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없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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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부 설교
일시 : 2021.12.12
본문 : 사사기 21장 25절
제목 : 하나님이 없는 세상?!!
설교자 : 윤영준 목사
사람들은 간섭을 받기 싫어한다. 얼마나 간섭받기 싫어하는지 / 그 간섭 받기 싫은 걸로 인해서 우리는 때로 바보같은 결정을 내리기도 합니다. 직장을 때려치고 / 학원을 때려치기도 한다. 청개구리 같은 성향이죠. 무엇인가를 해야지 결심해도 누군가 ‘이거 해’ 하면 당장이라도 하기 싫어지는 것이 우리들입니다.
또 청소년 시기에 이런 경향이 더 두드러집니다. 이제 내 방문을 닫는거죠. 누군가의 시선과 관심에서 벗어나고 싶은 우리의 모습이 있습니다. 아무리 부모님이더라도, 형제자매더라도 그 간섭에서 벗어나 ‘내 공간에서 내 마음대로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마음이 참 간사하다고 여겨지는 것은 ‘간섭은 받기 싫지만, 또 한편으로는 외로운 것은 싫어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계시지 않은 세상은 어떠할까요?
이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관심과 간섭이 없으면 어떠할까 상상을 해보세요!
얼핏 생각하면, 무엇인가 간섭과 참견이 없는 자유로운 세상 같은 기분이 듭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여 주일마다 모여서 예배를 안드려도 되고, 점심때까지 늘어지게 늦잠을 자다가 일어나 쉴 수도 있고, 놀 수도 있습니다.
또 이거하면 안된다. 저거하면 안된다. 제약없이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마치 어른들이 없는 아이들만의 나라 피터팬의 원더랜드처럼 자유로움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다면, 진짜 그러한 세상이 펼쳐질까요?
말씀을 통해서 살펴보도록 합시다.
사사기의 마지막 이야기는 참으로 끔찍하고 잔혹한 이야기입니다.
어느 레위인이 바람을 피운 첩을 데려오기 위해서 여인의 고향에 들립니다.
그리고 며칠을 보낸 레위인은 자신이 사는 곳으로 돌아오기 시작합니다.
오후에 출발한 나머지, 가다보니 늦은밤이 되어서 베냐민 지파사람들이 사는 마을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밤늦게 동네에 낮선 이들이 들어오면, 누구 한 명 나와서 볼 법한데, 아무도 이 나그네들을 환대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마을을 배회하던 중에 어느 노인이 그들을 환대해주었고, 그들은 그 노인의 집에서 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밤이 되자 갑자기 밖에서 사람들이 웅성대는 소리가 들리더니, 누군가 집 대문을 두드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외치는 소리가 들리는 것입니다.
“이 집에 들어온 이방인들을 내어놓아라! 우리가 그들과 관계하겠다.”
여기서 ‘관계’는 헬로우, 하이 인사하면서 친해지는 관계가 되자는 의미가 아니라 성적인 행위를 말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남자끼리의 성적인 행위를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만약 이 남자를 내어놓지 않는다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협박입니다.
이 위급한 상황에서 노인과 레위인은 어떻게 했을까요?
그들은 자신들이 살겠다고, 레위인의 첩을 대신 내어주었습니다.
우리에게 손 대지말고, 이 여인에게 마음껏 행하라고 내어주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레위인의 첩이 문 앞에 쓰러져있었는데, 이 여인이 어느 방향을 향하고 있었을까요? 문 쪽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도움을 요청하듯이 그 방향으로 쓰러져있었던 것이지요.
그리고 이 여인은 일어나라고 해도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밤새 성폭행에 시달리다 죽게 된 것입니다. 이 모습을 본 레위인은 어떻게 했을까요? 그는 또 우리가 흔히 상상할 수 없는 행동을 했습니다. 레위인은 여인의 시신을 가지고 고향으로 돌아가 자신의 첩의 시신을 토막내어서 베냐민 지파를 제외한 나머지 11지파에게 보내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11지파와 베냐민지파 간의 전투가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정말 잔혹한 이야기입니다. 소설이나 B급 영화에서 나올법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 것이 실제 그 시대 가운데 현실이였다고 말합니다.
너무 참혹하고 잔인한 모습, 욕망과 정욕에 물들어 있는 모습에서 우리는 눈과 고개를 돌리고 싶어하지만, 이 일은 현실이며, 이 이야기를 통해서 성경은 말하는 것이죠.
왜 이러한 일들이 일어났는가?
25절입니다.
“그 때에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왕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마다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했습니다.”
