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의 교제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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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신경 10 - 성도의 교제

No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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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 환영과 인사

반갑습니다. 예배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이 시간에 함께 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위로가 충만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우리 좌우에 계신 분들에게 ‘생일 축하합니다’하고 인사 하십시다.
네, 감사합니다. 오늘은 우리 교회가 설립 58년이 되는 해입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로 지난 세월 송도제일교회를 시작케 하셨고, 많은 분들이 교회를 통해 구원의 은혜를 얻고 감사의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 아직도 처음 시작하신 분들이 송도제일교회를 자랑스럽게 생각하시고 함께 하며 축하해 주시는 것을 보면 여러모로 감사한 마음이 많습니다. 앞으로도 더 지속적으로 송도제일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누리고, 전파하고 전수하는 은혜의 삶에 더 헌신하는 복된 날들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S2. 주제 제시

그리고 설립 58주년 오늘 어린 자녀들에게 유아 세례를 베푸는 성례를 행할 수 있어서 감사를 드립니다. 젊은 부부들이 송도제일교회를 통해 믿음의 가정을 꾸리고 나아가 믿음의 자녀들을 낳아 천국을 전수하는 아름다운 모습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속되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특별히 사도신경의 ‘성도의 교제’를 고백하는 내용을 함께 묵상하면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 신경의 본문을 같이 읽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나는 성도의 교제를 믿습니다]
성령님은 아버지와 아들의 구속의 사역을 성도에게 적용하셔서 거룩한 공교회를 세우십니다. 그래서 지상 교회는 항상 교회의 표지들과 기강을 잘 세워서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복음의 진리를 풍성히 누리고 온 땅에 전파하며 특히 자녀들에게 전수해야 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놀라운 책임과 사역은 성도의 교제를 통해 성취됩니다. 성령 하나님은 교회와 성도 안에 내주하시며 교회가 성도의 교제를 누림으로 참된 교회의 본질을 온전히 이루도록 도우십니다.

S3. 문제 제기

종종 사람에 따라 교회가 무슨 일을 하느냐에 관심을 가집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나 일부 성도들은 교회가 사회봉사에 좀 더 적극적이지 않은 점에 대해 불평을 표하며, 교회가 지역 교회로서 세상 속에서의 역할과 소명에 좀 더 무게를 두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실제로 오늘날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노인 문제, 가정 문제, 사회 복지 문제 등은 매우 전문성을 가진 주제들로 이런 일들을 좀 더 효과적이고 전문적으로 접근하는 것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이러한 대 사회적인 삶을 논하기 이전에 먼저 교회 안에 주신 ‘성도의 교제’를 배워야 합니다. 말씀이 선포되고, 성례가 집행될 때 교회는 성도들에게 건강한 훈련, 즉 건강한 기강을 참된 교제를 통해 익혀가야 하는 것입니다.

J1. 하나님의 심정, 속성, 그리고 방법

우리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시고 만물을 지으신 후에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형상을 이 땅 가운데 드러내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됨을 포기하고 뱀의 유혹에 끌려 죄 가운데 빠졌고, 형상으로서의 본질을 상실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인간은 죄인이 되어 하나님과의 교제가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을 알았으나 하나님보다 자신이 선택한 삶에 우선을 두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창세기 4장 16, 17절입니다.
창세기 4장 16, 17절
16. 가인이 여호와 앞을 떠나서 에덴 동쪽 놋 땅에 거주하더니 17.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임신하여 에녹을 낳은지라 가인이 성을 쌓고 그의 아들의 이름으로 성을 이름하여 에녹이라 하니라
가인은 땅에서 피하여 유리하는 자가 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거주지에 성을 쌓고 자신의 세상을 만들었습니다. 그에게 있어 하나님의 말씀은 더이상 순종해야 할 권위가 아니었습니다. 그의 이 불순종의 결과로 세상은 더욱더 타락해졌고, 노아 시대에는 죄가 넘쳐나 하나님의 영이 사람을 떠나심으로 하나님과의 교제는 끝이 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세상에 예수님을 보내셔서 사람과 하나님의 끊어진 관계를 회복하셨습니다. 스스로를 돌이킬 수 없는 인간을 위해 하나님의 아들이 세상에 오심으로 마침내 하나님과의 교제의 새길을 여신 것입니다.

