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4새벽] 예수와 함께 죽고 예수로 충만해 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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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436 나 이제 주님의 새 생명 얻은
본문 갈2:20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의 말씀을 읽으며 많은 이들이 감동을 받았고, 새롭게 결단을 했으며, 심지어 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ccm으로도 만들어질 정도로 잘 알려진 말씀일 것이다.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는 본문의 말씀이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자가 마땅히 알고, 고백하며, 따라야 할 귀한 진리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날 전도하기가 참으로 쉽지 않은 시대라고 한다. 수십년 전만 하더라도 전도폭발과 같은 훈련들을 통해서 교회가 외적으로 엄청나게 부흥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오늘에는 1년에 한 명 전도하기도 어려운 시대이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과연 시대가 악해졌기 때문인가? 사람들이 진리에 관심이 없기 때문인가? 전도가 어려운 것이 과연 교회의 외부문제로만 탓할 수 있는가?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윤리와 도덕의 기준이 되어 세상을 향하여 바른 진리의 말씀을 선포하고,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살아가야 할 교회가, 오히려 세상보다 더 못한 윤리 도덕적 삶을 살아가고, 세상보다 더 악한 불법을 저지르고, 종교라는 명목하에 자행해왔던 수많은 악한 일들이 세상에 드러나고 있다. 연신 뉴스에 오르내리며 세상에 손가락질을 받는 오늘날 교회의 모습을 어떤 분들은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핍박을 당한다고 포장한다. 이것을 핍박이요 박해라고 표현을 한다.
저는 이 말에 조금도 동의하지 않는다. 오늘 교회가 세상에 지탄을 받는 것은 믿음으로 말미암은 박해가 아니라, 우리의 부패와 타락에 대한 응당한 보응이다. 진리로 세상을 정죄해야 할 교회가, 오히려 세상에 의해 정죄를 당하고 있다. 목사가 말씀과 진리에 집중하지 않고, 정치와 명예와 돈과 여자에 눈이 멀어 헛된 것들을 좇고 있는 시대이다. 교회의 직분자들이 오직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하여 종이 되고 섬기는 것이 아니라, 오직 자신의 이름을 위하여 군림하려 하고 섬김 받으려 하는 시대이다. 이러한 일들이 연신 세상 속에 오르내리니, 그 누가 교회가 전하는 말을 들을 것이고, 그 누가 교회에 소속되어 있고 싶으며, 그 누가 진리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겠는가?
오늘 본문의 말씀을 보라.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아는 말씀이다. 신자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자들이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라고 말씀한다. 헬라어 원문의 시제는 과거 완료형으로서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달려 죽은 것은 먼 과거의 시점이지만, 그 사실이 지금 현재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태를 가리킨다.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께서 2,000년 전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때 신자들도 그 정욕과 헛된 야망, 허황된 꿈들 모두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은 자들이다. 이미 죽었기 때문에 더이상 정욕과 야망과 허황된 꿈을 좇아 살아갈 수 없는 자들이다. 이러한 우리를 가리켜 이전 것은 지나간 새로운 피조물이라고 선언하셨다. 따라서 죽음에서 승리하시고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부활한 신자는 우리 안에 살아계시는 그리스도로 인하여 살아가는 것이요, 내 안에 그리스도만 사시는 것이다.
여러분, 과연 오늘날 저와 여러분은 십자가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는가? 나의 옛 자아들이, 나의 야망들이, 나의 정욕들이, 나의 허황된 꿈들이 과연 2천년 전 십자가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는가? 그리고 오직 저와 여러분 안에 그리스도 예수가 충만하게 거하시는가? 내 모든 허황된 것들은 다 죽고 오직 예수로만 충만하시는가? 과연 우리는 십자가에 내 모든 정욕과 헛된 야망과 허황된 꿈들을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아 죽었는가? 아니 어쩌면 내 안의 거의 대부분은 죽었지만, 일부분은 여전히 살아서 헛된 것들을 주장하고 있지는 않은가?
저 조차도 이 말씀 앞에 늘 부끄러움 뿐이다.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서 내 안의 죄성과 내 안의 완악함과 내 안의 교만함과 내 안의 거짓됨, 헛된 영광을 추구하는 것들과 허황된 것들을 사랑하던 마음들이 다 죽어야 하는데 아직도 다 죽지 않고 살아서 나를 주장하려 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것이 이 땅을 살아가는동안 우리 모두의 고민이요 숙제일 것이다. 그럴지라도 우리는 계속해서 우리 자신을 죽여가야 한다. 나도 모르게 솟아오르는 옛 자아와 헛된 것들을 계속해서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한다. 그럴 때에 내 안에 나는 죽고 그리스도로만 충만해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주님의 이름으로 강력하게 권하노니, 죽으라. 여전히 살아있는 모습들이 있다면 계속해서 십자가에 못 박으라. 내 헛된 정욕들을 못 박으라. 내 헛된 야망들을 못 박으라. 내 허황된 꿈들을 못 박아 죽으라. 죽지 않은 자가 어찌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날 수 있겠는가? 죽지 않은 자가 어찌 그 안에 그리스도만 충만케 할 수 있겠는가. 여전히 내가 죽지 않고 살아있는 자가 어찌 그 안에 그리스도만 살아 역사하시게 할 수 있겠는가. 죽자.
