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 로마서 설교(12:1-8)

로마서 강해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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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산 제물로 바쳐야 한다.
새벽기도에 오신 성도님들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로마서 11장은 구원에 관련된 중요한 교리들을 설명하고 12장부터는 이 교리를 믿는 성도들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말합니다.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첫 번째 교훈은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산 제물로 바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본문 1절에는 너희 몸을 바치라고 하지만 이 몸은 영혼과 육신이 합쳐진 전인, 인격을 의미합니다. 우리 자신을 바치라는 것입니다.
우리 자신을 어떻게 바치라고 합니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바치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인신제사를 기뻐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것이라고 레위기 18장 21절에 말씀합니다.
우리는 인신제사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거룩하고 살아 있는 제물로 드립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예수님께서 우리 먼저 하나님 앞에 거룩한 산 제물이 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산 제물이 되어서 하나님께 바쳐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왜 산제물입니까? 그분이 십자가에서 죽으셨지만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그리스도 안에서 부활 생명을 얻어 하나님 앞에 바쳐진 거룩한 산 제물이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산 제물로 바쳐지면 이것이 영적인 예배가 됩니다. 우리는 교회에서 예배라는 행위를 합니다.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을 높이고 은혜를 받습니다. 영적인 예배는 무엇이겠습니까? 우리의 삶이 늘 예배드리는 것처럼 사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의 존재가 하나님께 바쳐진 산 제물이기 때문에 우리의 삶이 마치 예배처럼 되는 것입니다.
영적인 예배를 드리는 성도에게 일어나는 구체적인 변화가 2절에 나타납니다. 우선 이 세대를 본 받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세상 사람들처럼 살지 않습니다. 본 받는다는 동사는 어떤 것을 모델로 해서 그것을 닮아간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성도는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산 제물이기 때문에 세상을 모델로 삼아 세상을 닮지 않습니다. 하나님 앞에 바쳐진 참된 제물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서 예수님처럼 하나님께 헌신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본문에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라는 말이 나옵니다. 여기 나오는 마음이라는 원어 누스라는 단어는 마음도 되지만 일차적인 의미는 생각입니다. 세상을 본받지 않으려면 성도의 생각이 새로워져야 합니다. 세속적인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성도의 사고방식을 주장해야 합니다. 우리의 사고방식이 말씀의 원리를 따르면 우리는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게 됩니다.
2- 그리스도의 지체로 신실하게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
그 다음으로 영적인 예배를 드리는 성도가 어느 영역에서 먼저 영적인 예배자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말합니다. 오늘 본문은 영적인 예배를 드릴 일차적인 영역이 바로 교회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두 번째 교훈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지체로 신실하게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로마서 12장 1절에 등장하는 영적인 예배라는 단어가 마치 교회에서 일상으로 초점을 맞춰라 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교회만 열심히 다니지 말고 삶이 예배니까 삶에 충실해라 실제로 그렇게 많이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영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의 맥락을 잘 살펴보시면 영적인 예배에 대해 이야기를 한 이후에 3절부터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에 대해 말합니다. 교회에서의 헌신에 대해 말합니다. 그러니까 사도 바울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우리의 몸을 거룩한 산 제물로 바치는데 그 일차적인 영역이 바로 교회라고 하는 것입니다.
3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고 말씀합니다. 그 이상의 생각을 품는다는 이 말은 어떤 사고방식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교만한 마음을 말합니다. 4절이 말하는 것처럼 우리 신체부위가 다 다르듯이 그리스도의 지체가 된 우리에게 각자 할 수 있는 것이 다르고 은사가 다른데 다른 사람의 은사의 영역을 넘어가면 그것이 바로 교만이라는 것입니다. 그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것이 지혜라고 말합니다.