J2. 하나님이신 예수님

우리 예수님은 하나님으로 세상에 오셔서 아버지의 자녀들을 부르십니다.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세례 요한에게서 세례를 받으시고 요한의 제자들과 이 세례 운동에 참여한 자들을 눈여겨보시고 그들을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거하며 주님과 교제하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요한복음 1장 37-39절
37. 두 제자가 그의 말을 듣고 예수를 따르거늘 38. 예수께서 돌이켜 그 따르는 것을 보시고 물어 이르시되 무엇을 구하느냐 이르되 랍비여 어디 계시오니이까 하니(랍비는 번역하면 선생이라) 39. 예수께서 이르시되 와서 보라 그러므로 그들이 가서 계신 데를 보고 그 날 함께 거하니 때가 열 시쯤 되었더라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거하시면서 사귐을 통해 양육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양육은 어떤 진리의 명제를 전하기보다는 예수님 자신을 보여주시고 예수님과 사귀도록 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양육은 함께 살며 교제하는 것이었습니다. 요한은 이런 예수님을 자신이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졌다고 간증합니다.
요한일서 1장 1절
1.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자세히 보고 우리의 손으로 만진 바라

J3. 사람이신 예수님

예수님은 제자들을 넘어 때로는 죄인들과 세리들과도 같이 식사를 하시다가 비난을 받기도 하셨습니다. 마태복음 9장 10, 11절을 봅시다.
마태복음 9장 10, 11절
9. 예수께서 마태의 집에서 앉아 음식을 잡수실 때에 많은 세리와 죄인들이 와서 예수와 그의 제자들과 함께 앉았더니 11. 바리새인들이 보고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너희 선생은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잡수시느냐
당시 음식을 함께 먹는 일은 유대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영적인 교제였습니다. 거룩하게 정결례를 거친 음식들은 죄인들에게는 어울리는 것이 아니었지만, 예수님은 이런 자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시고 함께 교제하시며 자신을 알리시고 보이셨던 것입니다.

W1. 예수님은 사도들과 교제하시며 공교회의 본질을 알려주십니다.

사도들은 예수님과 함께 경험하고 나눈 식탁을 통해 성도의 교제를 익혔습니다. 그리고 사도들은 교회에 서신을 보내어 성도들을 아버지와 아들과의 교제로 인도합니다.
요한일서 1장 3절
3.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누림이라
여기에서 요한은 복음을 전하는 것은 성도들이 사도들과 사귐을 가지게 하고자 함이라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사도들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의 사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을 듣는다는 것은 바로 아버지와 아들과 사귐을 가지는 것입니다. 아버지와 아들 예수님과의 교제가 바로 복음을 믿고 영접하는 것입니다.

W2. 그런데, 참된 교제는 예수님의 사역자들과의 교제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사도요한은 아버지와 아들과의 교제를 직접적으로 나누기 위해 먼저 사도인 자신들과 교제할 것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의 교회에 사도들을 주시고, 감독과 장로들을 두신 이유는 이들을 통해 하나님과 성도의 교제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말씀의 사역자인 목사와 함께 장로로 성도들을 섬기는 이들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교회에 주신 모든 직분들은 성도를 위한 선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먼저 말씀을 듣고 세례를 받아 성찬에 참여하는 이들 중에서 목사와 장로를 세우시고, 권사와 집사들을 세우심으로 이들을 통해 하나님의 교제를 성도들에게 알려 주도록 하신 것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을 떠난 죄인이었지만 더이상 죄인으로서 하나님 밖에 버려져 있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교회에 주신 이같은 사역자들을 통해 하나님과 그 아들과 함께 하는 교제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직분자들은 항상 내가 주님과 교제하는지 깊이 살피고 경계해야 합니다. 아무에게나 목사나 장로의 직을 부여하지 않도록 신중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W3. 우리 하나님은 자신의 교제의 본성을 성령님 안에서 공교회에 주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삼위 하나님으로 서로 교제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님은 서로 사랑하시며 함께 교제하시는 교제의 창조자이십니다. 이런 하나님의 교제하심이 성령님 안에서 죄인인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들로 부르셔서 선물로 주어지는 것입니다. 성도는 예수님 안에서 자녀로 입양되어 아버지 하나님과 교제의 자리로 부름을 받은 영광의 자녀입니다. 세상의 그 어떤 성공이 가져다 주는 영광보다 성도의 영광은 지극히 크고 존귀합니다. 그것은 인간이 오직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삼위 하나님의 교제에 참여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이제부터 하나님의 교제 안에서 영광과 존귀한 삶을 누리게 됩니다.

T1. 성도는 믿는 자들의 공교회 안에서 교제를 나누는 복을 누립니다.

교회 안에 있는 성도의 교제는 다양한 섬김과 나눔으로 이루어집니다. 바울은 빌립보서를 통해 교회 안에 주신 교제의 특성을 소개합니다. 빌립보서 2장 2-4절 입니다.
빌립보서 2장 2-4절
2.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 3.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4.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성도는 공교회 안에서 교제함을 통해 말씀을 행하고 살게 됩니다. 마음을 같이하고 같은 사랑으로 뜻을 합하여 겸손하게 남을 낫게 여기는 마음이야말로 교제하는 마음입니다. 성령님은 성도들이 자신을 돌아보면서도 항상 다른 형제, 자매의 일을 돌아볼 줄 아는 참된 성도의 교제의 은사를 부어주시는 것입니다.

