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로운 그리스도인 (1문-2)

오늘 본문

Luke 6:36–38 NKRV

36 너희 아버지의 자비로우심 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자가 되라 37 비판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비판을 받지 않을 것이요 정죄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정죄를 받지 않을 것이요 용서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용서를 받을 것이요 38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

서론

마태복음을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마태복음 18:23-35 이야기)

- 옛날 한 부자에게 만 달란트 빚진 자가 있었다. 그런데 이 만 달란트 빚진 자가 돈을 갚을 수 없게 되자 부자에게 찾아가서 사정 사정하게 된다.

- 이에 부자는 빚을 탕감해 준다.

- 빚을 탕감받은 만달란트 빚졌던 자가 기쁜 마음으로 부자의 집을 나오는데, 그 때 자신에게 백 데나리온 빚진 사람을 만나게 되고 그 사람에게 빚을 지금 당장 안갚으면 감옥에 가두겠다고 말하고 그가 빚을 갚지 못하자 사정 사정하는 자를 끌고 감옥에 가서 옥에 가두어 버린다.

- 이에 이를 지켜보던 동료들이 만달란트 빚을 탕감해준 부자에게 찾아가 사정을 말하게 되고, 만달란트 빚을 탕감해준 부자는 만달란트 빚진 자를 불러 빚을 다 탕감할 때 까지 감옥에 가두어 버리게 된다.

만달란트의 가치는? 백 데나리온의 6천만배

- 데나리온은 노동자의 하루 임금이다.

- 그리고 6,000 데나리온이 1달란트 이다.

- 그러니까 오늘날로 환산하면, 한국인의 평균 월급인 2,800,000원을 30일로 나눈 금액인 93,333원이 한 데나리온인 셈이고,

- 93,333원에 6,000을 곱하고, 거기에 10,000을 더 곱해야 만 달란트의 가격을 알 수 있게 된다.

- 즉, 백 데나리온은 9,333,300원, 만 달란트는 대략 5,599,980,000,000원(대략 5조 6천억)이다.

- 따라서 9,333,300원과 5조 6천억의 차이라는 것이다.

본론

자, 이 이야기를 잘 생각해 두고 본문으로 들어가 보자

본문연구

오늘 본문의 전제 조건은 먼저 36절이다.

- “너희 아버지의 자비로우심 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자가 되어라!”

즉, 다르게 이야기 하면

- 우리가 자비로움을 나타낼 때, 우리는 아버지의 자녀라 불릴 수 있다는 것이다.

- 그러나 만약 우리에게 자비로움이 없다면, 우리가 과연 아버지의 자녀라 할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다.

이 관계 속에서 오늘 본문은 말한다.

37절과 38절을

먼저, 두 가지를 금지한다.

- 판단하지 말아라

- 정죄하지 말아라

다음으로, 두 가지를 하도록 명령한다.

- 용서해라

- 주어라

즉, 오늘 본문은 두 가지의 금지와, 두 가지의 명령을 통해 하나의 의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 이것이 바로 36절의 의미!라는 것이다.

37절을 원문으로 보면,

두 가지의 금지를 말함에 있어서, 현재 명령법을 쓰고, 그 뒤를 부정과거 가정법으로 사용하고 있다.

보통 헬라어에서 부정과거는 현재의 배경으로서 사용되어, 현재형을 강조한다.

- 원문에서 부정과거형은 보통 배경을 나타낸다.

- 즉, 연극으로 치면 주인공들이 움직이고 활동하는 공간을 돋보이도록 하는 백그라운드 즉 상황 설정, 조명 등의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 그리고 그 배경 가운데 현재형이 등장하여 활동하며, 우리의 시선을 사로 잡게 된다.

즉, 37절에서 “너희가 비판 받지 않을 것이요”라고 해석되어진 부분이

- 원문으로는 “너희가 비판 받지 않았다면”으로 해석되고,

같은 구절에서 “너희가 정죄 받지 않을 것이요”라고 해석되어진 부분이

- 원문으로는 “너희가 정죄 받지 않았다면”으로 해석되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배경 속에서 현재형, 바로

- 너희는 비판하지 말아라/ 너희는 정죄하지 말아라는 말이 등장하여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게 된다는 것이다.

즉, 오늘 본문 37절은 우리가 그렇게 비판 당하지 않았고, 정죄 당하지 않았던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계속해서 37절을 원문으로 보면,

두 가지의 긍정을 말함에 있어서 현재 명령법을 쓰고, 그 뒤를 미래 수동태로 사용하고 있다.

- 이는 현재형의 결과로서 미래형이 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 미래형이 강조되고 있다.

- 즉, 두 가지 긍정의 명령은 우리가 하게 되었을 때의 결과로 미래형을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 그리고 이는 38절에 등장하는 주어라라는 것에서도 동일하게 드러나고 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 37-38절은 동일하게 우리가 비판당하지 않았고, 정죄당하지 않았던 것처럼 우리도 비판하지 말아야 하고, 정죄하지 말아야 하며, 우리가 용서하였을 때, 용서 받을 것처럼, 우리가 주었을 때 받게 될 것처럼 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 여기서 제일 앞부분에서 살핀 마태복음 18장의 이야기를 가지고 와보자.

- 만 달란트 빚진 자가 백 데나리온 빚진 자를 만났을 때, 어떻게 해야 주어야 했을까?

- 다르게 이야기해서 마태복음 18장의 이야기가 훈훈하게 마무리 되려면,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하는가? 하는 것이다.

- 바로 만 달란트 빚진 자가 만 달란트를 탕감 받았다면, 그도 자신에게 백 데나리온 빚진 자의 빚을 탕감해 주는 것이 당연하다라는 것이다.

그리고 오늘 본문은 이와 같이

- 지금 우리가 어쩌면, 만 달란트를 탕감받은 자들이라는 것을 말한다.

- 여기 앉아 있는 모두가 만 달란트 이상의 빚을 탕감받고 자유로운 신분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어찌 우리에게 백 데나리온 빚진 자에게 빚을 갚지 않는다고 그를 감옥에 넘겨줄 수 있겠는가?

우리가 이렇게 행한다면, 우리는 오늘 본문 36절이 말하는 것과 같이

- 하나님의 자비로우심을 따르지 않으면서 나는 하나님의 자비로우심을 받고 있는 자녀입니다라고 말하고 있거나

아니면,

- 나는 하나님의 자녀이지만, 하나님이 자비로우신 분이 아니라는 결론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의 자녀라면,

- 그 아버지가 자비로우신 것같이, 우리도 자비로운 자가 되어야 하고,

- 그럴 때, 우리는 자비로우신 아버지의 아들임을 증명하며

우리의 자비로움으로 인하여 우리의 아버지의 자비로우심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이다.

결론

James 2:26 NKRV

26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행동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한다.

-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믿음을 주셨다면,

- 우리는 그 믿음을 따라 믿음을 증명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우리가 자비로운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구원을 얻었다면,

우리는 그 자비로운 하나님을 따라 자비로운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번 한주 동안 야고보서 2장 26절의 말씀을 늘 기억하며, 붙잡고 살아가자!

-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 우리에게 믿음을 주신 그 하나님을 따라 살아가기를 힘쓰시고,

-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자비로우심이 드러나며,

-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귀한 삶이 되시기를 소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