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과 반전의 날이 다가온다
Notes
Transcript
[서론]
예전에 ‘모범택시’라는 드라마가 있었는데요.
거기보면 흉악범들이 법의 심판을 제대로 받지 않으니까 그들이 직접 범죄자들을 심판합니다.
심지어 사설 감옥을 만들어서 그들을 직접 관리합니다.
솜방망이 처방에 불가한 현실의 법보다 더 철저하게 심판을 합니다.
돈많고 백있으면 법의 처벌도 피할 수 있는 현실을 비판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돈없고, 백없는 사람들이 차별대우 당하는 게 우리 현실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엄격한 법이 만들어져도 이런 불공정은 없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 땅에는 항상 억울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성경은 어떤 말을 해줄 수 있을까요?
[본론]
1. 오늘 우리가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요엘서가 현재 쓰여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이스라엘은 메뚜기 재앙으로 인해 엄청난 고난을 겪고 있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리고, 드릴 제물이 없다보니 예배도 제대로 드릴 수 없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모두 그들이 하나님께 지은 죄 때문입니다.
우상숭배를 하고, 하나님을 부적처럼 자신들의 욕망의 도구로 삼았습니다.
신앙은 형식화되었고, 아무런 선한 영향력도 가지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에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는 무너졌습니다.
그 때 요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 말씀을 선포한 것입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암울한 예언을 합니다.
메뚜기 재앙보다 더 큰 심판이 올 것이라고 말합니다.
지금도 너무 힘들어하고 있는데 더 힘든 때가 온다고 하니 사람들은 얼마나 짜증이 났을까요?
그러나 예언자는 거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주님께 회개하고 돌아오기만 한다면 주님은 그 ‘심판의 날’을 ‘구원의 날’로 바꾸실지도 모른다고 말합니다.
2. 바닥을 쳐야 올라올 힘이 생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영적으로 완전히 바닥을 쳤습니다. 그렇기에 다시 기회가 생기게 된 것입니다.
바닥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렇지만 인생이라는 게 바닥을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더이상 의지할 곳이 없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 때 보이는 분이 바로 하나님입니다.
그래서 진심으로 하나님께 부르짖는 이스라엘을 향해 하나님은 ‘심판의 날’을 ‘구원의 날’로 바꾸십니다.
3. 최선규라는 아나운서분이 있습니다.
그 분이 CTS ‘내가 매일 기쁘게’를 진행하는데요.
아내도 한번 나간적이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런데 그 분이 하나님을 믿게 된 과정이 매우 비슷합니다.
그 분은 원래 독실한 불교신자였는데 3살난 딸이 소꿉놀이를 하다가 그만 2톤 트럭에 두번이나 깔리게 되었습니다.
생방송 도중 그 소식을 듣고 급히 응급실로 가는데 그 날따라 차가 너무 막혀 10분만에 갈 거리가 1시간이 된거에요.
그런데 그 때 차 속에서 너무 다급한 마음에 하나님을 찾게 되었다고 합니다.
불교신자가 왜 하나님을 찾았는 지 자신도 알 수 없다고 하는데요.
아무튼 병원에 도착하니 벌써 딸은 하얀천이 덮여있었습니다.
그 딸을 안고 울면서 딸에게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딸이 조금씩 움직였고, 목에 뭐가 걸려있는 것 같아 그것을 손으로 빼줬더니 핏덩어리가 튀어나오면서 그 때부터 딸이 숨을 쉬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가장 슬픈 날을 가장 기쁜 날로 바꿔주십니다.
4. 그런 날이 바로 요엘서에서 가장 핵심단어인 ‘여호와의 날’, ‘주님의 날’입니다.
이 날은 시간적으로는 ‘종말의 때’를 의미합니다.
우리가 흔히 종말이라고 말하면 세상이 끝나는 날을 생각하지만 성경에서 종말은 조금 다릅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간을 ‘종말’이라고 말합니다.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예수님이 오신 때부터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의 시간이 바로 성경이 말하는 ‘종말의 시간’입니다.
그럼 진짜 세상 끝나는 날은 언제일까요?
그 날이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날일텐데 그 날은 아무도 모릅니다.
성경은 그 시간이 오긴하지만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말합니다.
5. 그럼 종말의 때인 ‘주님의 날’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요?
그것을 2장 18절부터 설명합니다.
무너졌던 모든 땅과 피조물들이 회복을 맞이 합니다.
또한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누구든지 성령을 부어주셔서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게 됩니다.
모든 회복과 구원이 이뤄지는 날입니다.
이것을 오늘 말씀인 1절에서도 설명합니다.
