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기도하시는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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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6:15 NKRV
15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이 와서 자기를 억지로 붙들어 임금으로 삼으려는 줄 아시고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 가시니라
문제 제기
오늘 이렇게 귀한 기도원을 시작하시는 권사님에게 먼저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함께 하셔서 축하도 해 주시고 격려도 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위로가 넘치는 귀한 기도원으로 발전하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오늘 예배의 사회를 김 권사님께서 맡으시라고 할까도 생각을 했습니다. 기도원장을 맡으신다는 것은 부담이 있는 일인데 이렇게 시작을 하셨으니까 예배 사회를 보시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래도 오늘은 우리 김형우 목사님이 수고해 주시도록 했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가 산에서 기도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성도들이 산을 찾아서 하나님을 생각하고 개인의 필요들과 우리 민족의 필요를 구하는 모습은 우리 한국 교회 성도들의 귀한 모습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보면 산에서 기도하려고 힘을 쓰시는 분들을 보게 됩니다. 한 편으로는 참 귀한 사역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현장을 벗어나서 기도하는 삶을 좀 더 집중해야 하는 데 하는 생각을 해 보기도 합니다. 그런데 성경에도 보면 많은 믿음의 사람들을 산으로 부르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시내산에 올라가 기도하며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었던 엘리야가 그러하고, 이미 그 전에 모세가 산에서 하나님을 만난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우리 예수님은 큰 일을 마치신 이후에 산으로 가셔서 홀로 앉아 아버지와 기도하시는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산에 올라가서 기도한다는 것은 참으로 귀한 신앙의 모범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주제 제시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신 이후에 산으로 가서 기도하신 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른 복음서에 보면 예수님께서는 세례요한이 죽음을 당하고 난 이후에 갈릴리 쪽 디베퍄 바다를 떠나 건너편 이두래 지역으로 옮기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갈릴리 분봉왕이었던 안티오파스 왕이 세례요한을 죽인 것을 계기로 예수님께서 가장 왕성하게 전성기를 보내며 사역하셨던 가버나움을 떠나 자신을 감추기 위한 걸음을 옮기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당시 시기가 유월절이 다가왔고 예수님께서 계신 곳에 많은 무리가 찾아 오게 되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빌립에게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 하고 시험을 하셨는데 당시 빌립은 200데나리온의 돈도 부족합니다며 자신들이 그 무리를 먹일 수 없다고 아주 잘라서 말한 것을 들었습니다. 요한복음 6장 7절을 보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요한복음 6:7 NKRV
7 빌립이 대답하되 각 사람으로 조금씩 받게 할지라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리이다
그러자 좀 미안했던 지 제자 안드레가 보리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져와서는 이것밖에 없는데 어떻게 먹이겠습니까 하고 역시 불가능하다고 대답을 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제사들에게 사람을 앉게 하라고 하고 보니 수가 오천명 쯤 되는 엄청난 군중이 모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전혀 그런 것에 개의하지 않으시고는 그들을 먹이십니다. 11절을 봅시다.
요한복음 6:11 NKRV
11 예수께서 떡을 가져 축사하신 후에 앉아 있는 자들에게 나눠 주시고 물고기도 그렇게 그들의 원대로 주시니라
예수님께서 하늘을 향해 감사하시고 나서 그것을 나누어 주시자 보리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마리가 수도 없이 많아져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만큼 다 나눠주고도 열두 바구니 가득 음식이 남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놀라운 능력을 통해 배고픈 사람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그들을 채워주신 것입니다. 이렇게 되자 사람들은 예수님을 약속의 선지자로 받아 왕을 삼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 분을 왕으로 모시면 굶어 죽을 일이 없고 이 능력이라면 로마와 싸워서도 승리할 수 있다고 믿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세례 받으시고 시험의 자리에서 사탄에게 미혹을 받으셨는데 그 때 사탄은 자기에게 절을 하면 온 세상의 권세를 주겠다고 예수님을 속였습니다. 그 때 예수님은 말씀을 가지고 오직 하나님만 예배드릴 것을 선언하시고 사탄을 쫓아 내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 오병이어의 사건을 통해 사탄은 다시 예수님을 유혹하여 세상의 왕이 되게 해 주겠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을 통해 세상을 구원하는 구원주로서의 사명을 떠나 사람들이 떠받들고 추대하는 영광의 방식으로 그렇게 왕이 될 수 있는 길을 보여 준 것입니다. 이런 까닭에 예수님은 즉시로 자리를 떠나 산으로 가신 것입니다.
