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보시는 하나님

2021 학생부 설교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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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
(ppt)여러분은 언젠가 성인이 되고 직장인이 된다면 어떤 회사에 들어가고 싶나요? 삼성전자, LG전자, 카카오, 구글, 애플 등 정말 많은 기업이 있을 거예요. 그렇다면, 여러분이 그 회사에 취직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좋은 성적, 관련 분야의 여러 자격증, 또 유학이나 인턴 경험, 재능, 리더십, 인성 등등 정말 다양한 능력들이 필요할 거예요.
이처럼 살아가는 데 있어서 세상은 우리에게 참으로 많은 것을 요구해요. 학교 성적도 좋아야 하고,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리더십을 요구하기도 해요. 때로는 여러 대회의 수상 경력을 요구하기도 해요. 뿐만 아니라, 예체능 계열을 준비하는 친구들 같은 경우 예전엔 그 분야만 잘하면 됐었는데, 지금은 학교 성적까지 좋아야 인정해주는 분위기예요.
이처럼 한 회사에 취업하는 일에도 수많은 능력이 요구되는데, 만약 회사의 직원을 넘어서 CEO가 되거나, 한 나라의 대통령, 또는 왕이 되려면 도대체 얼마나 많은 능력을 갖추어야 하는 걸까요? 참 갖추어야 할 것이 많은 세상이에요. 이와 같이 세상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무언가를 갖출 것을 요구해요.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이에요.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단 ‘한 가지’를 요구하시는데, 과연 그것이 무엇인지 오늘 말씀을 통해 함께 살펴보기로 해요.
[전개1]
이 사무엘상 16장에는 하나님의 말씀에 철저하게 순종하지 않았던 사울이 왕의 자리에서 쫓겨나고, 그 이후에 이스라엘을 대표할 새로운 왕을 뽑는 장면이 등장해요.
(삼상 16:1)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언제까지 사울 때문에 마음 아파할 것이냐? 나는 이미 사울을 버려 이스라엘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하였다. 이제 너는 그릇에 올리브 기름을 채우고 가거라. 내가 너를 베들레헴에 사는 이새에게 보낸다. 내가 그 사람의 아들 중 하나를 왕으로 뽑았다.”
하나님께서 사무엘 선지자를 부르셨어요. 그리고 그에게 베들레헴으로 갈 것을 명령하세요. 왜냐하면 베들레헴에 ‘이새’라는 사람과 그 가족들이 함께 살고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그 집안의 아들들 중에서 한 사람을 왕으로 세우시기로 결정하셨기 때문이에요. 이에 사무엘은 사울의 뒤를 이을 왕을 찾아, 그에게 부을 기름을 준비하여 베들레헴으로 출발해요.
베들레헴에 도착한 사무엘은 곧바로 마을 장로들을 불러 하나님께 제사드릴 준비를 하라고 명령했어요. 그리고 그 자리에 특별히 이새의 가족도 함께할 것을 요청해요. 그렇게 이새와 그의 아들들이 사무엘 선지자 앞에 섰어요. 사무엘은 이새의 아들 중에 하나님께서 택하신 왕이 있음을 알고 있었지만, 그가 누구인지는 정확히 알지 못했어요.
그래서 이새의 아들들을 하나 둘 자세히 살펴보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그 중에 유독 눈에 띄는 한 사람이 있었어요. 바로 이새의 첫째 아들 ‘엘리압’이었어요. (삼상 16:6) 이새와 그의 아들들이 도착했을 때, 사무엘은 엘리압을 보았습니다. 사무엘은 생각하였습니다. ‘틀림없이 여호와께서는 여기 서 있는 이 사람을 뽑으셨을 것이다.’
사무엘이 볼 때, 엘리압은 키도 크고, 외모도 뛰어나서, 누가 봐도 왕이 될 상이었던 거예요. 하지만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세요. (삼상 16:7)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엘리압의 멋있는 모습과 키 큰 모습을 보지 마라. 나는 엘리압을 뽑지 않았다. 내가 보는 것은 사람이 보는 것과 같지 않다. 사람은 겉모양을 보지만, 나 여호와는 마음을 본다.”
하나님은 엘리압의 화려한 겉모습에 순간 마음을 빼앗긴 사무엘에게 “내가 보는 것은 네가 보는 것과 같지 않다! 너는 겉모양을 보지만, 나는 마음을 본다!”라고 말씀하신 거예요. 아마 이 말씀을 들은 사무엘 선지자는 정신이 번쩍 들었을 거예요. ‘아, 내가 잠시 엘리압이 가진 화려한 겉모양에 속아 하나님의 말씀을 놓칠뻔 했구나!’하고 말이에요.
사랑하는 학생부 친구들, 우리도 사무엘 선지자와 같이 겉모습의 화려함에 눈속임을 당할 때가 많이 있어요. 전도사님도 요즘 인스타를 시작했는데, 추천 게시물에 보면 엄청 예쁘고 잘 생기고 화려한 사람들의 사진이 수없이 올라와요.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그들의 인생은 완벽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또 그들을 부러워하고 그들처럼 되고 싶어 해요.
그러나 전도사님이 아는 바에 따르면, 전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겉모습이 화려한 사람들 중에 삶이 굉장히 더럽고 악한 사람들이 상당수 있어요. 또 화려한 겉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 오히려 불행을 느끼는 사람도 있어요. 겉으로는 화려해보이고 완벽해보일지 몰라도 정작 그들의 내면과 삶은 망가져 있다는 사실이에요.