‘때가 되어 그 날이 오면, 내가 유다와 예루살렘을 회복시켜서 번영하게 하겠다.’
여기서 ‘그 날’이 바로 ‘주님의 날’입니다.
원래는 이스라엘의 심판의 날이 될뻔했지만 주님은 그 날을 구원의 날로 바꿔주십니다.
하나님의 역전, 반전이 일어난 것입니다.
6. 그러나 주님의 날에는 심판도 동시에 일어납니다.
2절입니다.
‘그 때에 내가 모든 민족을 불러모아, 그들을 여호사밧 골짜기로 데리고 내려가서, 그들이 나의 백성이요 나의 소유인 이스라엘에게 저지른 일을 두고서, 내가 거기에서 그들을 심판하겠다.’
주님이 이스라엘은 구원하시지만, 다른 민족들은 심판하십니다.
법정 피고인석에 그 나라들을 세우십니다.
여기서 ‘여호사밧 골짜기’라는 곳은 하나님이 심판하시는 법정을 의미합니다.
‘여호와’와 ‘사밧트’라는 단어의 합성어인데 유다의 왕 이름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심판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왜 다른 나라들을 심판하실까요?
하나님의 백성이며, 하나님의 소유인 이스라엘에게 저지른 일 때문입니다.
7. 저는 요즘 지옥이라는 넷플릭스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요.
그 드라마를 보면 사람들이 지옥에 대한 고지를 듣고, 지옥 사자들한테 끔찍한 죽임을 당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두려움을 갖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문제는 어느 누구도 왜 그 사람이 지옥에 가야 하는 지 확실히 알지 못합니다.
심지어 죽는 사람 본인도 잘 모릅니다.
그래서 그것을 확실히 알려주는 집단이 생겨났는데 그 사람들이 바로 사이비 집단입니다.
그들은 조작을 해서라도 사람은 죄를 지었기 때문에 지옥에 간다고 설명합니다.
그럼 과연 이런 지옥에 대한 두려움이 우리 신앙에 도움이 될까요?
8. 저는 지옥에 대한 두려움이 우리 신앙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옥이란 하나님이 인간의 행실에 대해 심판하신다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지옥은 하나님의 정의가 실현되는 장소입니다.
나쁜 짓 하고도 지옥에 가지 않는다면 얼마나 속상합니까?
문제는 내가 지옥에 갈 수도 있다는 점이 무서운 것이지요.
성경은 하나님이 반드시 이 세상을 심판하신다고 말합니다.
9. 그런데 하나님의 백성을 건드린 자들은 왜 심판하시는 것일까요?
먼저 하나님의 백성을 해치는 자들은 곧 하나님을 해치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12장 3절에 보면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하시는 말씀인데요.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또한, 4절 보시면 ‘너희가 나에게 무엇을 하려고 하느냐?, 너희는 내가 한 일을 보복할 셈이냐?
너희가 나에게 무슨 보복을 한다면, 너희가 한 그대로 내가 당장 너희에게 갚아주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자신과 하나님의 자녀들을 동일시 하십니다. 내 자식에게 보복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10. 제가 예전에 테이큰이라는 영화를 보니까 딸을 불량배들이 주인공 딸을 마약먹여서 매춘굴에 판 거에요.
그런데 주인공 아빠 혼자 그 불량배들 소굴로 들어가서 다 혼내주더라구요.
그런데 너무 심하게 혼내주니까 나중에는 불량배들이 불쌍해 보이더라구요.
우리를 해하는 자들을 하나님은 가만 두지 않으시고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11. 다른 나라들이 이스라엘에게 어떤 짓을 했길래 하나님은 그들을 심판하실까요?
2절 후반부에 보면 ‘그들이 나의 백성을 여러 민족 속에 흩어놓고, 또 나의 땅을 나누어 가지고, 제비를 뽑아 나의 백성을 나누어 가졌기 때문이다.
소년을 팔아서 창녀를 사고, 소녀를 팔아서 술을 사 마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주신 이스라엘 땅을 다른 민족이 쳐들어와서 다 빼앗아 나눠먹고, 민족들은 다 흩어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백성들을 노예로 팔아먹은 것입니다.
자신들의 탐욕과 쾌락을 위해 생명을 경시하고 잔인하게 대했습니다.
12. 지금도 이런 노예들이 존재합니다.
아프리카와 인도, 파키스탄 등지에서 아이들이 성노예로 납치되곤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신안 소금노예들도 있었고, N번방 사건때도 미성년자들을 성착취를 했었습니다.
세상에 무수히 일어나는 생명을 경시하는 풍조들에 대해 주님의 날이 되면 하나님은 심판하십니다.
