 하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말대로 모세는 여호와께 간구하고
여호와 하나님은 모세의 말과 기도대로 응답하여
땅에 올라온 개구리들이 들어갔던 곳에서 나와 죽게 하신다.
그러나 막상 이렇게 개구리가 사라지게 되자
‘개구리를 떠나게 해 달라’고 간청하던 바로는 그 태도를 바꾸게 된다.
15절에 무엇이라 이야기하는가?
15 그러나 바로가 숨을 쉴 수 있게 됨을 보았을 때에 그의 마음을 완강하게 하여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더라
‘화장실 들어갈 때 마음 다르고 나올 때 마음 다르다’는 우리 속담에 딱 들어맞는 모습이다.
개구리로 인해 고통받을 때에는
그 상황을 모면하게 해 주면 원하는 것을 다하게 해 주겠다고 말하다가
막상 그 상황이 지나가게 되니 언제 그런 약속을 했냐는듯이
그 마음을 다시 완강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성경은 이 모든 것이 바로 이미 ‘여호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고 이야기한다.
하나님은 바로의 이러한 완악함을 이미 알고 계셨고,
그 사실을 모세에게 이미 다 말씀하셨던 것이다.
그래서 이제 두번째 재앙인 ‘개구리 재앙'에 이어 세번째 재앙이 이어지게 된다.
16-19절
16-19절
1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에게 명령하기를 네 지팡이를 들어 땅의 티끌을 치라 하라 그것이 애굽 온 땅에서 이가 되리라
17 그들이 그대로 행할새 아론이 지팡이를 잡고 손을 들어 땅의 티끌을 치매 애굽 온 땅의 티끌이 다 이가 되어 사람과 가축에게 오르니
18 요술사들도 자기 요술로 그같이 행하여 이를 생기게 하려 하였으나 못 하였고 이가 사람과 가축에게 생긴지라
19 요술사가 바로에게 말하되 이는 하나님의 권능이니이다 하였으나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게 되어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
애굽 땅에 내려진 세번째 재앙은 ‘땅의 티끌이 이로 변하는 재앙’이다.
이 재앙은 앞의 두번째 재앙과는 달리 사전 경고없이 재앙이 애굽을 덮치게 된다.
첫번째 재앙인 물이 피가 되는 재앙은
모세가 아침에 물 있는 곳에서 바로를 만나 경고를 했지만 듣지 않아 재앙이 내려진다.
두번째 재앙이 개구리 재앙도 모세가 바로에게 찾아가 먼저 경고를 한다.
하지만 이번 세번째 재앙은 이러한 사전 경고 없이 재앙이 실행된다.
이러한 패턴은 앞으로 전개되는 나머지 재앙들도 마찬가지이다.
다시 말해 재앙을 세 개씩 묶어서 첫번째에 해당되는
첫번째, 네번째, 일곱번째 재앙에서는 아침에 모세가 바로를 만나 경고를 한다.
세 개의 묶음에서 두번째에 해당되는
두번째, 다섯번째, 여덟번째 재앙에서는 모세가 바로를 찾아가 경고를 한다.
그리고 세 개의 묶음에서 세번째에 해당되는
세번째, 여섯번째, 아홉번째 재앙에서는 이러한 경고 없이 바로 재앙이 임한다.
성경은 이러한 재앙이 어떤 패턴을 가지면서
점점 그 강도와 피해가 커져가는 것을 의도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모세와 하나님 앞에서 한 약속도 지키지 않으면서
마음을 완악하게 하는 바로와 애굽 땅을 향해 하나님은 이 재앙을 내리신다.
이번에는 애굽의 요술사들이 그 흉내를 내보고자 하나 실패하고 만다.
인간의 능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애굽의 요술사들이 먼저 깨달은 것이다.
이에 요술사들은 바로를 찾아와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19절 말씀이다.
19 요술사가 바로에게 말하되 이는 하나님의 권능이니이다 하였으나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게 되어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
바로의 완악해진 마음은 그의 귀를 막아버렸다.
