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열심

사무엘상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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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표면적으로 볼 때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로 보이지만 그 속에는 하나님의 백성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과 노력이 담겨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반역할 그 때에도 하나님은 그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신실하게 구원 역사를 이루어가시는 분이심을 오늘 말씀을 통해서 보게 됩니다.
하나님은 엘리 가문을 택하셔서 제사장으로 삼으셨습니다. 엘리와 그의 아들들을 거룩한 제사장으로 삼으신 것입니다. 엘리가 특별히 잘난 것이 있어서 선택 받은 것이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런데 엘리의 아들들은 이 은혜를 가볍게 여기고 거룩하지 않은 삶을 살아갔습니다. 하나님께서 명령한 대로 제물을 취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제물을 취했으며, 회막 문에서 수종드는 여인들과 동침하는 죄를 범했습니다. 이 일로 하나님은 엘리 제사장을 책망하십니다. 하나님의 일과 백성을 섬기는 것보다 아들들을 사랑하여 바로잡지 못했음을 책망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은 우리가 죄 지을 때 방관하고 마냥 용서해 주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죄와 타협하지 않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법을 어긴 엘리의 아들들을 죽이시고 하나님의 백성을 위한 충실한 제사장을 세우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의 영적 강건함을 위해 잘못을 저지르고 바로잡지 않는 악한 제사장은 죽이시고, 충실한 제사장을 세워 하나님 나라를 세우시고, 그의 백성을 돌보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오늘 말씀이 제사장에 대한 말이라고 해서 목사님이나 교역자들에게만 해당하는 말씀이 아닙니다. 신약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은 베드로전서 2장의 말씀처럼 우리 모든 성도들이 왕 같은 제사장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르시고 삼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제사장과 같은 삶, 이 세상에서 성도의 삶을 살아가기 원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처럼 죄와 타협하지 않고 거룩한 삶을 살아가기 원하십니다.
하지만 우리의 연약함으로 인해 이 세상에서 제사장의 삶, 성도의 삶을 살아갈 때 죄에 넘어질 수 있습니다. 그 때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나아와 마음을 쏟아놓고 회개하면 됩니다. 엘리 제사장의 아들들은 엘리 제사장이 말씀으로 그들을 책망할 때 듣지 않았기에 결국 죽임 당했습니다. 우리도 각자의 삶에서 죄를 짓는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마음을 찌르고 깨닫게 하실 때 그 말씀 앞에서 회개하면 됩니다.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우리에게 주는 큰 축복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를 하나님께서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르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거룩한 백성입니다. 우리가 스스로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셨듯이 우리도 하나님을 사랑하며 신실하고 거룩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우리가 죄에 넘어졌을 때 하나님이 말씀을 통해서, 주변 사람들을 통해서, 환경을 통해서 우리의 죄를 지적하실 때 그 즉시 하나님 앞에 회개하여서 언제나 거룩하고 성결한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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