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을 뜯어서라도
Sermon • Submitted
0 ratings
· 256 viewsNotes
Transcript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작은 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오늘 본문에는 5명의 친구들이 등장합니다.
성경에는 그들이 어떠한 관계였는지 정확히 소개되어 있지 않지만, 아마도 그들은 매우 친하고 우정이 깊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다섯명의 친구들 중 한 친구는 몸이 조금 아파요. 그 친구의 이름은 ‘중풍병’입니다. 팔과 다리를 쉽게 사용하지 못하는 병이었어요. 우리 부장님께서 얼마전에 일을 하시다가 그만 다리를 다치시고 말았어요. 부장님 평소와 비교해서 요즘 어떠신가요? 많이 아프시고, 힘드시고, 불편하시죠?
부장님은 두 손 두 발 중 한 다리만 다치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편함, 통증은 부장님을 힘들게 합니다.
그런데 두 손 두 발을 모두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는 그 사람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병으로 그의 삶은 매우 고달프고 힘들었어요.
그리고 당시 이스라엘에는 이런 문화가 있었어요.
만약 그 사람이 몸이 아프거나 병에 걸렸다면, 그것은 하나님께 죄를 지어서 생기는 것! 으로 인식하는 문화가 있었어요.
몸이 아픈 이 친구는 스스로 움직일 수도없을 뿐더러, 다른 사람들에게는 죄인 취급을 받으며 따돌림을 당했어요.
혼자가 된 중풍병자는 자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힘도 능력도 없었어요.
이 친구에게는 그 어떤 소망도, 희망도 없었어요.
하지만 중풍병자의 친구들은 힘들어하는 그를 내버려두지 않았어요. 사람들이 조롱하고 저주하는 중풍병자와 함께하며 아픈 친구의 곁을 끝까지 지켜주었어요.
하나님께 저주 받은 사람으로 여김받던 그 친구와 함께한다면 사람들이 그 친구들에게도 손가락질하며 조롱할 수 있었지만, 그들은 오히려 더 아픈 그 친구를 위로해주고 감싸주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네 친구는 예수님께서 ’가버나움’이라는 마을에 오셨고, 한 사람의 집에 거하고 계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어요.
가버나움은 어디일까요? 이 친구들의 고향이었어요.
쉽게말해 예수님께서 퇴계원에 오셨다는 것입니다!
아니, 우리 동네에 예수님께서 오셨다니!
네 친구는 그 길로 중풍병자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그 친구들은 중풍병자가 누운 들것을 메고 예수님께 달려갑니다.
예수님이 계신 집에는 이미 많은 사람으로 문 앞까지 북적거렸어요. 이대로라면 예수님을 못 만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 친구들은 머리를 맞대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친구들이라면 어떻게 할 것같나요?
그리고 고민 끝에 한 방법을 생각해내는데요, 그것은 바로 지붕을 뚫는 일이었어요.
네 친구는 예수님이 계신 집의 지붕으로 올라가 지붕을 뜯어 구멍을 낸 뒤 자신들이 메고 온 중풍병자 친구를 줄에 달아 내립니다.
당시 이스라엘 집은 주로 진흙으로 만들어졌어요. 집붕의 경우에는 볏짚을 섞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충격에 매우 약했어요. 그곳을 장정 4명이 중풍병자인 친구를 메고 올라간 것입니다.
떨어지진 않을까, 지붕이 무너지지 않을까? 두려웠지만 그들은 올라갔어요. 하지만 그들은 친구를 도와주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그곳에 오르고 지붕을뚫어 집 안에 계신 예수님 앞에 중풍병자 친구를 내려놓았습니다.
이유? 왜?
사람들에게 죄인 취급받던 친구의 몸과 마음이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 무엇보다 예수님만이 친구의 병을 고쳐 주시고 회복시켜주실 것이란 믿음이 있었기에 네 친구는 이런 위험하고 과감한 행동을 할 수 있었어요.
과연 예수님은 이들을 보시고 어떻게 하셨을까요?
그동안 예수님으 많은 병자들을 고치실 때마다 그들의 믿음을 확인하셨어요.
하지만 오늘 말씀에서 예수님은 이 중풍병자에게 그 어떤 것도 묻지 않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중풍병자와 친구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셨어요.
작은 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예수님은 혼자서는 움직일 수 없는 중풍병자를 자신에게 데리고 온 친구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를 고쳐주셨어요.
예수님이라면 반드시 병을 고쳐주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예수님에게 중풍병자 친구를 데려온 그들의 모습을 예수님이 귀하게 여기신 것이 아닐까요?
살다보면 누구나 힘든 일을 한두 번은 겪습니다. 때로는 사랑하는 가족이 아파할 때도 있어요. 성적이 내가 생각한 것처럼 잘 나오지 않을 때가 있어요. 예상하지 못했던 가난이 찾아와서 힘들 때가 있어요. 또는 오늘 주인공 중풍병자처럼, 몸과 마음이 아플 때가 있어요. 그럴 때 친구들은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해야 할까요?
물론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말씀으로 우리를 인도하시고 우리가 기도할 때 마다 마음에 평안을 주시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외에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보내주시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사람입니다.
중풍병자에게 네 친구가 없었다면 절대 예수님을 만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친구를 보내주셨어요. 특별히 같이 기도하고 위로해 줄 믿음의 친구들을 보내주셨어요.
때때로 우리에게도 어려운 일이 닥칠 때 그냥 지나치지 말고 서로 위로하며 기도해 주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려움을 이기게 해 주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친구와 함께 기도해야 합니다.
중풍병자와 그를 도와주는 친구의 모습이 바로 우리가 가져야 할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아닐까요?.
우리는 그들을 향해 손을 내밀며 사랑으로 그들을 보듬고 위로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더 나아가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이 자신의 문제를 예수님 앞으로 가지고 나올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오늘의 제목처럼 지붕을 뜯어서라도 이 친구를 살려야겠다, 이 친구를 도와야 겠다, 사랑의 마음이 친구들의 마음속에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친구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평병자를 고쳐주신 예수님이 오늘 우리 믿음을 보시고 우리의 이웃을 회복시켜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