세상적인 방식으로는 권력이 높고 지위가 높고 똑똑하면 다른 사람이 하는 모든 것에 간섭하고 개입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인 분위기가 그것을 용납합니다. 하지만 모든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 거룩한 산 제물로 바쳐졌습니다. 제물로 바쳐질 때 세속적인 사고방식을 다 내려놓고 그 생각이 새롭게 변화되었습니다. 이제는 각자가 예수님의 몸이 되어, 지체가 되어 하나님이 주신 믿음의 분량에 따라 교회를 섬깁니다. 세상에서는 각자 신분도 능력도 권세도 모든 것이 달랐지만 하나님께 바쳐진 성도는 각양 다른 은사로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교회를 세워나가는 영적인 예배자가 되었습니다.
세상에서 교회로 산 제물로 바쳐지고 영적인 예배자가 되어 한 몸을 경험한 성도들은 이 원리를 가지고 세상에 나아가게 됩니다. 그래서 세상에 파송된 예수님의 몸으로서 나의 지위로 나의 권세로 능력으로 다른 이를 누르지 않습니다. 내가 오히려 세상 가운데서 예수님의 몸이 되어 다른 이들을 섬기게 됩니다. 설령 나의 지위가 좀 못하고 능력과 권세가 없더라도 주눅들지 않습니다. 나는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한 산 제물로 교회에 바쳐진 예수님의 몸입니다. 내가 세상적으로는 능력이 없다고 할지라도 상관없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헌신과 기도와 변화된 나의 성품으로 세상을 섬깁니다. 마치 예수님이 세상 가운데서 복음을 전하시고 사람들을 치유한 것처럼 교회에서 예수님의 몸 됨을 경험한 내가 그렇게 합니다.
6절부터 8절까지 그리스도의 지체된 이들의 여러 가지 은사가 나타납니다. 우리가 예수님 안에서 지체가 되어서 각자 이런 사역들을 나눠서 합니다. 이런 헌신이 우리가 해야 할 일차적인 영적인 예배입니다. 물론 가장 기초적인 영적인 예배는 공예배 시간에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겠지만 그 다음으로는 자신이 가진 것으로 교회를 세우는 것이 영적인 예배입니다. 사도 바울은 거룩한 산제물로 나를 드리라고 할 때 일차적으로 교회에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고 한 것입니다. 이후에 사회에서 영적인 예배자로 사는 내용이 나옵니다. 하지만 일차적으로 영적인 예배를 드리는 영역은 교회입니다.
교회에서 영적인 예배자가 되어야 세상에서 우리가 예수님의 몸으로서 헌신할 수 있는 영적인 예배자가 될 수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이 구절이 악용되고 있는 것을 봅니다.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것만 예배냐 우리 삶이 예배다.’ 이런 말을 합니다. 맞는 말이지만 이게 얼마나 악용하기 쉬운 말인지 모릅니다. 교회에서 먼저 예배하지 않으면 삶에서 예배할 수 없습니다. 교회에서 헌신하는 법을 훈련하지 못하면 세상에서 헌신하지 못합니다. 우리의 삶에 얼마나 많은 유혹이 있습니까? 브레이크가 밟히지 않고 그저 죄의 진흙탕으로 빠져들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교회를 거치지 않고는 세상에서 제 역할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일차적으로 교회에 산 제물로 바쳐지고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영적 예배자로 훈련될 때 우리가 세상에서 나의 삶을 영적인 예배로 드릴 수 있게 됩니다.
결론
말씀을 마무리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산 제물로 바쳐져야 합니다. 세상을 닮지 않고 말씀으로 우리 사고방식이 무장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교회에서 영적인 예배자로 훈련 받아 세상에서 나의 삶을 예배로 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 하루도 교회를 통해 세상 가운데 영적 예배자로 서시는 하루가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인격을 주님께 산 제물로 드리기 원합니다. 우리를 받아주시옵고 말씀을 통하여 우리의 생각과 삶을 새롭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가 모든 것에 우선해서 주님의 몸된 교회에 거룩한 산제물로 우리를 드리길 원하오니 우리가 교회의 지체로서 은사에 맞게 잘 섬기게 하시며 교회에서의 섬김이 세상에서의 헌신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우리를 주장하여 주시옵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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