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이 전부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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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앞다투어 열심히 준비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스펙입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한 걸음 더 앞서가기 위해서 자격증을 따고, 봉사활동을 하는 등의 스펙을 쌓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외적인 조건이 우리의 인생을 성공으로 인도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앞선 본문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른 나라들처럼 자신들을 인간 왕이 통치해주기를 원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들의 완악한 마음을 아시고 그 요구를 들어주셨습니다. 이렇게 이스라엘에 처음으로 세워진 왕이 바로 사울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보기에 사울은 왕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는 스펙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본문을 보면 사울의 아버지가 나귀들을 잃어버렸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당시에 나귀를 잃어버릴 정도면 사울의 집이 재력이 있는 집안이었다는 말입니다. 나귀가 한 두 마리 있으면 잃어버릴 일도 없고, 그 나귀를 소중하게 데리고 있었을 것이기에 나귀들을 잃어버렸다는 그 말은 사울의 집이 잘 살았음을 보여주는 말입니다. 거기다가 사울의 외적인 모습도 좋았습니다. 이스라엘 자손 중에 가장 준수한 자였고, 모든 백성보다 키가 더 컸으니 왕이 되기에 적합한 인물이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사울은 훗날 백성들의 환호 속에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좋지 않았다는 것을 우리는 말씀을 통해 잘 알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울은 당대 왕이 갖추어야 할 좋은 조건들을 많이 가진 이상적인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잘 아시다시피 그가 왕이 되었을 때 처참한 실패를 맛보았습니다. 사람이 가진 외적인 조건이 인생의 성공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반해 사울 다음 왕위를 이은 다윗은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선지자가 아들들을 모아 두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아버지가 그를 무시하여 그 자리에 있지 못했던 별 볼일 없는 소년이었습니다. 그가 선지자에게 기름부음을 받을 때는 키도 작은 소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으로 칭송받는 삶을 살았습니다. 내세울 조건 하나 없던 다윗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다윗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서 내가 내세울 것이 없다고 낙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내가 가진 조건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입니다. 돈을 잘 벌고, 좋은 집에 사는 것이 성공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이 성공한 삶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사람은 외모를 보지만 하나님은 중심을 보시는 분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 나의 기쁨이라는 고백이 넘쳐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