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동 2021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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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의 삶- 사랑의 삶
제자의 삶- 사랑의 삶
최근에 일어난 일들과 그것에 대응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나는 참 이방인과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이 아주 많이 들었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고, 나를 존대해주는 사람을 존대해주는 전형적인 ‘나쁘지 않은’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고 발견하였다. 그러나 주님이 나에게 원하시는 모습은 ‘나쁘지 않은’ 사람이 아니라 주님의 제자인 원수도 사랑하는 사람이다. 이것을 주님이 몸소 보여주셨다. 주님은 내가 아직 원수되었을 때에 나를 위해서 자신을 내어 주셨다. 주님에게 나는 죄인이면서 또한 원수였다. 주님을 알지 못하였고, 대적하기도 했었을 것이다. 그런 나를 위해서 주님은 내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 그리고 나를 구원하셨다. 이것은 주님께서 내게 베풀어주신 사랑이면서 또한 내가 이런 삶을 살 수 있도록 본을 보이신 것이다. 나도 그런 주님의 뒤를 따라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말이다.
또한 주님은 사역하시면서 수많은 멸시와 천대를 받으셨다. 사역하시는 내내 바리새인들과 서기관, 제사장 그룹에서는 끊임없이 인신공격하였다. 미친 자, 귀신들린 자, 사단의 앞잡이, 폭동 주동자, 사기꾼 등과 같은 소리를 들으셨다. 그러나 주님은 다 참으셨다. 그들에게 일일이 자신을 변호하는 말이나 되갚아주는 말씀을 하시지 않으셨다.
그런데, 나는 전혀 그렇지 않은 삶을 살아왔다.
누군가 내 마음에 거슬리는 말을 하면 바로 안색이 변했고, 마음에 분이 가득했고, 또한 가시돋친 말을 했다. 벽을 쌓았고, 관계를 더 이어나가지 않았다. 이런 모습이 어떻게 주님의 제자로서의 모습인가? 나는 목사로, 제자로 살아왔다고 하지만 결국 나는 주님을 닮아가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냥 ‘좋은 사람’ 중의 하나로 살아온 것이다.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다.
내 주변인들 중에 내가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은 내가 주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확인시켜주는 고마운 분들이다. 그분들이 아니면 내가 정말로 주님의 사람인지 그렇지 않은지를 알 수 없을 것이다.
주님이 본을 보이신 것처럼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선을 행함으로 모든 일을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
주님, 오늘은 한발자국 더 주님께 가까이 가는 하루가 되게 도와주십시오. 가르쳐 주신 본을 따라 살아가게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