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선하게 창조하신 하나님 (창세기 1:1 , 1:31)
GPL-S 총회 공과 언약과 거룩 • Sermon • Submitted
0 ratings
· 387 viewsNotes
Transcript
설교 설명
설교 설명
우리에게 주어진 1년 52주의 시간 동안 지금까지의 설교와는 조금 다른 형태의 설교를 하려고 합니다.
기독교에 있어서 현존하는 가장 중요한 자료는 두말할 것 없이 하나님의 말씀 성경입니다. 앞으로는 성경에 언급되고 있는 다양한 사건과 이야기를 살펴보면서 그 안에 담긴 중요한 의미와 함께 성경을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 것인가에 대해 설교하려 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설교 중에서 다양한 질문들을 던질 수도 있어요. 이 질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답해도 좋지만 그렇지 않아도 그냥 “나는 전도사님이 하신 질문에 어떻게 생각하는가?” “내가 내린 답은 무엇인가?” 정도로만 생각해보는 것만 해도 큰 유익이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그 밖에도 말씀을 듣는 중에 생긴 의문점과 느낀점 등을 예배가 마친 후 공과 모임을 하면서 나눌 예정입니다.
Q. 성경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Q. 성경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성경의 이름은 구약과 신약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말의 뜻과 같이 구약은 옛 언약이며 신약은 새 언약입니다. 성경 전체가 사실 언약에 관한 말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언약은 무엇일까요? 언약이란 쉽게 말해 약속으로 볼 수 있지만 일반적인 약속이 아닌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세워진 상호자발적인 약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호자발적이란 말의 뜻을 사전적으로 살펴보면 두개의 측이 누군가 강제한 것이 아닌 스스로 어떠한 것을 약속한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신 말씀인 창조로부터 시작해서 성경 속에는 하나님이 사람과 어떠한 언약을 맺으셨고 목적은 무엇이며 우리는 이러한 언약을 어떻게 바라보면 좋을 것인가에 대하여 차근 차근 살펴보려 합니다.
선한 창조
선한 창조
오늘 말씀은 성경의 첫 시작 말씀으로 창1: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는 말씀을 시작으로 창세기 1장 전체가 창조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먼저 창조의 순서를 보길 원합니다.
1일 빛과 어둠 4일 해와 달과 별
2일 궁창/ 하늘과 바다 5일 바다, 하늘에 생명을 창조 (각종 동물)
3일 땅과 식물 6일 땅의 생물과 하나님의 형상을 따른 사람 7일에는 안식
하나님은 천지만물을 창조하시며 둘째날을 제외하고는 매일 하루의 일을 마치시고 창조된 것을 보시며 말씀하시기를 “보시기에 좋았다”고 계속해서 말씀하십니다. 모든 창조를 완성하신 여섯째날에 이르러서는 하나님은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라고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여행을 좋아합니다.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삶에 지친 몸과 정신을 재충전하고 힐링을 통한 새로운 에너지를 받기 위함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여행을 하는 목적이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유명 관광지를 찾아 그곳에 있는 다양한 문화재를 보거나 역사적 기념물을 보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여행지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엑티비티를 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남녀노소 가장 많이 찾고 선호하는 여행지는 아마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갖춘 여행지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손이 닿이지 않은 곳, 자연의 모습 그대로가 최고의 상태로 잘 보존되어 있는 곳, 또 높은 산에 올라 자연 경관을 내려다보면서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하나님의 창조의 과정을 살펴보면 주목해야할 부분은 생명이 살기에 가장 적합한 최상의 조건을 마련하신 후 생명을 창조하신 것입니다. 가장 먼저 빛을 창조하신 후 물과 토지를 만드시며 식물을 창조하셨습니다. 식물은 동물과 인간의 먹거리로 볼 수 있는데, 생명이 살기에 가장 적합한 환경을 마련하신 후에 하늘에는 새들을 창조하시고 바다에는 다양한 물고기와 땅에는 모든 종류의 동물과 사람을 창조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창조의 사역을 완성하신 후에 창1:31 에서는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즉,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세상은 생명이 살 수 있는 최상의 조건 위에 생명이 풍성하게 거주하며 모든 생명체가 자신들의 공간에서 번성하고 충만한 것을 하나님은 보시기에 좋은 것이라는 것입니다.
창조를 하시는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우리가 주목하여 보아야 하는 표현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표현입니다. “좋았더라”라는 말은 영어로 Good, 좋은이라는 뜻과 “선한”이라는 뜻을 의미합니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좋으신 하나님, 즉 선하신 하나님이 세상을 보시기에 심히 좋게, 선하게 창조하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경의 기록에 의하면 하나님이 세상을 하나님 보시기에 매우 선하게 창조하신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이것이 창조 본연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좋은 선한의 반대말은 당연히 영어로는 Bad로 나쁜, 악한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창조를 통해 선이 무엇인가를 살펴본다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것이 “선”이며 반대로 하나님 보시기에 좋지 않은 것이 “악”이라는 사실입니다. 다른 말로는 선악의 판단 기준은 하나님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하나님은 세상을 하나님 보시기에 좋고 아름답고 선하게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이 땅 위에 여러 생명이 함께 공존하고 각 생명들은 그들의 삶의 터전에서 충만하고 번성하는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것이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피조세계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다스림의 권세를 주신 하나님
다스림의 권세를 주신 하나님
또 다른 중요한 사실은 하나님은 모든 생명체에게 복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복이란 것은 무엇일까요?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복은 돈을 많이 번다는 것이나 잘 사는 것을 복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복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답게 창조하신 피조세계 안에서 각 생명체가 풍성하게 그 생명을 유지하 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섯 째날에 하나님이 하늘의 새와 바다의 생명체를 창조하시고 창1:22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바다에 충만하라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생명들에게 주신 복이며 이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피조세계의 모습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더욱 특별한 것은 우리 인간에게 번성의 복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생명체를 다스릴 수 있는 다스림의 복을 주셨습니다. 창 1: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다스림”이라는 것은 온전히 하나님에게 속한 영역입니다. 다스림이라는 것은 왕이 하는 행위이고 세상을 창조하시고 모든 소유권을 가지고 계신 주권자 하나님에게 속한 영역입니다. 하지만 그 다스림의 권세를 인간에게 위임하신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세계를 우리 인간의 뜻대로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던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창 2:15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어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다스림은 땅을 경작하며 지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이것은 성경에 등장하는 가장 첫 언약으로 볼 수 있으며 이 언약은 이미 이루어져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은 모든 생명체 중에서 피지컬 적으로 가장 연약한 부류에 속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인간은 모든 생명체 위에 군림하고 있으며 통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 인간의 욕심으로 어떠한 생명체가 멸종이 되거나 환경이 파괴되는 것은 분명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독교인으로서 다스림의 권세를 위임받은 통치 대리자로서 동식물을 사랑하고 자연을 파괴하지 않고 보존해야하는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창조를 통해 우리들과 맺으신 언약을 기억하고 하나님께서 오늘날 우리들과 맺으신 언약을 지키고 계시듯이 우리도 하나님이 말씀으로 선하게 창조하신 이 땅에서 살아가며 하나님의 선하신 방법대로 이 땅을 경작하고 지켜가며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