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y 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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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부 설교
일시 : 2021.10.31
본문 : 로마서 12장 1-2절
제목 : HOLy Win
설교자 : 윤영준 목사
10월 31일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해피 할로윈’ ‘할로윈 축제’가 떠오른다.
얼마 전에 지금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친구에게 카톡이 왔다.
올해 공부 때문에 아내와 아이와 함께 미국에 갔는데… 할로윈 시즌이 되니 한국과는 다른 정서로 인해서 매우 독특해보여서 사진을 찍고 보내준 것이죠.
그런데 사실 요즘 한국에서도 할로윈을 심심치 않게 경험한다. 놀이공원, 이태원 거리, 유치원 등에서도 분장을 하고, 파티를 하거나 거리를 다니기도 한다. 스벅같은 매장에서도 할로윈 이벤트로 음료와 음식들이 따로 나오기도 한다.
그런데 혹시 할로윈이 어디에서 건너온 문화인지 알고 있나요?
할로윈은 바다를 건너 아일랜드에서 만들어진 문화의식이다.
고대 아일랜드 사람들은 새해 첫날을 1월 1일이 아니라, 11월 1일로 여겼다고 한다.
만성일 (All Hallow’s Day)을 새해의 첫날이라고 생각했다.
아일랜드에서는 11월정도가 되면, 겨울 시즌이 되는데 겨울이 되면, 이승과 저승이 연결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아일랜드 사람들은 한해가 시작되기 전날, 한해가 마무리되는 그날에 죽은 영혼들과 귀신들이 가장 많이 떠돌아온다고 믿었다.
저승의 귀신들이 뛰쳐나온다 생각하니 무서움에 귀신 분장을 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귀신들이 자신의 몸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
‘나도 너희처럼 귀신이야…’ 귀신 분장을 하고 달래는 것이다.
아이들이 문을 똑똑 두들기면서, 🍭"Trick or Treat" 라고 말하는 것은
“사탕줘! 안주면 해꼬지하겠어!”라는 말이다.
이런 아일랜드의 문화가 상업적인 문화와 만나면서, 현재 ‘할로윈 축제’가 되었다.
교회를 다니는 우리는 이런 문화들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영상] 영상을 보면서 각자 이런 문화를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지를 생각해보세요. 영상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가지게 되었나요?
** 물론 기독교에 한 가지 의견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찾아보니 여러 의견이 있는 것 같다.
예전에는 그랬지만, 지금은 코스프레하는 하나의 축제이니 괜찮지 않을까? 아무 생각없이 즐기면 된다. (무조건 수용하자는 파)
2) 출발 자체가 귀신과 관련된 문화이니까 절대로 참여해서도 안되고, 즐겨도 안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무조건 부정하자는 파)
3) 할로윈을 HOLY WIN - 홀리윈으로 바꾸어서 교회의 전통으로 새롭게 구성하자는 사람들도 있다. (부분적 수용)
우리는 분명히 우리만의 입장을 가질 필요가 있다. 오늘 로마서 12장 1-2절을 읽어보자.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들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바울이 살던 시대가 어떤 시대인가?
바로 로마제국이 활성화되어있는 시대 / 로마의 문화가 전세계적으로 퍼져가는 시대였다.
그 안에는 비교적 건전한 문화 / 어린아이들이 배워서는 안되는 문란한 성 문화, 잔인한 살인 문화들이 공존해있었겠죠.
바울은 로마 교인들을 향해서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 제물로 드리라 / 이것이 영적인 예배다.
우리가 교회에 나가서 예배하는 시간만 하나님께 구별된 예배의 시간이 아니라 우리 삶의 모든 순간들이 하나님을 향한 하나의 예배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 세대를 무작정 본받지 말고, 무엇이 하나님의 뜻인지 분별해야 한다”
교회 안에서의 삶과 교회 밖에서의 삶을 같이 하라는 말입니다.
물론 우리는 그리스도인이지만, 또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진짜 무인도와 깊은 산 속에서 나 혼자 산다를 하지 않는 이상 우리는 이 세대와 그 가치에 의해서 끊임없이 영향을 받으면서 살아갈 수 밖에 없다. 우리가 ‘기독교 만이 정답이야. 그외에는 다 잘못된거야…’ 한다면 우리는 지구를 떠나야 할지도 모른다.
반대로, 좋은게 좋은거지… 하면서 무분별하게 이것저것 다 받아드린다면, 우리는 세상 사람들과 전혀 다를 것이 1도 없는 사람이 될 것이다.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도 마찬가지잖아요.
완전 청결 / 절대 결백 - 하나하나 청결을 따지고, 성분을 따져서 음식을 먹으면 어떨까요?
먹을 것이 아무것도 없어서 아마 빼짝 곪아서 영양 실조에 걸릴 것이다.
한편으로 이것저것 다 주워먹으면 어떻게 될까요? 땅에 떨어진 것도, 음쓰도 다 먹으면 매일 장염을 달고 살겠죠.
신앙 생활은 항상 긍정적인 부분만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항상 기뻐하고 사랑하고 감사해라는 말들도 있지만,
뭐뭐를 하지 말라는 부정적인 말들도 있는 것이지요.
왜 그럴까요? 하지 않아야 하는 일들이 죄 = 죄는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를 끊어놓기 때문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식 중에 하나가 ‘to do list’를 작성하는 것이라 하더라고요.
아침에 일어나서 ‘해야될 리스트들을 만들고’, 오늘 하루동안 그 일들을 해내는 것이다.