13. 이제 주님은 여러 나라들중 대표적으로 세 나라인 두로와 시돈, 블레셋을 찍어서 그들의 심판을 선언하십니다.
여기서 두로와 시돈은 지중해 해안가에 있어 무역이 발달하고 매우 부유하던 나라이고, 블레셋 역시 지중해 해안가에 있는 나라로서 이스라엘의 이웃나라로서 이스라엘을 오랜 세월동안 괴롭히던 나라입니다.
이들은 한마디로 말하면 자신들의 부와 힘을 믿고 교만했던 세상 강자들입니다.
14. 그들이 한 일이 5, 6절에 나오는데요.
이스라엘 성전에 있던 은, 금을 약탈해서 자기들 우상신전에 갖다 바치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그리스 사람들에게 전쟁노예로 팔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 ‘아모스’서에서도 그들 나라에 대한 심판이 등장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해서 우상이 있는 곳에 두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자존심을 무너뜨린 것입니다.
또한 그들도 이스라엘 백성들을 노예로 팔아버렸습니다.
15. 우리가 사는 세상에도 강자들이 존재합니다.
그들은 부와 힘을 가지고 약자들을 억압하고 착취합니다.
갑질을 합니다.
항공사 갑질녀가 있었죠? 직원을 얼마나 비인격적으로 대하는 지 사람들이 보았습니다.
아파트 경비하시는 분들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 택시 기사분에게 막말하고 폭행하는 사람들.
그들에게 법은 겨우 벌금 얼마 정도의 처벌을 받을지 모르지만 하나님은 그들이 행한대로 그들을 심판하십니다.
왜냐하면 마태복음에 보면 예수님은 목마르고 배고프고 감옥에 갇힌 자, 헐벗은 자에게 행한 것이 곧 하나님께 행한 것이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사회적 약자들을 어떻게 대하느냐가 바로 하나님을 어떻게 대하느냐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16. 또한 하나님은 신성모독한 자들을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우리 사회에 얼마나 많은 신성모독의 모습들이 있습니까?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말과 글, 그림이나 영화를 통해 하나님을 모독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모든 행위들을 기억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만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역시 하나님을 모독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사람들보다 더 나쁘게 살아갈 때 그것만큼 하나님을 모독하는 게 어디 있을까요?
그래서 안믿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모독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지는 않는지 반성하게 됩니다.
17. 이제 7,8절에서 하나님은 그들을 어떻게 심판하실 지 보여주십니다.
‘너희가 그들에게 한 그대로 갚아주겠다.
이제는 내가 유다 사람을 시켜서, 너희의 아들딸들을 팔겠다.’ 똑같이 되갚아 주신다는 것입니다.
이게 뭐라고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입니다.
이렇게 하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 율법에 따르면 왕이든, 노예든 동일한 법의 적용을 받게 됩니다. 높은 지위에 있든, 돈이 많든, 백이 좋든 눈에는 눈, 이에는 이입니다.
대통령이 나 한대 때리면 저도 대통령 한대 때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맞기 싫으면 남한테도 그렇게 하면 안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여길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정의입니다.
[결론]
오늘 말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주님의 날은 구원의 날이자, 심판의 날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자에게는 구원의 날이고, 하나님의 뜻을 거부한채 살아가는 자에게는 심판의 날이 되는 것입니다.
그 날에는 약자들을 착취하고, 생명을 경시한 죄, 하나님을 모독한 죄 모두 합당한 심판을 받게 됩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이런 죄악들로 넘쳐납니다.
불공정과 불의때문에 힘없고, 약한 사람들이 큰 피해를 봅니다.
힘이 약하면 억울한 일을 당하게 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내가 힘을 가져야 할까요? 그럼 나는 다를까요? 대신 복수해주는 모범택시 우리도 타야 할까요?
우리 주님은 세상의 작은 자 한 사람에게 한 것이 바로 자신에게 한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내 주위에 힘없고 연약한 사람들을 돕는 것이 우리가 주님의 날을 기다리는 자로서의 자세 아닐까요?
우리 교회가 그런 역할을 감당하기를 원합니다.
세상은 잘 바뀌지 않을 테고, 사람들은 억울한 일을 많이 겪을 테지만 결국 하나님이 약한 자들의 억울함을 풀어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모범택시가 되어 주십니다.
그리고 주님의 날에 세상에 모든 역전, 반전이 일어날 것입니다.
우리의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어주실 것입니다.
우리의 억울함을 사이다처럼 바꿔주실 것입니다.
그 날을 사모하고 기대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예수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