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예배 (시편 88편)
Sermon • Submitted
0 ratings
· 7 viewsNotes
Transcript
시편 88편은 오랫동안 아픔과 외로움 그리고 죽음을 앞 둔 사람이 기도한 개인적 애가의 기도시입니다. 시편 88편은 시편 3권에서 제일 암울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대부분의 애가가 그래도 마지막에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확신이나 찬양을 짧게 언급하고 마무리하지만, 이 시편은 어둠 가운데 끝납니다.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확신이나 찬양이 찾아지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편은 하나님에 대한 기도입니다.
시인은 여전히 하나님에게 말하고 있으며 하나님에게 말한다는 그 자체가 하나님께서 들으실 것이란 희망을 품고 말하는 것이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어두운 분위기의 시편은 내 구원의 하나님에게 호소하며 시작을 합니다. 그러나 그 뒤의 내용들을 본다면, 이 구원에 대한 갈망과 부르짖음이 아직 응답 받지 못했으며, 자신에게 구원이 멀리 있다는 사실을 시인은 느끼고 있습니다.
시인의 감정 상태는 3절에서 처럼 재난이며, 스올과 같고, 5절에서는 죽은자와 같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는 기도입니다. 왜냐하면 1절에서 시인은 여호와 내 구원의 하나님에게 이 간절한 기도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인은 여전히 도움을 구하며,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은 자신을 도울 수 있는 유일한 자라는 사실을 계속해서 믿고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자신의 비참한 상태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면서, 시인의 기도는 1절에서처럼 주야로 기도하는… 지속적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3절부터 5절의 내용드을 보면 시인의 고통스러운… 스올과 같은 삶의 고난들은 욥을 생각나게 합니다. 욥은 우리가 상상하기 힘들만큼의 삶의 어려움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상황에서 모든 친구들이 자신을 비난하며 둘러싸는 외로움을 경험했습니다. 아마도 그러한 상황에서 욥이 했던 기도가 오늘 시편 88편의 기도와 같이 않았을까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고통의 삶을 시인은 누가 주었다고 생각을 합니까? 6절에서 보니 주께서 입니다.. 하나님이 자신의 현재 상태를 비참하게 만들었음을 말하면서 하나님을 비난합니다. 하나님은 시인을 죽음 가까이 몰아 넣은신 분입니다. 시인은 6절에서 주께서 나를 깊은 웅덩이와 어둡고 음침한 곳에 두셨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이해하기 힘들지만 하나님은 시인의 삶을 고통으로 가득하게 하셨고, 혼돈과 악의 세력을 대변하는 파도가 시인을 괴롭도록 하였음을 말합니다.
또한 주변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8절에서는 시인의 지인들에 대해 말합니다. 친구들은 시인을 비난하며… 가증한 것이 되게 하였습니다.
나는 같혀서 나갈수 없게 되었다는 8절에서의 시인의 고백은 이제 더 이상 움직이고, 헤어 나올 수 없는 삶을 의미합니다.
시인이 이러한 모든 현실이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삶의 자리라는 것을 하소연하고 부르짖고 하나님을 원망하지만 결국 또한 시인이 인정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만이 이러한 곤경의 상황을 바꿀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삶의 고통이지만… 그렇지만 이 고난의 삶을 바꿀 수 있는 분도 하나님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9절에서처럼 시인은 여호와를 부를수 밖에 없습니다.. 여호와를 향해 두 손을 들고 기도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시인의 고통이 얼마나 큽니까? 시인이 하나님께 기도하는 기도의 내용이 무엇입니까? 14절에서처럼 여호와여 어찌하여 입니다… 어찌하여 주의 얼굴을 숨기시나이까.. 다시말하면..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입니다.. 예수님께서 겟세마네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그 고통의 순간과 같이 시인은 하나님꼐 묻습니다.. 어찌하여… 나를 버리십니까??
15절의 말씀처럼 어릴적부터 이어진 고난의 긴 시간들은 시인을 지치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시는 앞에서 이야기 했지만 찬양이나.. 믿음의 확신에 대한 고백이 없이 끝나버립니다… 우리 누구나 그러지 않겠습니까?? 어릴때부터 계속된 고난의 연속들과 하나님이 자신을 버리신 것 같은 그러한 상황들… 아침마다.. 여호와여 어찌하여 나를 외면하십니까? 라는 기도를 올릴수 밖에 없는 상황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믿음의 확신과 찬양의 고백을 하나님께 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도 힘든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 기도가 기도가 아닌 것이 아닙니다… 그러한 하나님에 대한 원망의 말들.. 한탄들이 하나님이 받지 않으시는 기도가 아니라는 것이 이 시가 성경에 기록됨으로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다시말하면… 하나님은 자신의 상황을 하나님께 솔직하게 내려 놓길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굉장히 인격적인 교제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천사의 말과 같은 기도만을 받기를 원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원망스러운데 천사의 말로 포장된 기도를 원하시는 것도 아닙니다..
중심을 보시고 그 중심에서 부르짖는 기도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내가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고 인애와 진실을 원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진실한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 인격적 대화와 교제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할수만 있다면 이 잔을 내게서 옮겨 주시옵소서”라는 기도와 같은 그 진실한 기도를 하나님은 우리에게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기도를 통해서 우리의 고백과 진실을 하나님께 말하십시요… 하나님은 임마누엘 이라고 하셨습니다. 저 멀리 계신 분이 아니라 우리 옆에서 우리와 동행하시고 함께 하시고 함께 눈물과 기쁨을 나누시기를 원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기도가운데 우리의 마음을 온전과 진실로 주님꼐 고백함으로 인하여 하나님과 자신의 삶을 놓고 씨름하시고… 간절함으로 주님의 뜻을 구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