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권면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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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본문 고전 8:1-13
사랑이 충만하신 아버지,
감사드리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우리는 어제 새벽에 고전8장을 살펴보며 우리 가운데 믿음이 연약한 지체들을 사랑으로 품어주어야 함을 살펴보았다. 우리 가운데 사랑이 충만하여 함께 덕을 세워가는 교회가 되어야 함을 살폈다. 오늘 말씀은 그에 비해 단단한 음식을 소화할 수 있는, 교회의 직분자들, 신앙의 연수가 깊어진 분들을 위한 말씀이라 할 수 있다. 디모데전후서는 사도바울이 디모데에게 주는 권면이다. 디모데는 교회의 영적 지도자였다. 그는 맡은 양떼들을 가르쳐야 했고 목양해야 했으며 무엇보다 그 교훈에 대하여 삶의 모범이 되는 삶을 살아야 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믿음이 연약한 성도들을 향한 권면 보다는 교회의 직분을 맡은 분들, 섬김과 헌신의 자리에 계시는 분들, 중직자 분들에게 해당하는 말씀이라 할 수 있다. 오늘 본문의 말씀 디모데후서2:15의 말씀을 보면 세 가지의 강조점이 기록되어 있다. 3가지의 권면사항을 오늘 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으시기를 바란다.
첫째로는 ‘너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라’는 것이다. 이는 누구든지 진리와 비진리를 구별할 수 있는 분별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권면이다. 여러 비진리의 외침 속에 교회가 혼탁해져가던 당시의 상황 속에서 진리와 비진리를 구별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었다. 그로부터 약 2천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그때보다 영적 분별력의 필요성은 더 하면 더 했지 결코 덜 하지 않는다. 오늘날 세상이 얼마나 혼탁한가? 기독교 진리와 흡사한 것처럼 보이는, 말끝만 다르게 하는 이단들이 얼마나 많이 일어나고 있는가? 몇 달 전에 목동CBS를 지나갔던 때가 있었는데, 전도하고 있던 많은 아주머니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신천지더라. 신천지 뿐이겠는가? 하나님의교회니, 동방번개니, JMS니, 얼마나 많은 이단들이 들고 일어나고 있는가? 이런 상황 속에서 진리를 옳게 분별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특별히 다른 성경 번역본에서는 ‘옳게 분별하라’에서 ‘분별하다’ 라는 단어를 ‘깊게 분석하고 정확하게 다루고 능숙하게 가르치는 능력’으로 번역한다. 이것은 우리 모두가 갖추어야 할 능력이자 자질이어야 한다. 이는 목사에게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서로 주의 몸된 교회를 함께 세워 나아가기 때문이다.
여러분, 여러분들에게도 이러한 분별력이 있는가? 이 분별력을 갖추고자 힘써 노력하고 있는가? 오늘날 비진리와 진리를 구별해야 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위해 훈련을 하고 있는가? 바른 성경해석을 위해 성경주석을 읽거나 공부를 하고 있는가? 매주 주보를 예민하게 보시는 분들은 아실 것이다. 무엇이 달라졌는지. 저도 미처 알지 못했었는데 이를 발견하고 참 마음이 그랬다. 무엇이 없어졌는데, 혹시 아시는가? 평일 성경공부반이 없어졌다. 이를 발견하고 정말 마음이 아팠다. 우리가 말씀을 깊이 공부해야 하고, 그 말씀 가운데 진리를 발견하며 그 진리를 우리의 삶 가운데 적용하고 훈련하는 그 과정이 사라져버렸다. 이것이 누구의 탓인가? 매번 성경공부반에 참여하는 수가 줄어들더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사람이 줄어드니 가르치는 사람도 힘들다. 저도 부교역자 생활을 오래 했지만 이 교회만큼 담임목사님이 자기 교회에 애정을 쏟으시는 분이 없다. 그래서 저는 물론 이 자리에 안계시니 하는 말씀이지만 참으로 담임목사님이 존경스럽다.
만일 여러분이 먼저 성경강의를 열어달라고, 내가 말씀을 더 깊이 공부하고 싶다고, 정말 듣고 싶다며 이야기하신다면 정말 신이 나서 준비하시지 않겠는가? 왜 오랫동안 지속되던 강의가 사라졌는가. 어쩌면 말씀에 대한 우리의 관심이 부족해졌기 때문이 아닐까. 아무리 바쁜 일이 있고, 아무리 급한 일정들이 있어도, 성도님들이 배우고자 하는 열의로 가득하다면 기쁨으로 준비하실 것이다. 또한 강의만으로 만족해서도 안된다. 특별히 아직 젊으신 분들은 집에 믿을만한 성경주석 책들을 소장하며 그 책을 보시기를 바란다. 청교도성경주석과 같은 비교적 저렴한 주석은 신약 전집 다 합쳐도 10만원도 안한다. 이러한 좋은 도구들을 통해 성경의 바른 의미들이 무엇이며, 그것이 어떻게 해석하는 것이 옳은지를 직접 찾으라. 우리가 성경을 날마다 연구하고 가까이 해야 함이 옳은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설교가 어렵다고 불평하고 이해가 안된다고 투정할 수 있는가. 공부해야 한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너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라’ 라고 하였다. 말씀을 가까이 해야 하고, 부지런히 배워야 한다. 이를 통해 말씀을 옳게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이 여러분들에게 충만하기를 소원한다.
