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2

아브라함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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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집
창세기 12장
오늘 본문에는 아브라함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브라함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여러가지 영적 원리들을 제공합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그가 태어난 곳, 현재 살고 있는 땅, 그리고 아버지의 집을 떠나라고 명령하십니다. 심지어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정확히 어디로 떠나라고 말씀하시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떠나라는 말씀만을 전하십니다.
정확한 지시도, 어떠한 증거도 없었지만 확실한 것은 아브라함이 신비로운 하나님과의 만남을 경험했다는 사실입니다. 아브라함은 그 놀라운 경험을 기반으로 결코 짧지 않은 여정의 길을 떠납니다. 그는 자신의 아내와 종자 그리고 조카를 데리고 정처 없는 길에 발을 내딛게 됩니다.
이것이 아브라함의 삶을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영적 원리 중 한 가지입니다. 하나님과의 만남은 인간의 인생을 변화시킵니다.
아브라함은 원래 우상신을 섬기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과의 특별한 만남은 그의 삶을 통째로 변화시킵니다. 그는 하나님 한 분에게만 충성하는 신실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아브라함 한 사람의 변화는 그 주변의 가족들에게까지, 조카인 롯에게까지 영향을 미칠만큼 놀라운 변화입니다. 이러한 일들은 오늘날에도 매일같이 일어납니다. 갑작스럽게, 인간의 생각으로는 이해할 수 없게 사람들은 각기 독특한 방식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변화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만났다면, 과거의 삶의 방식, 악과 거짓을 버리고 주님을 따라야 합니다.
그렇게 여정을 떠난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땅에 도착합니다. 그곳에 도착한 아브라함은 매우 불편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땅에는 이미 거주자들이 존재했습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그 땅은 아브라함이 새롭게 개간하기에 적합한 비어있는 비옥한 땅이 아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만나고 변화한 후, 순종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삶의 환경이 변한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더 나빠졌죠. 하나님과의 약속이 있기에 모든 것이 형통할 줄만 알았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두 번째 영적 원리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의 삶을 선택하는 것은 빠른 정답이나 해결책이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여전히 우리의 인생은 시험과 고난의 연속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후손, 땅과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아브라함에게는 자녀가 없었습니다. 아브라함이 도착한 땅은 아브라함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어디에도 아브라함이 복을 받았다고 생각할 만한 것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아브라함이 도착한 그 땅에는 기근이 발생합니다.
어느날 여러분이 지구 반대편에 있는 멕시코나 브라질 등의 회사에서 연봉 5억원의 임원 자리를 제안받았다고 생각해봅시다. 여러분은 현재의 직장을 정리하고, 집을 처분한 후, 가족들을 데리고 그곳으로 떠날 것입니다. 무려 연봉이 5억이니까요. 그러나 그곳에 도착해보니 현실은 참담했습니다. 여러분이 맡기로 한 임원 자리는 아직 제대로 준비되지 않았기에 기다려달라는 요청을 받습니다. 하는 수 없이 여러분은 일단 주유소나 편의점 등의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했습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재정 상황이 나빠진 주유소는 직원들을 정리했고, 그 안에 여러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이라면 회사에 어떤 감정을 가지시겠습니까? 아마 매우 원망스럽겠죠.
아브라함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이러한 일을 행하신 하나님에게 실망과 원망을 드러내기는 커녕, 여전히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예배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아브라함의 앞에 또 한 번의 파란이 일어납니다. 그녀의 아름다운 아내 사라가 이집트의 왕의 눈에 들었습니다. 그는 눈뜬 채로 아내를 빼앗기고, 어떠한 저항도 하지 못하는 무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브라함의 처절하고 안타까운 그리고 꼴사나운 모습이 고스란히 우리에게 드러납니다. 아브라함은 그녀의 아내를 지키는 데에 처참히 실패했습니다. 그는 아내를 잃었고, 그의 자녀를 얻기 위해 떠난 여정길은 모든 면에서 산산히 무너지게 됩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약속이 깨졌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자녀를 낳아줄 아내를 지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바로에게로부터 온 결혼예물을 받은 아브라함에게는 더 이상 어떠한 희망도 남지 않게 됩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에게 부여된 삶의 여정길에 실패를 경험합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하나님은 아주 신실하게 약속을 지키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볼 수 있는 세 번째 영적 원리입니다.
하나님은 바로가 그의 새 신부와 무언가를 해보기도 전에 바로와 그의 친족들에게 아주 고통스러운 질병을 앓게 하십니다. 아무것도 알지 못했던 바로와 그의 친족들은, 아주 애꿎은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우리의 눈에 아브라함이 자신의 아내 사라를 빼앗긴 사건은 처참한 실패입니다. 어떻게 아브라함같은 사람이 이러한 실패를 경험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신앙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는, 우리가 누구라도, 아무리 위대해보일지라도 실패를 경험합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언제나 하나님은 신실하십니다. 성경에는 그 누구도 위대한 인물이 없습니다. 정말 멋진 인물에게도 그늘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직 하나님만은 온전한 빛이십니다. 아브라함은 이 사건을 통해 오히려 부자가 됩니다.
오늘 아브라함을 통해 배운 세 가지 영적 원리를 기억하십니까? 첫 번째, 하나님과의 놀라운 만남은 우리의 인생을 변화시킵니다. 두 번째, 신앙인으로 살아간다고 해서 남들보다 더 편하고 안락한 삶을 살아가지 못합니다. 세 번째, 그렇기에 우리 누구도 완전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그 누구도 영적인 영웅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삶의 실패를 경험합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여전히 신실하신 우리의 주님이십니다.
우리가 신앙인으로서 다른 것은, 더 나은 것은 오직 이것뿐입니다. 우리는 신앙인이기에, 하나님과 한 팀이 됩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만났으나 여전히 삶이 어렵게 느껴지십니까? 당연한 일입니다. 하나님을 만났음에도, 주어진 약속이 있음에도 그것이 신뢰가 되지 않고 원망스럽게 느껴지십니까?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아브라함 조차도 처참한 실패를 경험합니다. 그의 인생은 끝이 난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분의 인생이 신앙의 골짜기 끝자락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십니까? 그 때에도 하나님은 신실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의 삶에 하실 일을 아직 알지 못합니다. 앞으로도 알지 못합니다. 실패에도 성공에도 일희일비하며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처럼 그저 그것을 묵묵히 겪으며 신앙의 여정의 발걸음을 옮기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아브라함이 약속받은 거룩한 땅 가나안은 남한 땅의 1/5밖에 안되는 아주 작은 땅입니다. 성경 66권의 거의 모든 이야기는 이 작은 땅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모든 이야기의 시작은 아브라함입니다. 때로는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손길에 대해서 이런 의심이 듭니다. "중동, 나아가서는 전 세계의 운명이 이 작은 땅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은 믿기가 어렵다." 정말 믿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이것이 바로 아브라함이 알지 못했던 그의 삶에 하나님이 하실 일이었습니다. 지구 반대편의 우리는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과 더욱 친밀해질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삶이, 어떠한 모습으로 하나님께 사용될지, 하나님이 무슨 일을 하실지 늘 기대하며 살아가는 신앙의 여정이 되시기 바랍니다. 믿음으로, 굳건하게, 하나님을 바라보며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으십시오. 삶의 고난, 실패, 성공, 기쁨 모든 희노애락을 껴안고 굳건히 그 여정의 발 걸음을 내딛는 우리의 삶에 분명히 하나님이 일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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