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으로 완성되는 구속사의 새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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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출애굽기 40장 17절-33절
제목: 순종으로 완성되는 구속사의 새 시대
하나님의 말씀을 알아가는 것과 기도하는 것을 사모하여 새벽부터 이곳에 모인 교회이자 성도이신 여러분들에게 ‘순종으로 완성되는 구속사의 새 시대’이라는 주제로 함께 알아가고 그것을 우리의 삶에서 실천함으로 하나님께서 예비해 주신 것들을 받은 삶을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지난시간 우리가 함께 나눈 말씀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2가지 지시사항에 대해 함께 나누었습니다. 첫째로는 첫째 달 초하루에 성막을 세우고 그 안에 기구들을 다 들여놓는 것과, 둘째로는 모세가 성막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에 기름을 발라 거룩하게 해야 했고, 또 아론과 아론의 아들들에게 기름을 부어 그들을 거룩하게 해야 했습니다. 이 명령을 하고 난 이후에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에서는 어떻게 하나님의 명령들이 잘 이루어졌는지에 대해 말씀해 주십니다. 17절부터 함께 보면, 하나님께서 명령하신대로 성막은 둘째 해 첫째 달 초하루에 세워집니다. 그리고 이후 말씀에서는 성막과 관련된 하나님의 명령을 모세가 어떻게 이루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는데, 18-30절까지의 말씀을 통해서 지성소와 성소, 그리고 뜰에 놓을 기구들을 어떻게 셋팅하고, 순종하는지 말씀합니다. 이러한 모든 것을 통해 하나님에게 성막을 봉헌했고, 이를 통해 하나님의 구속사의 새 시대가 열렸습니다.
여러분, 그런데 이러한 하나님의 구속사의 새시대가 열리는 것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사람이 있습니다. 누구일까요? 바로 모세입니다. 그렇다면 모세가 어떻게 했길래 하나님의 구속사에 많은 공헌을 할 수 있었을까요? 바로 오늘 본문에 그 힌트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우리가 읽어서 알 수 있을텐데, 사실 오늘 본문에는 확연하게 나타나는 특징이 한가지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마치 시편의 노래처럼 동일한 문장이 계속해서 반복됩니다. 19절에서도 21절에서도 23절에서도 그 외의 오늘 본문 곳곳에서 나타납니다. 그 문장이 무엇입니까? 바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대로 되니라”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가장 강조하고 있고, 또 뼈대를 이루고 있는 핵심이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대로 된다는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 것이겠습니까? 이것은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했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종결시키는 것이 오늘 본문 33절인데, 함께 읽기 원합니다. “33. 그는 또 성막과 제단 주위 뜰에 포장을 치고 뜰 문에 휘장을 다니라 모세가 이같이 역사를 마치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대로 되니라”라는 문구가 지속적으로 반복되면서 마지막에는 “모세가 이같이 역사를 마치니”라고 말하며 막을 내립니다. 이것은 성막을 만드는 일과 관련해서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성막을 만들기 이전에 행하였던 죄들이 있습니다. 바로 금송아지를 만든 사건이지요. 이들은 하나님을 져버리고 우상을 만들어 그 우상을 섬겼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지속적으로 말씀하였던 명령이었음에도 이들은 이 명령을 지키기 보다 오히려 불순종으로 하나님에게 행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잘못을 한 이후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시 회복시키기 위하여 부단하게 노력하였습니다. 꾸짖기도 하였고, 하나님에게 기도함으로 나아가기도 하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였습니다. 결국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철저하게 회개를 했고, 자신의 죄를 돌이켜 하나님에게 발걸음을 돌린 것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오늘 이 본문을 통해서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이겠습니까? 다른 것이 아닙니다. 바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해야 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순종은 단순히 일시적인 순종이 아닙니다. 어떤 순종입니까? 바로 어떠한 일이 있다 할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을 붙들며 나아가는 순종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을 하면서 때로는 여러가지 어려움을 직면합니다. 말씀을 지키기 위해 순종함으로 살아가다가, 가족들이 피해를 보거나, 생계를 피해보는 일들이 일어납니다. 그런데 이런 고난과 시련이 우리에게 다가올 때 어떻게 합니까? 이 문제에 대한 반응은 2가지 반응으로 나타납니다. 피해를 감수하고 순종함으로 나아가던지, 아니면 지금까지 순종한 것을 가지고 스스로 타협하면서 “이정도면 잘 했지, 어떻게 더 할 수 있겠어? 하나님께서도 이정도 했으면 이해해 주실거야”라고 말하면서 스스로 하나씩 내려 놓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오늘 모세의 삶을 한번 돌아봅시다. 모세는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영광 속에서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가지고 돌판을 받아 내려왔습니다. 모세가 이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보았습니다. 그런데, 모세가 조금 시간을 비우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떻게 행동했습니까? 이들은 불안과 두려움에 사로잡혀서 하나님을 섬기기 보다는 자신들이 섬겼었던 수많은 애굽 신들 중에서 황금 송아지를 만들어 섬겼습니다. 온갖 기적들과 싸움을 치르면서 애굽에서 나왔는데, 이들은 종의 신분에서 벗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자신들이 종이었던 시절에 섬겼던 애굽의 우상을 섬겼습니다. 이 모습을 보았던 모세는 어땠을까요? 모세는 그렇다 치고, 하나님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정말 찢어졌을 것입니다. 모세는 이것을 분노로 표출하면서 하나님에게 받은 돌판을 부수었습니다.
여러분, 그런데 모세가 거기서 완전히 절망하였습니까? 아니면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포기했었습니까? 결코 그렇지 않았습니다. 모세는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명령하셨던 것들을 붙들며, 순종함으로 나아갔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삶 속에서도 이런 일들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순종의 이유가 사라질만큼 큰 고난과 시련이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모세에게 있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순종의 근거였습니다. 그런데 이미 이들이 너무 멀리 갔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나님 앞에 나아가 다시 엎드렸고, 순종하였습니다. 그 결과로 어떻게 되었습니까? 금송아지를 섬기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 앞으로 다시 나아올 수 있었고, 성막이 완성되어 시내산에서 머무시던 하나님께서 이제는 성소 안에 오셔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하나님의 구속사의 새 시대가 열렸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하는 순종들이 때로는 아무 이유가 없어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을 아무리 가르쳐도 변화하지 않는 것 같을 수 있고, 교회를 세우기 위해 많은 것들을 포기 함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몰라주고 그냥 혼자 삽질을 하는 것과 같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그런 우리를 하나님께서 지켜보고 계시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것들을 지켜보고 계십니다. 변화하지 않는 것 같은 아이에게도 우리를 통해 이미 역사하고 계시고, 그 누구도 몰라줄 것 같은 노력들. 하나님께서는 다 보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사실 만으로 우리는 순종함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비록 우리가 하고 있는 순종이 작아보일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고 말씀하시며 칭찬하고 계시고, 이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시내산에서 성소로 왔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영관 받으실 것입니다. 오늘 하루 살아가시면서,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겨주신 것에 대해 순종함으로 나아가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