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유에 누이신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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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 때에 가이사 아구스도가 영을 내려 천하로 다 호적하라 하였으니 2 이 호적은 구레뇨가 수리아 총독이 되었을 때에 처음 한 것이라 3 모든 사람이 호적하러 각각 고향으로 돌아가매 4 요셉도 다윗의 집 족속이므로 갈릴리 나사렛 동네에서 유대를 향하여 베들레헴이라 하는 다윗의 동네로 5 그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하러 올라가니 마리아가 이미 잉태하였더라 6 거기 있을 그 때에 해산할 날이 차서 7 첫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
M1. 문제 제기
세상을 사는 우리는 항상 세상적인 선입견을 가지고 삽니다. 그것은 우리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때 세상의 것들을 사용하셔서 일하실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돈도 있고, 권세도 있어야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요즘도 우리 가운데 여전히 힘을 가진 생각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방식으로 일하시지 않습니다.
M2. 본문의 문제
지중해 세계를 점령하고 내부의 갈등을 힘으로 봉합한 시저 아우구스투스는 자신의 나라에 살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호적을 명합니다. 1절을 봅시다.
1 그 때에 가이사 아구스도가 영을 내려 천하로 다 호적하라 하였으니
누가는 이 호적령이 구레뇨가 시리아의 총독이 되었던 첫번째 호적령이라고 설명합니다. 2절을 봅시다.
2 이 호적은 구레뇨가 수리아 총독이 되었을 때에 처음 한 것이라
구레뇨는 두 번에 걸쳐 수리아 총독이 되었는데 그 중 BC4-AD1년 사이의 재임기간에 있었던 BC4년의 호적령을 말한다는 뜻입니다. 세상의 황제는 힘으로 권력을 차지하고 자기 나라 백성들에게서 자신의 나라를 유지할 세금을 거두어 들려야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정치가 안정되자 전 제국에 호적령을 내려 세수를 확정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세상은 힘과 돈으로 움직이는 곳이었기에 세상의 황제에게도 돈이 필요했고, 그는 자신에게 세금을 가져다 줄 백성의 수를 원했던 것입니다.
M3. 본문의 해결
이에 백성들은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 호적을 해야 했고, 요셉도 자신이 다윗의 집 족속이어서 살던 곳 나사렛을 떠나 베들레헴 다윗의 동네로 가서 호적 등록을 하고자 했습니다. 4-5절입니다.
4 요셉도 다윗의 집 족속이므로 갈릴리 나사렛 동네에서 유대를 향하여 베들레헴이라 하는 다윗의 동네로 5 그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하러 올라가니 마리아가 이미 잉태하였더라
당시는 마리아가 이미 잉태한 관계로 요셉은 마리아를 데리고 베들레헴으로 가야 했는데 출산을 앞두고 무리한 여행을 한 것으로 보면 호적을 미루어 시간에 임박하여 진행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본문은 그 이유를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많은 상상이나 추론이 가능한데, 아마도 요셉이나 그의 집안이 아이를 가진 마리아를 수용하는데 시간이 걸렸을 것으로 이해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모두가 추론이기에 정확하지는 않을 것이고, 다만 호적 기한을 앞두고 있어 불가피하게 아이를 낳을 직전의 마리아를 동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요셉과 마리아의 이 여행은 거리가 대체로 113km정도로 오늘날은 부산에서 대구 정도의 거리로서 한 일주일 정도 소요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들이 베들레헴에 도착했을 때는 묵을 곳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고향이었지만 묵을 곳이 없는 이유를 집안의 반목에 둘 수도 있을 것입니다만 성경은 단지 여관에 묵을 곳이 없었다고만 기록합니다. 6, 7절을 봅시다.
6 거기 있을 그 때에 해산할 날이 차서 7 첫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
결과적은 예수님은 고향 나사렛을 떠나 베들레헴 다윗의 동네의 한 여관에서 나셔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이신 왕이 되셨습니다.
M4. 성도의 문제 해결
그런데 본문은 예수님께서 구유에 탄생하시기 위해 일부러 나사렛에서 베들레헴으로 가신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잘 기획된 작품과 같이 예수님은 나사렛 집에서 태어나지 않으시고 베들레헴 다윗의 동네에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이심으로 왕의 탄생을 알리셨습니다. 예수님의 길을 준비하는 선지자 세례 요한만 해도 제사장 집안에서 탄생하여 많은 사람의 축복을 받았으나 예수님은 집안에서조차 환영하지 않는 여관의 구유에 누이신 것입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그것은 이 모든 과정을 통해 탄생시부터 죄인을 위해 고난 받으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우리 가운데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의 출생은 하나님이 인간이 되신 낮아지시심이었을뿐만 아니라 인간 사회에서도 지극히 낮은 탄생임을 보여 줍니다. 포대기에 싸여 규유에 놓이신 왕은 위대한 다윗 왕의 동네,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셨을 뿐 인간의 눈에는 지극히 낮은 자리에 오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성육신은 죄인으로, 심판의 자리, 곧 낮은 자리에 있는 이들과 하나되신 낮아지심입니다. 세상에서 높은 자들과 함께 하신 분이 아니라 죄된 세상에서 소외되고 낮은 자들과 하나된 자리에 오셔서 낮은 자의 구주로 오신 분이 예수님이신 것입니다.
M5. 적용과 결단
사랑하는 청년 여러분, 우리 예수님은 낮은 자의 친구로 오셨습니다. 세상은 높은 자리가 성공이고 잘되는 것이 성공이지만, 하나님의 아들은 낮은 자리를 찾아 오셨고, 낮은 자들의 친구가 되어 주셨습니다. 오늘 우리도 열심히 좋은 자리, 잘된 자리를 찾아 노력하고 애쓰는 삶을 살고는 있지만, 성도의 삶은 낮은 자리의 사람들을 돌보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은혜의 삶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 주님은 세상에서 가장 낮은 자리를 찾아 이 땅에 오신 참 왕이십니다. 하늘의 왕이신 주님께서 자신을 낮추시어 낮은 자리, 말구유에 누이심으로 가난한 약한 자들을 향한 주님의 사랑을 드러내 주신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삶도 낮은 자의 자리로 내려가 낮은 자의 친구가 되는 삶을 준비하고 행하는 삶이 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