땅의 티끌이 이로 변하는 재앙은 결코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만 가능하다고 그의 요술사들이 말하지만,
바로는 자신의 귀를 막고 그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
이 또한 여호와 하나님께서 미리 말씀하신 바 그대로인 것이다.
가끔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 중에
자기 앞에 기적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
하나님을 믿겠다고, 예수님을 믿겠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이렇게 말하는 이들의 그 속마음을 들여다보면
진짜 그들 앞에 하나님이 놀라운 기적을 보여주신다 하더라도
정말 그들이 믿음을 가지게 될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예수님도 누가복음 16장의 ‘부자와 나사로 이야기’를 통해 이에 대해 말씀하신 것이 있다.
죽어서 음부에 가게 된 부자가
자신의 형제들의 구원을 위해 거지 나사로를 다시 살려 그들에게 보내달라고 아브라함에 부탁하자
아브라함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31 이르되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듣지 아니하면 비록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자가 있을지라도 권함을 받지 아니하리라 하였다 하시니라
기적을 경험한다고 해서 믿음이 생기는 것이 결코 아니다.
기적 그 자체가 완악한 자의 마음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믿음 있는 자에게 그 기적은 하나님의 살아계심에 대한 놀라운 증거가 된다.
이렇게 완악한 마음으로 모세와 아론의 말뿐 아니라
그의 신하들과 요술사들의 말도 듣지 않는 바로로 인해 애굽 땅에 네번째 재앙이 임하게 된다.
20-24절
20-24절
20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바로 앞에 서라 그가 물 있는 곳으로 나오리니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21 네가 만일 내 백성을 보내지 아니하면 내가 너와 네 신하와 네 백성과 네 집들에 파리 떼를 보내리니 애굽 사람의 집집에 파리 떼가 가득할 것이며 그들이 사는 땅에도 그러하리라
22 그 날에 나는 내 백성이 거주하는 고센 땅을 구별하여 그 곳에는 파리가 없게 하리니 이로 말미암아 이 땅에서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네가 알게 될 것이라
23 내가 내 백성과 네 백성 사이를 구별하리니 내일 이 표징이 있으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고
24 여호와께서 그와 같이 하시니 무수한 파리가 바로의 궁과 그의 신하의 집과 애굽 온 땅에 이르니 파리로 말미암아 그 땅이 황폐하였더라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네번째 재앙인 파리 재앙은
첫번째 재앙인 물이 피로 변하는 재앙과 마찬가지로
모세가 아침에 물 있는 곳에 가서 경고의 말을 전한다.
이 네번째 재앙은 앞선 세 가지 재앙과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앞의 세 가지 재앙은 애굽 온 땅에 미치는 재앙이었다.
그런데 이 네번째 파리 재앙에서 하나님은 애굽 백성과 이스라엘 백성을 구분하신다.
다시 말해 애굽 사람들에게는 파리 떼를 보내 그 땅을 황폐하게 만들지만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인 이스라엘 자손이 살고 있는 고센 땅에는 파리를 보내지 않으신다.
이를 통해 하나님은 자신이 온 땅을 통치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사실과 함께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하나님의 백성된 자들임을 드러내시는 것이다.