T2. 세상은 자기만을 바라보기에 참된 교제를 이룰 수 없습니다.

오늘날 세상에도 이타적인 마음을 가지고 교제하는 분들이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죄성 안에서 인간은 참된 이타심을 가지지 못하고, 논리와 인과의 이익 관계로 세상을 바라보기가 일수입니다. 하나님이신 성령님께서 그 마음 안에 겸손과 남을 낫게 여기는 마음을 주시지 않을 세상은 자신을 낮추고 다른 사람을 더 낫게 여기는 마음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세상은 자신의 성공과 실패에만 관심을 많이 가지고서는 결과적으로 믿음에서는 실패하는 사람들이 되는 것입니다.

T3. 그러나 성도는 성령님 안에서 성도의 교제를 나눌 수 있습니다.

우리 성도들은 성령님이 주시는 은혜 안에 있기에 내 힘과 능력이 아니라 성령님의 사역을 통해 성도의 교제를 나누게 됩니다.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모든 일들이 성령님 안에서 열매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초대 교회 성도들은 재산까지도 서로 나누며 성령님이 주시는 교제의 은혜를 깊이 체험했었습니다. 사도행전 4장 31,32절 입니다.
사도행전 4장 31, 32절
31.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 32. 믿는 무리가 한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물론 교회는 사유재산 제도를 인정합니다. 그 위에 성령님으로 충만한 은혜가 넘칠 때 내 소유까지도 나누어 주면서 궁핍한 형제, 자매들과의 교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L5.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령님 안에는 풍성한 성도의 교제가 있습니다. 성령님은 교회를 세우시고 우리를 성도로 불러 주시고, 이 땅 가운데 성도의 교제를 이루어 주십니다. 성령님이 주시는 성도의 교제는 삼위 하나님이 나누시는 교제입니다. 사도들은 예수님 안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나누시는 놀라운 교제를 체험하며, 하나님 나라의 공교회가 가지는 삼위의 교제 를 깊이 체험하고 깨달은 분들입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예수님이 아버지의 독생자로 아버지를 성도 가운데 계시하셨다고 고백합니다. 요한복음 1장 18절을 봅시다.
요한복음 1장 18절
18.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
성령님은 아버지와 아들 안에 있는 신적 교제 안으로 우리를 인도해 주십니다. 복음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성도는 성령님의 은혜로 바로 이 놀라운 영적 교제를 체험하며 참된 교제를 누리게 됩니다.

L6.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은 우리 교회가 58주년을 맞이한 날입니다. 성령님께서 송도제일교회를 통해 거룩한 공교회를 나타내심을 감사합시다. 그리고 우리에게 성도의 교제를 주신 성령님을 찬양합시다. 말씀의 사역자들과 치리하는 장로들과 권사님들, 구역장님들을 통해 삼위 하나님 안에 있는 영적인 교제를 알게 하심을 감사합시다. 또한, 성도 안에 놀라운 나눔과 섬김, 교제의 은혜 주심도 감사합시다. 우리 모든 성도들은 성령님의 사역을 고백하는 사도신경을 암송하여 고백할 때마다 항상 성도의 교제를 마음에 깊이 새겨야 합니다. 하이델베르크 55문은 성도의 교제에 대한 바른 이해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55문 성도의 교제를 당신은 어떻게 이해합니까?
답 첫째, 신자는 모두 또한 각각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주 그리스도와 교제하며 그의 모든 부요와 은사에 참여합니다. 둘째, 각 신자는 자기의 은사를 다른 지체의 유익과 복을 위하여 기꺼이 그리고 즐거이 사용할 의무가 있습니다.
성도의 교제는 사람들과의 교제 이전에 먼저 주님과의 교제를 말합니다. 성령님은 우리 모두가 주님과 교제하는 은혜를 주십니다. 그리고 성령님은 우리에게 각자의 고유한 은사를 주셔서 그것으로 다른 사람을 섬길 수 있도록 은혜를 주십니다. 그래서 성도의 교제는 섬김이고 나눔입니다. 이런 까닭에 우리는 사도의 신앙고백을 통해 주님의 부요와 은사에 항상 참여하는 은혜를 기억하고 교회의 영적인 사역자들과의 건강한 교제에 힘쓰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주신 은사들로 구역과 부속회, 그리고 모든 사역 위원회 안에서 다른 형제, 자매의 유익과 복을 위해 섬기는 의무에 최선을 다하는 복된 성도들이 되셔서 성도의 교제를 풍성히 누리는 모두가 되시기 바랍니다.
찬송 220장
사랑하는 주님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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