우리는 더 이상 화려한 겉모습에 속아서는 안 돼요! 그래서 하나님은 사무엘 선지자에게 ‘나 여호와는 마음을 본다’라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우리 친구들은 겉모습과 내면의 모습 중에 무엇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나요? 그리고 무엇을 더 가꾸고 준비하고 있나요? 여러분이 아무리 좋은 대학, 좋은 직장, 좋은 집을 가지고 있어도 하나님은 그것들을 보시지 않는다는 사실이에요. 하나님은 여러분의 마음을 보세요. 하나님은 여러분의 삶을 보세요.
(ppt)로마의 철학자 키케로는 이런 말을 했어요. “네 외양이 드러내는 사람은 너 자신이 아니다. 네 손가락이 가리키는 겉모습이 아니라, 네 영혼이 네 진짜 자아이다.” 즉, 우리의 내면의 모습이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거예요. 곧 마음이 진짜 나라는 사실이에요. 그러므로 우리는 겉모습을 꾸미는 것보다, 마음을 가꾸고 준비하는 일에 훨씬 더 관심을 가지고 힘써야 해요! 우리 학생부 친구들은 겉모습보다 마음이 더 아름다운 사람들이 되기를 소망해요.
[전개2]
사무엘 선지자가 계속해서 이새의 아들들을 살펴보는 동안 하나님께서 아무런 말씀을 주지 않으시자, 이새에게 또 다른 아들은 없는지 물었어요. 그러자 이새는 들로 양을 치러 가서 이 자리에 나오지 못한 막내아들이 있음을 알렸어요. 사무엘은 그 아들을 속히 불러올 것을 요청했고, 하나님께서는 마침내 이새의 막내아들을 보시고, ‘기름 부을 것’을 명령하셨어요.
바로 그가 사울을 이어 이스라엘의 왕이 된 ‘다윗’이에요. 사실 다윗은 그 누구도 왕이 될 거라 생각지 못한 사람이었어요. 오죽하면 초청받은 자리에 데려오지도 않았겠어요. 어쩌면 다윗은 그냥 양이나 치는 게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을지도 몰라요. 중요한 것은 이런 사람의 생각과 달리, 하나님은 이스라엘 왕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다윗으로 정하셨다는 거예요.
친구들, ‘마음을 보시는 하나님’께서는 도대체 다윗의 어떤 마음을 보셨기에 그를 선택하신 걸까요? 심지어 하나님은 다윗에게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라는 칭찬까지 해주셨어요.
성경에 기록된 다윗의 이야기들을 살펴보면, 결코 그의 삶이 순조롭지 만은 않았어요. 그는 무려 10년 동안이나 도피생활을 해가며 인생의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던 사람이에요. 또 자신의 부하의 아내를 빼앗고 십계명을 어기는 심각한 죄악을 저지르기도 했어요. 겉으로 봤을 때, 다윗의 인생은 실패한 인생이었고, 다윗은 심각한 죄인이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사울 왕 대신에 다윗을 선택하시고, 그를 칭찬하신 이유는 바로 다윗의 내면에 ‘하나님께로 돌아가려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전도사님이 지난 번 설교 때도 말했던 것처럼, 다윗은 자신이 얼마나 심각한 죄를 저질렀는지 깨닫고 나서 하나님께 철저하게 회개했어요. 죄를 숨긴 채로 그냥 겉으로만 왕의 화려한 모습을 뽐내며 살지 않고, 진정한 회개를 통해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길을 선택했던 거예요.
(ppt)오늘 말씀에 하나님이 우리의 마음을 보신다는 것은 우리의 마음이 무엇을 향하고 있는지를 보신다는 의미에요. 즉, 우리 친구들의 마음이 세상을 향하고, 성공을 향하고, 계속 겉모양을 향해서 나아가고 있다면, 그런 친구들은 결국 사울 왕과 같이 하나님께 버림받게 될 거예요. 그러나 마음을 돌이켜 하나님을 향해 나아가는 친구들은, 다윗과 같이 하나님께 죄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영광을 이루는 일에 쓰임받게 될 거예요.
사랑하는 학생부 친구들, 여러분의 마음은 지금 무엇을 향해 있나요? 코로나로 인해 우리가 온라인으로 예배 드린지가 어느덧 3개월이나 지났어요. 3개월 동안 우리 친구들의 신앙의 방향은 하나님께로 더 가까워졌나요, 아니면 하나님으로부터 더 멀어졌나요? 예상컨대, 아마 대부분의 친구들이 하나님과는 더 반대 방향으로 나아갔을 거예요.
이제는 우리의 방향을 다시 하나님께로 돌이켜야 할 때에요.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겉모양을 보고 판단하지 않으세요. 우리의 마음을 보고 우리를 평가하실 거예요. 우리의 마음을 다시 하나님께로 돌이키기 위해서는 우리를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나쁜 습관들을 없애 버리고,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해야 돼요. (친한 친구와의 관계처럼).
[결론]
사랑하는 학생부 친구들, 다윗의 후손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는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사셨을까요? (빌 2:5-8) “5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6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7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예수님은 하나님의 본체이시고 동등한 분이셨지만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셨어요. ‘지극히 낮아지신 거’예요. 그리고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심으로 십자가에서 죽으셨어요. ‘끝까지 순종하신 거’예요. 예수님의 마음은 지극히 낮아지고 끝까지 순종하는 마음이었어요. 예수님께서 이러한 마음을 품으셨던 이유는 오직 우리 친구들을 구원하시기 위함이었어요.
우리를 향한 이러한 예수님의 마음이 없었다면, 우리는 버림을 당해야 마땅한 죄인들이에요. 그러나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마음 때문에 우리는 선택을 받았고 구원함을 얻었어요. 이제 우리도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하나님께 향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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