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만 바꾸면 좋아질까?

사무엘상  •  Sermon  •  Submitted
0 ratings
· 19 views
Notes
Transcript
앞선 말씀들을 되돌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랜 시간 블레셋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나름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괴롭힘을 이기고자 했지만 쉽지 않은 시간들을 보내왔습니다. 사무엘 선지자가 하나님께 기도하여 블레셋을 크게 이기는 은혜를 경험하기는 했지만 사무엘이 늙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사무엘의 아들들이 사사가 되었지만 사무엘과 달리 자신의 이익을 따라 살아가며 뇌물을 받고 판결을 굽히는 등의 악행을 저질렀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 백성들 머리 속을 스쳐간 생각이 있었습니다. 바로 다른 나라의 왕들이 떠오른 것입니다. 이에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들이 모여 라마에 있던 사무엘에게 나아가 왕을 세워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하나님을 중심에 둔 국가가 아니라 이방 나라들처럼 왕이 중심이 되는 국가를 세우고 싶었던 것입니다. 왕이 자신들을 다스리면 더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오랜 기간 침략으로 고생했는데 왕이 있으면 자신들을 대신해 전쟁에 나가 싸워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사무엘이 하나님께 이 문제에 대해 기도하자 하나님께서는 백성이 하나님을 버려 하나님을 왕으로 삼지 않는 것을 말씀하시며 왕을 세우라고 허락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왕이 세워지면 어떤 일들이 일어나게 될지 사무엘 선지자가 분명하게 경고했지만, 이미 왕을 세우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찬 백성들은 그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완고하게 왕을 세워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다른 나라들처럼 왕이 나라를 다스리는 그 제도가 자신들의 삶을 더 안정시켜주고, 나라가 평안해 질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왕 제도가 나은 삶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야 더 나은 삶이 된다는 것을 백성들은 깨닫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상적인 나라를 꿈꾸고 어떻게 하면 그 이상을 이룰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20세기에는 공산주의를 실현하면 이상적인 나라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 여러 나라들이 공산주의 제도를 도입했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정치인들은 선거철만 되면 변화를 외치고 혁신을 말하지만 선거가 끝난 이후에 우리의 삶은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았다는 것을 경험으로 잘 알고 있습니다. 제도나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아무리 좋은 제도를 만들고 시스템을 사회에 도입시켜도 인간은 죄로 얼룩진 존재라 결국은 온전한 만족을 누리지 못합니다. 인간이 무언가 하려고 하는 것은 결국은 실패하게 되어있습니다. 오직 하나님 안에서만 참된 변화가 일어날 수 있고, 하나님과 함께 해야만 만족함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어떤 좋은 생각을 가지고 세상을 변화시키고 혁신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죄인 된 우리는 참된 변화와 만족함을 누릴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시고, 우리의 삶에 온전한 기쁨과 만족을 주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다른 방법을 찾고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의 길이 되시고 빛이 되시는 하나님만을 의지하여서 참된 만족과 기쁨을 누리는 삶을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Related Media
See more
Related Sermons
See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