산은 위협과 유혹을 피하는 장소
우리는 여기에서 예수님께서 사탄의 유혹과 사람들의 욕심을 피하기 위해 선택하신 곳이 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15절을 봅시다.
요한복음 6:15 NKRV
15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이 와서 자기를 억지로 붙들어 임금으로 삼으려는 줄 아시고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 가시니라
예수님은 오병이어 직전에 산에 오르셔서 제자들과 함께 앉아 계시다가 무리를 보시고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신 것입니다. 세례요한이 죽고 선지자가 박해받는 갈릴리 땅을 피해 이두래의 산에 올라 조용히 기도하셨던 예수님은 백성들의 긍휼한 형편을 오병이어로 채우시고는 이들의 유혹을 피해 다시 산으로 가신 것입니다. 본문 6장 3절에는 이렇게 기록합니다.
요한복음 6:3 NKRV
3 예수께서 산에 오르사 제자들과 함께 거기 앉으시니
예수님께 산은 박해를 피해 조용히 아버지와 기도하는 곳이었고, 제자들을 훈련시키는 비밀 센터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예수님께 산은 유혹을 피해 아버지를 찾는 새로운 안식의 장소였던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오늘 우리에게도 산은 안식의 장소가 됩니다. 유혹을 피하고 박해를 피하여 후퇴하면서도 하나님을 깊이 만나고 하나님과 충만한 시간을 보내는 그곳, 바로 이 산이 이런 은혜의 장소인 것입니다.
산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보여 주는 곳
이런 까닭에 산은 훌륭한 곳이지만 산에만 계속 있는 것은 예수님의 소명은 아니었습니다. 오늘 본문의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예수님은 급하게 제자들을 다시 바다 건너 원래의 지역으로 돌려 보내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산에 계시면서 기도하시는 중에 제자들이 풍랑을 만나 힘들어 하는 것을 보시게 됩니다. 기도하는 중에는 이런 환상과 능력이 임합니다. 산에서 기도할 때 하나님은 세상의 환난과 어려움을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그렇게 기록하고 있지 않으나 마가복음에 보면 예수님께서 기도중에 제자들의 어려움을 보셨다고 이야기합니다. 마가복음 6장 47, 48절입니다.
마가복음 6:47–48 NKRV
47 저물매 배는 바다 가운데 있고 예수께서는 홀로 뭍에 계시다가 48 바람이 거스르므로 제자들이 힘겹게 노 젓는 것을 보시고 밤 사경쯤에 바다 위로 걸어서 그들에게 오사 지나가려고 하시매
산에서 기도하실 때 예수님은 바람으로 인해 힘겹게 노 젓는 제자들을 보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산을 떠나 제자들이 있는 그 바다 위를 걸어서 제자드들에게 가신 것입니다. 물론 제자들은 유령인하가 하여 소리를 질렀다고 하나 예수님은 그들에게 자신을 소개하시며 위로하시고 배에 올라 바람을 거두셨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예수님께서 배에 타시자 배가 즉시로 그들이 가려는 땅에 이르렀다고 기록합니다. 21절을 봅시다.
