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예배 - 대림절 (막10장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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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마가복음 10장 35절
성탄을 5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는 예수님의 낮아지심에 대한 내용들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낮아지심이 어떠한 의미를 담고 있으며 또한 예수를 따르는 제자로서 올바른 제자의 도가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설명해 주고 있는 본문입니다.
본문은 예수님의 제자중에 유력한 제자인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께 구하는 것으로 시작을 합니다. 이들이 예수께 구하는 바는 주의 영광중에서 우리를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주의 좌편에 앉게 하여 달라는 것입니다.
이들은 예수께서 “왕”이 머물렀던 그 성읍인 예루살렘으로 다가가시자 이제 때가 왔다!!라는 흥분으로 휩싸여서 다른 제자들보다 앞서서 그 자리를 차지하고자 했습니다.
이들은 예수께서 왕이 될 것이고.. 이 왕은 자신들에게 그러한 자리와 권세를 주실 수 있다 라는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께 말합니다.. 우리가 구하는 것을 주시옵소서!!!
그런데 그러한 제자들의 반응에 예수께서는 40절입니다. “내가 줄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이 두 제자들의 생각이 틀렸고 잘못됐다는 것을 말씀합니다.
이들이 예수를 이렇게 왕의 권위를 가지신 분으로 생각한 것은 다니엘서 7장 13절의 말씀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서 7장 13~14절은 다니엘의 환상으로 인자 같은이.. 풀어서 쓰면 사람의 아들과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하나님으로부터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얻어 영광의 자리에서 세상을 통치하는 인자의 나라를 세운다”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이 다니엘이 본 환상에서 그러한 권위를 가지게 되는 분은 “인자 같은 이”입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자신의 사역에서 자신을 “인자”라는 단어를 써서 설명을 하십니다.
마가복음 2:28
28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 [1](호 휘오스 투 안트로푸)
[1] 대한성서공회, 성경전서: 개역개정, 전자책.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569: 대한성서공회, 1998), 막 2:28.
그러니 예수께서 이 인자라는 단어를 사용하셨을 때 제자들은 당연히 다니엘의 그 하나님께 심판과 통치의 권세를 받는 메시아!! 왕의 권위를 가지고 다시한번 이스라엘의 영광!!을 나타낼 그 왕으로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예수께서 그러한 다니엘의 환상을 성취하셔서 왕권을 가져 오실 때를 상상하고 자신들이 그 왕권가운데 함께 있을 것을 상상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마가복음에서 항상 무엇을 강조하셨는가 하면 왕권보다는 항상 십자가를 강조했습니다.
45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1]
[1] 대한성서공회, 성경전서: 개역개정, 전자책.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569: 대한성서공회, 1998), 막 10:45.
그들이 생각하는 인자는 세상적인 영광을 성취하고 자신들에게 악인을 심판하고 예수의 제자들에게 큰 권세와 자리를 허락하여 줄 그! 인자를 생각했지만.. 예수께서 말씀하시는 인자는… 섬기고.. 자기 목숨을 내어놓는 인자라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예수를 그렇게 따라다니고 함께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듣고 싶은 그 말만 마음에 담아 두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그들은 예수께서 이 말씀을 성취하는 것으로서 정말로 자신의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었을 때 그들 중 어느누구도 예수와 함께 있는 자가 없었던 것입니다.
제자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예수께서 영광으로 가는 길은 분명합니다.. 그 길은 자신 앞에 놓여있는 “잔”과 “세례”를 통하여 가는 길입니다… 예수께서 생각하시는 그 영광에 참여하고자 한다면.. 제자들도 이 “잔”과 “세례”에 동참을 해야 합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이 말을 들었을 때… “자신들은 할 수 있다”고 대답을 합니다… (39) 아마도 그들은 이 고난의 잔과 세례가 큰 영광을 얻기 위한 장애물 정도로 여겼을 것입니다… 이 말은 어느정도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그 의미와 결과는 그들이 생각하는 것과 전혀 다른 것입니다.
우리는 영광의 길로 가기위해 이 고난의 잔과 세례를 받아야 합니다.. 이것을 통과하지 못하고는 그 영광의 길에 들어서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앞서 가신 예수께서 이 길을 우리에게 보이셨고 이 길을 통과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를 것입니다.. 그것은 세상적 영광이나. 권위나 권세를 주는 것이 아니라.. 45절의 말씀처럼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들에게 내어 주는 사명의 자리로 가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이 자리는 우리가 가겠다고 우리 힘만으로 가는 길이 아닙니다.. 우리의 스스로의 열정이나 충섬심으로만 가는 길도 아닙니다.. 예수님의 12제자들 모두 충섬심이 있었고 열정이 있었지만 이들에게 이 길을 가는 것이 바로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예수께서 이 길을 가셨을 때 그 열정과 충성을 자랑했던 제자들 모두가 사라졌고 도망헀고 숨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께서 준비하시고 계획하신 그 날에 그들은 이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 자리는 하나님께서 준비하시는 자리입니다.. 40절에 예수께서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내가 줄 것이 아니다”” 이것은 주어질 것입니다… 그 자리를 받기로 준비된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길이라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이 섬기고 낮아지는 자리를 우리가 원하는가? 입니다.. 그렇다면 그 자리는 우리의 힘이나, 열정이나, 충성심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준비되고 철저하게 낮아짐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자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자리가 영광의 자리.. “헬라어로 독사”입니다.. 그 자리라는 것을 성경은 말합니다..
오늘하루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삶의 자리가 이 자리일 것입니다.. 예수께서 살아 오셨던 자리이고 우리에게 너희가 걸어가야할 자리라고 말씀하신 이 낮아짐의 자리에 우리가 오늘 살아감을 통하여 세상 가운데 십자가의 길과 그 영광스러움을 증거하시는 삶을 사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