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중고등] 성탄절의 의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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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눅2:8-11
누가복음 2:8–11 (NKRV)
그 지역에 목자들이 밤에 밖에서 자기 양 떼를 지키더니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그들을 두루 비추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연말연시를 맞아, 그리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옴에 따라 수도권의 대형쇼핑몰들은 제각기 거대한 성탄트리를 꾸미기에 한창이다. 화려한 조명과 거대한 나무트리, 그리고 알록달록한 선물꾸러미들을 달아서 성탄절을 준비한다. 세상 사람들은 성탄절을 싼타할아버지가 선물을 주는 날,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선물을 주고받는 날, 뭔가 뜻하지 않았던 행운이 있는 날 정도로 이해하며 이 날을 기뻐한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날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어쩌면 우리도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그들과 별반 다르지 않는 수준에서 성탄절을 보내고 있지는 않은가?
10-11절의 말씀을 보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밤중에 양떼를 치던 목자들에게 천사가 나타났다. 그러면서 목자들에게 예수께서 태어나신 기쁜 소식을 전파한다. 분명 예수께서 이 땅에 태어나신 사건을 두고 천사는 ‘온 백성에게 미칠 정도로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라고 설명한다.
실제로도 우리에게 주님의 나심은 매우 기쁜 날이다. 왜냐하면 우리의 모든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고난받으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기 위하여, 죽으실 목적으로 이 땅에 우리 주님이 내려오셨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님의 성탄은 단지 우리가 매년 맞이하는 생일과는 다른 의미이다. 이 날은 아기 예수께 그분의 생일을 축하하고 선물을 드리는 날이 아니라, 하나님이신 주님께서, 지극히 위대하신 왕께서 한없이 낮아지신 날이다. 어떤 의미에서 성탄은 주님께서 낮아지신 날인가?
예수님은 하나님의 유일한 아들이시다. 성부 하나님과 동등한 거룩함을 가지신 분이다. 그런데 이러한 거룩하신 분께서 이 영광의 지위를 자발적으로 내려놓으셨고, 대신 인간의 몸을 입으셨다. 왜? 저와 여러분을 향하신 성부 하나님의 구원 계획 때문이었다.
성부 하나님께서는 영원 전부터 저와 여러분을 향한 구원의 계획을 세워두셨다. 그리고 우리의 구원을 이루기 위하여 유일하신 하나님의 아들을 사람으로 이 땅에 보내실 것을 계획하셨고, 하나님의 때에 그리스도를 사람으로 이 땅에 보내셨던 것이다.
하나님의 거룩하신 아들께서 이 땅에 나실 때 아주 위대한 왕족으로 나시거나, 부유한 집에서 모든 하인들의 환대를 받으며 나시지 않았다. 눅2:6-7 말씀에 “거기 있을 그 때에 해산할 날이 차서 첫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 우리가 알다시피 예수님께서는 낮은 계급층이었던 마리아를 통해 나셨고, 더군다나 아주 좋은 집에서 나신 것도 아니고 마구간에서 출생하셔서 강보에 싸여서 짐승의 밥그릇이던 말구유에 누이셨다. 이것이 얼마나 비천한 출생이었는가.
그렇게 이 땅에 인간의 몸을 입고 나신 예수님께서 그 다음부터는 영광스러운 인생을 살아가셨는가? 그분께서 자라셔서 공생애를 시작하기 전까지의 행적을 살펴보아도 본래 ‘하나님의 아들’이셨던 그 높고 거룩한 신분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비천한 삶을 살아가셨다.
온 우주만물의 창조자께서 한낱 이 낮고 천한 땅에 내려오시되 무한하신 분께서 유한한 이 몸을 입고 이 땅에 내려오셨다. 본래 인간이 되시기 전의 예수님은 하나님이셨기 때문에 피곤하지도 않고 배고프지도 않으신 분이었다. 그러나 사람의 몸을 입으신 후에는 지치셨고, 피곤해 하셨으며, 배고픔도 느끼셨다. 주님께서 이처럼 연약한 상태가 되신 것은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서였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은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셨다. 예수님은 온 우주의 창조주이시고 마귀는 예수님의 피조물에 불과하고, 예수님은 가장 거룩하신 분이시고 마귀는 가장 악한 존재인데, 이처럼 한낱 피조물에 불과한 가장 악한 존재에게 예수님은 시험을 당하시고 수치를 당하셨다.
또한 율법을 창조하신 분께서 오히려 율법에 복종해야 할 존재인 종의 자리로 내려오셨다. 당대에 유대인들은 자기 입맛에 맞게 율법을 변경하거나 무시했지만, 예수님께서는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을 살아가시면서 모든 하나님의 율법을 온전히 지키셨다. 예수님께서 율법을 완벽하게 지키셨던 이유가 무엇일까? 이는 그분의 의로움을 우리에게 전해 주시기 위해서였다. 따라서 예수님의 순종은 저와 여러분들을 위한 순종이셨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한 순종이다.
이후로도 예수님은 세상으로부터 멸시와 천대를 받으셨다. 공생애 기간에도 사람들의 조롱과 모욕을 당하셨으며, 그 정점은 바로 십자가에 달리신 것이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알몸으로 십자가에 못 박은 후 예수님이 죽기까지 모욕을 하고 수치를 주며 침을 뱉고 저주를 하였다.
무한하신 분께서 결국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삼일동안 죽음의 권세 아래에 머무시며 무덤에 계셨다. 어째서 이런 낮아지심이 필요했던 것인가? 죄와 사망의 권세 아래에 있던 바로 저와 여러분을 구원하시기 위해서였다. 지극히 높고 영광 중에 계시던 성부 하나님의 유일하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처럼 낮아지신 이유가 바로 우리 때문이다. 우리를 거룩하신 하나님의 자녀로 세우시기 위하여 자기 자신을 이와 같이 낮추셨던 것이다.
그렇다면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우리는 이제부터 어떠한 삶을 살아가야 할까. 그리고 어떤 마음자세로 성탄일을 준비해야 할까. 주님께서 우리를 살리기 위하여 이 모진 수모와 수치와 죽음을 당하신 것을 기억하며, 이제부터 우리의 삶은 나의 인기와 나의 성공과 나의 명예와 나의 영광을 위한 삶이 아니라 모든 것을 주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삶으로 바뀌어야 한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바로 여러분을 위해 모든 영광을 포기하고 이 땅에 내려오셨기 때문이다.
이제 2주 뒤면 성탄일이다. 분명 오늘 성경 본문이 말씀하는 바와 같이 그 날은 우리에게 더 없는 기쁨의 날이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낮고 천한 이 땅 가운데 내려오신 날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기쁨이 우리에게 주어지기 이전에, 주님께서 어떠한 고난과 수치를 당하셨는지를 기억하길 바란다. 그리고 주님께서 여러분들 각 사람을 이와같은 사랑으로 사랑하셔서 이 모든 수치를 당하셨음을 기억하며, 앞으로 여러분의 삶을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가기로 결단하는 여러분들 되시길 축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