그런데 이 ‘to do list’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not to do list’를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오늘 하루동안 하지 않아야 할 일들을 적음으로 오늘의 에너지와 피로와 집중력이 빼앗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의 그릇 안에서 필요 없는 것들을 덜어내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기준으로 세워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이 무엇을 원하시는지 / 하나님의 성품은 어떠하신지 /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키시기를 원하시는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 신앙 안에서 우리 삶의 문제들, 이야기들, 사람들, 세상을 분별하여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는가?
예수님께서 계시다면, 어떻게 하셨을까?”를 생각하고 기도하고,
성경 안에서 작은 해답들을 찾아간다면, 우리는 어느 덧 이 세상 가운데서 하나님의 자녀로 분별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사랑하는 청소년 친구들, 할로윈 - 귀신 분장 뿐만이 아니죠.
이런 문화들이 먼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코 앞에까지 와있다.
이런 문화들이 우리의 피부에 맞닿아있다.
학교에 가면, ‘왕따’문화가 있다. 친구들이 의도적으로 어떤 친구를 멀리하고 괴롭힌다.
고3 친구들은 대학에 올라가게 되면, 자연스럽게 접하는 문화가 무엇인가요?
음주 문화이다. 대학에서는 친구들끼리 / 선후배끼리 만나면, 술 한잔씩 하면서 교제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문화이다. 그런 상황이 온다면, 우리 친구들은 어떻게 하겠나요?
이 때 우리는 생각해보는 것이죠.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실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뜻이 무엇일까?”
[예화 - 루터]
10월 31일은 사실 우리 기독교에서 굉장히 중요한 날이다.
10월 31일이 되면, 할로윈보다 ‘종교개혁일’을 먼저 떠올려보면 어떨까요?
1517.10.31. 다른 날은 몰라도 이 날은 꼭 알았으면 좋겠어요.
바로 기독교의 출발이 되는 날이다.
혹시 유럽의 교회들을 본 적이 있나요?
어마어마하죠? 건물 양식들이 대단하다.
그런 건물들 보다보면, 우리 교회보면 어때요?
뭔가 초라해보일정도이다.
중세시대에서는 이런 크고 화려한 건축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해요
이런 교회를 지으려면, 돈이 엄청나게 들어가겠죠? 게다가 사제들이 부패해서 돈을 흥청망청 쓰다보니 교회에 돈이 모자란거죠. 그래서 그들은 어떻게 했을까요?
돈을 어떻게 모을 수 있었을까요?
사람들의 두려워하는 마음을 이용하는 미신적인 문화를 만들어냈다.
바로 면죄부를 판매한 것이다. 면죄부는 말그대로 죄를 없이해주는 문서이다.
모금함을 설치해놓고, 면죄부를 돈 주고 사면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말하는거죠.
심지어 어떻게까지 말했냐면, 이미 죄를 짓고 죽어서 지옥에 간사람들용의 면죄부를 산다면 그들의 죄도 용서받고 천국에 갈 수 있다고 한 거죠.
그래서 동전이 바닥에 딸그락 떨어지는 소리가 어떤 소리라고 했을까요?
바로 그 소리가 영혼이 천국으로 옮겨지는 소리이다.
홍보하고 다니는 것이죠.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런 미신적인 문화도 우리가 받아드려야 할까요?
회개하지 않아도 괜찮아! 지옥은 안간다! 저스트 바이 천국행 티켓!
교회에서 그렇게 말하는데 누가 틀렸다고 하겠나요?
교황이 그렇다는데 누가 반대하겠나요?
모두가 그런가 하는데 누가 아니요 하겠나요?
그런 사람이 한 명 있었다.
바로 루터 목사님이셨다.
그 분은 외쳤어요.
“아니요! 이건 잘못되었습니다!
안됩니다! 이건 틀렸습니다!
이건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은 바로 이것입니다!”
그 시대 가운데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묻고,
하나님이 원하시는대로 순종하는 사람이 있었다.
루터 목사님은 면죄부가 하나님의 뜻이 아닌 줄 어떻게 알 수 있었나요?
바로 성경에 그렇게 적혀있었기 때문이다.
루터 목사님이 성경을 읽지 않았다면, 하나님의 뜻을 결코 알지 못했을 것이다.
모든 사람은 예수로만 구원받고
우리가 구원을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하신 일을 믿을 때 구원받으며
우리는 사람의 공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공로로 구원받는다는 것이
성경말씀이기에 그는 확신을 가지고 반대했다.
결국 이 문제로 기독교가 탄생하게 된 것이죠.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을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이 분명하고, 하나님의 뜻이 분명하다면,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그대로 살아가려고 몸부림을 쳤다.
이것이 바로 구별됨이다.
사랑하는 중고등부 친구들,
모든 가치들 속에서 세상과 동화되어서 살아가고 있다면,
마치 카멜레온처럼 세상의 색깔과 동일한 색을 띠면서 살아가고 있다면,
다시 생각해보아야 할 때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빛과 소금
그리스도의 색깔
그리스도의 맛
그리스도의 구별된 백성이다.
작은 것에도 하나님의 음성을 담다보면,
어느새 큰 일에도 하나님의 뜻을 담고 있는
사람이 되게 될 것이다.
사랑하는 중고등부 친구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며, 하나님의 자녀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방법으로 승리해야 한다.
우리는 세상의 방법 / 사단의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으로 세상 가운데 승리해야 한다.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으로 바꾼 세상에서
하나님을 가리고, 거짓된 관계로 유도하는 세상 가운데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잘 분별하며
그리고 그 것이 진짜 행복이다.
진짜 승리이다. 구원이며, 진짜 해피 홀리 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