그렇게 예수와 함께 죽은 자들은 어떻게 되는가? 20절 하반절을 보면, 비록 이 땅에서 육체 가운데 거하는 자들이지만, 자신을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아 죽은 자들을 가리켜 ‘믿음 안에서 사는 자들’이라 말한다. 그 믿음이 무엇인가?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이다. 하나님의 아들에 관한 믿음이 무엇인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에 관한 믿음이다. 이 말씀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가?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가운데 충만해져서 살아가는 자들은 그 믿음으로 인하여 자신의 모든 것들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은 자들이라는 것이다. 이런 믿음 가운데 살아가는 자들이야말로 오직 그 안에 그리스도만 충만하게 계셔서 그리스도만이 그 안에 살아가는 자들이라는 것이다. 믿음만이 이 일을 가능하게 만든다.
한 주전자가 있다. 이 주전자에 더러운 물을 가득 담아두었다면, 그 주전자에서 나오는 물은 더러운 물 뿐일 것이다. 속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속에 무엇이 충만하느냐에 따라 겉으로 나타나는 것이 무엇인지 결정된다. 내 모든 악하고 더러운 것들을 십자가에서 못박아 죽이고, 오직 그리스도만 충만한 자들, 오직 그 안에 그리스도만 존재케 하는 자들은 겉으로 나타나는 것 또한 예수 뿐이다. 참된 신자는 오직 예수의 향기만을 발하는 자들이다. 참된 신자는 오직 예수만을 드러내는 자들이다. 참된 신자는 오직 예수만을 높이는 자들이다. 우리 모두가 이러한 삶을 살길 원한다. 내 생각과 언행과 가치관들을 통해 오직 예수만이 드러나길 원한다. 어떻게 이 일이 가능한가? 하나님의 아들에 관한 믿음이 이 일을 가능하게 만든다.
여러분, 저와 여러분의 모습은 어떠한가? 과연 우리는 겉으로 드러나는 모든 것이 오직 예수만을 드러내는가? 오직 예수만을 발하는가? 오직 예수만을 높이는가? 아니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아들에 대한 바른 믿음이 있는가? 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권면한다. 여러분의 삶을 통해 오직 예수만 드러내라. 오직 예수만 살게 하라. 오직 예수만 자랑하라.
그리고 이 놀라운 일들은 오직 여러분을 사랑하사 여러분을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그 믿음이 먼저 일어나길 축복한다. 그 믿음이 여러분의 삶 가운데 체화 되며, 그 믿음으로 충만해지시길 축원한다. 그럴 때 여러분을 통해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충만하게 드러나게 될 것이다.
여러분,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의 말씀, 바울의 고백이 바로 이 시간 저와 여러분의 고백이 되기를 소망하시는가?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길 바라고, 그리스도로만 충만하길 원하시는가? 그렇다면 가장 먼저 전제 되어야 할 사실이 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 내가 죽어야 한다. 계속해서 죽어야 한다. 그래서 바울 역시도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 라고 고백했던 것이다. 내가 날마다 죽어야 한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자기 부인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날마다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야 한다. 말씀으로 우리 자신을 비추어야 한다. 죽어야 할 것들이 죽지 않고 살아있지는 않은지, 여전히 예수로만 충만해지지 못하고 다른 허황된 것들이 우리 안에 살아 꿈틀대고 있지는 않은지 말씀으로 우리를 돌아보아야 한다. 그리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 이 일이 내 힘과 내 능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셔야만 가능하고, 하나님께서 내 안에 그 아들을 믿는 믿음으로 충만해져야 가능하며, 성령께서 예수님께 십자가를 감당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을 공급하셨던 것처럼 오늘날 자기 십자가를 짊어지고 주님을 따르려는 자들에게 성령께서 힘과 능력을 주셔야만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주 안에서 사랑하는 양문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여전히 남아 꿈틀거리는 내 자아들, 헛된 욕망들을 십자가에 못박고, 오직 그리스도만 여러분 안에 충만해지시길 축복한다. 그래서 입으로 나오는 것이나,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나,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모두 예수만을 드러내는 이 자리의 모든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기도하자.
우리의 삶, 우리의 생각, 우리의 행동들을 돌아보면 참 부끄러운 것 투성이이다. 주님과 함께 십자가에 달려 죽기를 바라면서도, 함께 죽었다고 고백하면서도, 여전히 내 안에 죄성들이 판을 치고 있고, 온갖 더러운 것들이 주님을 밀어내려 하고 있지 않은가. 이 시간 주님께 간절히 기도하자. 내 안에 죽어야 할 것들이 하나님의 능력 가운데 죽게 해 달라고, 내 안에 사라져야 할 것들이 주님의 십자가로 인하여 죽게 해 달라고, 그래서 내 안에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살아계시고, 예수 그리스도로만 충만하게 해 달라고 이 시간 주여 한번 외치고 간절하게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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