사도바울의 두번째 권면은 ‘부끄러울 것 없는 일꾼으로 인정받으라’는 것이다. 여기서 ‘인정받다’ 라는 단어는 ‘금속을 정련하다’, ’연단하다’ 라는 의미가 있다. 다시 말해서 일정한 시험, 연단의 시기를 거쳐 인정되고 받아들여진 자를 의미한다. 우리 한글 성경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원문에서는 ‘하나님 앞에’ 라는 단어가 있는데, 다시 말해서 훈련과 시험을 거쳐 하나님께 부족함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당시 에베소 교회는 여러 거짓 교사들이 일어나 논쟁을 벌였다. 분열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거짓 교사들의 목적은 사람에게 인정을 받기를 원했던 것이다. 나의 주장을 통해 내가 인정을 받는 것. 그러나 바울은 무엇을 말하는가? 거짓 교사들이 사람에게 인정받기 원했던 것과는 달리 최후 심판을 집행하시는 하나님께 인정받기를 힘써 구하라는 것이다. 지금의 섬김과 봉사를 통해, 직분을 감당하는 연단의 시간들을 통해 조금도 하나님의 기준에 부족함이 없는 정결한 일꾼, 순결한 일꾼으로 인정 받기를 힘쓰라는 것이다. 나의 직분을 통해, 나의 섬김과 봉사를 통해 나 자신이 드러나고, 나의 이름이 높아지는 것은 거짓 교사들이 추구하는 바이다.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그저 주께서 나를 세우신 곳에서 묵묵하게 주의 일을 감당하는 것, 하나님께서 나를 부끄러울 것 없는 일꾼으로 인정하실 그 날만을 바라보면서 연단 중에도 소망을 품고 오직 하나님께만 인정받는 일꾼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마지막으로 15절 하반절과 같이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써야 한다. 영적 지도자는 무엇보다 먼저 자신을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 말씀은 오늘날 교회안에서 여러 모양으로 섬기고 헌신하는 모든 일꾼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할 말씀이다. ‘나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린다’ 라는 의미는 내 삶의 모든 통제권을 하나님께 넘겨드리는 것이다. 우리는 입으로 하나님을 나의 주님이라 부르지만, 실제로 내 인생과 내 삶을 하나님께 내어드리지 못하는 삶을 살 때가 많다. 여전히 내가 움켜쥐고 있다. 내어드리지 못하는데 어찌 하나님의 통치가 우리의 삶 가운데 임할 수 있는가? 내 인생의 통치권, 내 인생의 미래, 내 인생의 목표, 내 인생의 모든 것들을 하나님께 내어드려야 한다. 오직 선하신 하나님께서 나의 삶을 주관하시고 다스리시고 통치하실 수 있도록, 그래서 내 삶 가운데 온전히 하나님 나라가 임할 수 있도록 내어드려야 한다. 물론 날마다 나를 주님께 올려드리는게 쉽지 않다. 매번 내 인생은 내 것이라 생각하고, 내 인생의 모든 결정권을 여전히 내가 움켜쥐고자 하는 유혹이 밀려온다. 그럼에도 아까 찬송했던 바와 같이 ‘내 힘과 결심 약하여 늘 깨어지기 쉬우니 주 이름으로 구원해 날 받아주소서 내 모습 이대로 주 받아주소서 날 위해 돌아가신 주 날 받아주소서’ 내 이러한 연약한 모습까지도 주님께 올려드려야 한다. 날마다 나의 삶과 나의 인생과 나의 모든 것들을 주님께 올려드리는데 힘 쓰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소원한다.
말씀을 정리한다. 오늘 말씀을 3가지로 살폈다.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말씀을 가까이 해야 하며, 오직 하나님께만 인정받는 일꾼이 되자는 것과, 나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자는 것이다. 이 부분들을 기억하시며 함께 기도하실 때에, 날마다 진리의 말씀을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말씀을 공부하고 가까이 하는 우리가 되도록, 오직 하나님께만 인정받는 일꾼이 되는 우리가 되도록, 나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는 우리가 되도록 함께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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