25-32절
25-32절
25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 이르되 너희는 가서 이 땅에서 너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라
26 모세가 이르되 그리함은 부당하니이다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는 것은 애굽 사람이 싫어하는 바인즉 우리가 만일 애굽 사람의 목전에서 제사를 드리면 그들이 그것을 미워하여 우리를 돌로 치지 아니하리이까
27 우리가 사흘길쯤 광야로 들어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되 우리에게 명령하시는 대로 하려 하나이다
28 바로가 이르되 내가 너희를 보내리니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광야에서 제사를 드릴 것이나 너무 멀리 가지는 말라 그런즉 너희는 나를 위하여 간구하라
29 모세가 이르되 내가 왕을 떠나가서 여호와께 간구하리니 내일이면 파리 떼가 바로와 바로의 신하와 바로의 백성을 떠나려니와 바로는 이 백성을 보내어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는 일에 다시 거짓을 행하지 마소서 하고
30 모세가 바로를 떠나 나와서 여호와께 간구하니
31 여호와께서 모세의 말대로 하시니 그 파리 떼가 바로와 그의 신하와 그의 백성에게서 떠나니 하나도 남지 아니하였더라
32 그러나 바로가 이 때에도 그의 마음을 완강하게 하여 그 백성을 보내지 아니하였더라
무수한 파리 떼로 인해 바로의 왕궁을 비롯해 신하의 집과 애굽 온 땅이 황폐해짐으로 인해
바로는 어쩔 수 없이 모세와 아론을 불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라'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바로는 ‘이 땅에서', 다시 말해 ‘애굽 땅에서' 제사를 드리라고 말한다.
이것은 하나님이 하신 말씀을 그대로 따르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일종의 흥정이나 거래인 것이다.
조건을 제시하고 적당한 가격에 서로 합의를 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은 결코 흥정과 거래의 대상이 될 수 없다.
하나님이 모세를 처음 만나셨을 때 주셨던 명령이 무엇인가?
18 그들이 네 말을 들으리니 너는 그들의 장로들과 함께 애굽 왕에게 이르기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임하셨은즉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려 하오니 사흘길쯤 광야로 가도록 허락하소서 하라
이 말씀과 명령을 받은 모세는 출애굽기 5장에서 바로를 처음 만난 자리에서도,
이후에 이어지는 첫번째, 두번째, 그리고 지금의 네번째 재앙에 앞선 경고를 통해서도,
계속해서 바로를 향해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 가서 하나님께 제사드리며, 하나님을 섬길 수 있도록
그들을 내보라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지금 바로는 그러한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에 대해
적당히 타협점을 찾아서 제사는 드리되 광야로 나가지 말고
지금 살고 있는 고센 땅에서 제사를 드리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마치 자기 자신이 큰 인심을 쓰는 것처럼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앞에서 말한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흥정이나 거래의 대상이 될 수 없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온전한 순종이다.
모세는 자신들이 제사드리는 것을 애굽 사람들이 싫어한다는 말과 함께
하나님이 자신들에게 명령하신 바대로
‘사흘길쯤 광야로 들어가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겠다’고 이야기한다.
이에 모세는 마지못해 이것을 허락하면서
대신 너무 멀리 가지는 말라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바로의 말에는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자신의 백성, 자신의 소유라고 여기는 태도가 담겨 있는 것이다.
모세는 바로와 애굽 사람들을 위해 파리 떼가 떠나가도록 하나님께 기도하겠다고 말하면서
29절 하반절에서 바로에게 ‘다시 거짓을 행하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이것은 앞서 두번째 재앙에서 바로가 약속했음에도 그 약속을 어겼던 것을 상기시킨 것이다.
그러나 그 결과는 무엇인가?
모세의 기도에 하나님이 역사하셔서 파리 떼가 사라지자
바로는 다시금 그의 마음을 완강하게 하며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지 않게 된다.
이로 인해 다섯번째 재앙이 바로와 애굽 땅에 임하게 되고 만다.
결론
결론
우리는 오늘 말씀에서 애굽 땅에 임한 두번째, 세번째, 네번째 재앙을 살펴보았다.
하나님은 이 재앙을 통해, 아니 표징과 이적을 통해
여호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애굽 온 땅에 자신을 드러내셨다.
그러나 바로는 교만하여 그 마음을 돌이키지 않고 완악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대적해 나간다.
바로의 이러한 모습을 볼 때
우리가 복음을 듣고 우리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섬기고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깨닫게 된다.
이것은 우리가 잘나서가 아니라 전적인 성령 하나님의 역사인 것이다.
오늘 하루도 그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 되기를 축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