바로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왕으로 여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자면, 그들은 하나님이 마치 계시지 않은 것처럼 행동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이 없었고, 하나님의 법과 기준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마치 핸들이 고장난 자동차와 같이 자신의 욕망을 따라서 점점 타락의 길로 달려가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청소년 여러분,
하나님이 없는 세상에는 자유가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없는 세상에서는 / 하나님의 말씀이 없는 세상에서는 하나님의 자리에 다른 것들이 자리잡게 됩니다. 인간의 탐욕 / 인간의 정욕 / 인간의 죄성 / 인간의 이기심들이 그 자리를 잡고 지배하게 됩니다.
이 세상에 악과 죄만이 남습니다. 하나님이 없는 세상은 인류를 위한 세상이 아니라 오직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는 비정한 세상입니다. 사람들은 오직 자신만을 위해서 살아가고 / 자신의 뜻을 다른 사람에게 관철시키며 / 소수의 강자가 다른 약자들이 가진 것을 다 빼앗는 세상입니다.
하나님께서 없는 세상은 어둠과 혼돈이 가득합니다.
창세기 1장 1-2절은 말합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그리고 이 혼돈과 어둠 가운데 질서와 평화를 허락하시는 것은 바로 하나님이시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자리하는 곳은 바로 평화와 질서가 자리잡게 됩니다.
얼마나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조화롭게 만드셨는가?
하나님께서 얼마나 자신의 나라를 평화롭게 이끌어가시는가?
설교를 준비하면서 한 가지 예화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우리 가정에 부모님께서 안계시다면 어떠할까?
우리 집에 부모님께서 안계시다면, 처음에는 ‘내 세상’이라고 생각하겠죠.
저도 청소년시기에 부모님께서 맞벌이를 하셨습니다. 어머님이 점심 전에 나가셔서 저녁이 되셔야 들어오셨습니다. 부모님께서 다 집에 안계시면 어떠했을까요?
너무 좋은 것이죠.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까 / 뭐라고 잔소리 하는 사람도 없고 이거 해라 저거 해라 귀찮게 하는 사람이 없으니 얼마나 좋은가요 / 그래서 어머니가 언제 나가시나 보게 됩니다.
그런데 그런 시간이 계속 반복되어지면 어떨까요? 부모님이 계속 집에 안계시면 어떨까요? 하루만 혼자 있어도 알죠? 설거지통에는 설거지할 것들이 가득하고, 거실과 방은 말그대로 혼돈 / 카오스 상내가 됩니다.
그리고 결국 홀로 있는 외로움 / 쓸쓸함을 느끼고, 그 외로움을 다른 방식으로 채우려고 합니다.
4-5명이 사는 가정에서 부모님께서 잠시 집을 비우셔도 이정도인데
모든 만물을 만드시고, 주관하시며, 다스리시는 하나님께서 잠시 손을 놓으시면 어떠하실까요? 하나님께서 잠시 ‘얘네 너무 말 안들어서 질린다. 니네끼리 마음대로 해라’ 잠시 휴가를 가신다면 어떻게 될까요?
세상과 우리의 삶은 엉망진창이 되게 될 것입니다.
법 / 공권력이 더 이상 힘을 쓰지 못하는 세상이 되고, 내가 스스로 나를 지켜야 할 것입니다. 내가 살기 위해서 / 내가 더 잘 되기 위해서 남들의 것을 빼앗고 짓밟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는 세상은 무엇이 진짜인지 거짓인지 죄인지 아닌지 기준이 없는 세상입니다.
성경 말씀은 말합니다.
“이스라엘에는 왕이 없었음으로 자기 소견대로 행하였더라”
이 구절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요?
“이스라엘에는 왕이 필요없다” 말일까요?
아니면 “이스라엘에는 왕이 필요하다”는 말일까요?
오늘 사사기 마지막 이야기의 처참하고 이기적이고 탐욕적인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 처절한 실패의 결말을 통해서 말하고 있다!!! ‘ 이스라엘에는 진정한 왕이 필요하다고!!’ 절규하며 소리치고 있습니다. 그 분은 하나님이시며, 그 분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통치하셔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게 단순히 그 시대의 이스라엘 사람들의 이야기일까요?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하나님이 필요합니다.
내 힘으로 / 내 생각대로 / 내 의지대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 보이지만, 결국 깨닫게 되는 것은 하나님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다스리실때, 우리는 그 안에서 참된 평안과 감사와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을 따른다는 것은 때로 조금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조금은 귀찮게 여겨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하나님과 그 분의 말씀 안에 거하십시오.
우리의 위대한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