요한복음 6:21 NKRV
21 이에 기뻐서 배로 영접하니 배는 곧 그들이 가려던 땅에 이르렀더라
산은 예수님께서 박해와 유혹을 피해서 가신 곳이기도 하지만, 그 곳에서 기도하는 중에 세상에서의 소명을 보기도 한 곳입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의 기도 시간에 제자들이 겪는 이 어려움을 보여 주셨습니다. 아무리 예수님의 제자들이라고 해도 예수님이 안 계신 곳에서 제자들은 풍랑 앞에 두려워 떠는 연약한 사람들일 뿐입니다. 예수님은 이런 제자들의 형편을 기도 중에 온전히 바라보시고 자신이 필요한 그곳으로 달려가서 어려움에 처한 제자들을 구원해 주셨고 그들이 가려고 하는 그곳으로 속히 데리고 가셨습니다. 이런 까닭에 산은 하나님의 인도를 발견하는 곳이고 우리의 사역이 가야할 곳을 보게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산에서 사탄을 이기고 사역을 찾으시는 예수님
이처럼 예수님은 산에 올라 핍박을 피하셨고, 산에 올라 유혹을 물리치셨습니다. 오늘 우리의 삶에도 유혹이 있고 핍박이 있을 때 우리는 산을 찾아 그 곳에서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그냥 산이 좋다고 산에만 있다면 그런 산은 오히려 유혹이 되고 미혹의 땅이 되어 버릴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산에서 기도하여 하나님을 찾고 구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핍박에서 우리를 건지시고, 나를 찾아오는 온갖 세상의 유혹에서 나를 이기게 하십니다. 또한 이런 간절한 기도가 있는 산에서는 세상의 진정한 필요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내가 뭘 깨달아서가 아니라 주님처럼 산에서 하나님이 보여주는 것들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는 중에 주님은 폭풍으로 환란에 빠진 제자들, 자신들이 원하는 곳으로 도저히 갈 수 없는 이들의 힘든 상황을 보시고는 즉시로 물위를 걸어 갈려가서 제자들을 환란에서 건지시고, 그들이 가야할 곳으로 인도해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났을 때 제자들은 모든 일이 순적했고, 감사하고 기쁨의 열매를 맺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적용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이 산, 기도의 자리에 함께 하셔서 같이 기도하고 하늘의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곳에 오신 것을 환영하고 감사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주님의 산기도를 기뻐하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이 박해가 있고 유혹이 있을 때 산으로 인도해 주셔서 모든 유혹을 이기고 박해를 담대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은혜를 주셨습니다. 산에서 가진 담대한 마음으로 예수님은 세례 요한의 고난을 마음으로 굳게 받으시고 십자가의 길, 곧 주님의 고난의 길을 향해 준비하실 수 있었습니다. 또한 믿음의 길이 아닌 꽃길을 주겠다며 주님을 유혹하는 세상을 향해 주님은 산에 올라가 그 모든 유혹의 고리를 끊으시고 하늘의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심으로 담대한 승리를 이루시는 분이 되셨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도 유혹과 어려움의 시간에 산을 찾고 주님처럼 아버지와 기도하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또한 우리는 이 산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고 인도하심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보여 주시는 분명하고 온전한 사역의 자리는 산에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유익입니다. 그래서 성도는 산을 집으로 삼지는 않습니다. 산에서 본 것, 산에서 들은 것을 가지고 세상을 섬기고 이웃을 돕고 교회를 섬기는 삶을 사는 그것이 산에서 준비되고 이루어져야 할 일들인 것입니다.
결단
이런 까닭에 오늘 우리 모두는 산을 찾으신 예수님을 닮기를 결단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이 아버지를 찾으시듯 우리도 산을 찾아 아버지를 만나야 합니다. 박해가 있고 어려움이 있고 유혹이 있는 자리에서 떠나 산을 찾아 우리의 심령이 아버지를 만날 때 강건함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산에서 이런 담대함을 누리시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또한 산을 찾아 주시는 사명을 새롭게 하는 성도가 되기를 결단하십니다. 하나님은 세상에 있을 때만이 아니라 산에 있을 때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지를 알려 주십니다. 성도는 기도의 자리에서 아버지를 만나고 이를 위해 준비하신 산에서 주님이 보여주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보고는 주님처럼 달려가 필요를 채우고 섬김을 이루는 성도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모든 분들에게는 이런 위대하신 예수님을 깊이 만나시고 산에서 주시는 복을 누리기를 결단하는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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