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사이에 맺은 서약 (찬26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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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오늘 본문에는 야곱과 라반이 언약을 맺는 모습이 나옵니다. 두 사람 사이에 쌓인 오해와 갈등을 풀고, 추격자와 도망자가 관계가 아니라 이제는 예전처럼 가족과 친족으로서 함께 먹으며 언약을 맺고 있는 것입니다. 야곱과 라반이 맺은 언약의 특징 중에 하나는 돌무더기를 쌓은 것입니다. 돌무더기는 누가 치우지 않는 이상이 세월이 지나도 그 자리에 그대로 있기에 두 사람이 맺은 약속을 오래도록 기억하게 해줄 것입니다. 그런데 두 사람 사이에는 돌 무더기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두 사람 사이에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그래서 야곱과 라반이 맺은 언약은 두 사람의 약속이기도 하지만 하나님 면전에서 맺은 서약으로 보아도 무리가 없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교회안에서 서약을 합니다. 직분을 받을 때, 세례를 받을 때, 결혼을 할 때 서약을 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서약을 가볍게 여기고 쉽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신전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서약을 했다면 가볍게 여지지 말고 그 서약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서약을 귀하게 받으시기 때문이고 그 서약을 통해 영광을 받으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가 서약을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할 이유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서약을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할 이유 첫 번째는
대지1. 여호와께서 우리의 서약을 살피시기 때문입니다.
설명: 야곱과 라반이 언약을 맺으면서 돌 무더기를 만듭니다. 라반은 이 돌 무더기를 아람어로 ‘여갈 사하두다’ 라고 불렀고 야곱은 히브리어로 ‘갈르엣’ 이라고 부릅니다. 둘 다 ‘증거의 돌무더기’라는 뜻입니다. 그러면서 라반이 다시 이 증거의 돌무더기를 ‘미스바’라 칭합니다.
49절입니다. “또 미스바라 하였으니 이는 그의 말에 우리가 서로 떠나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나와 너 사이를 살피시옵소서 함이라”
여기서 미스바의 뜻은 망대입니다. 망을 보기 위해 세운 높은 탑이나 망루입니다. 49절에서 라반이 고백합니다. 우리가 서로 떠나 있을 때에도 여호와께서 나와 너 사이를 살피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마치 파수꾼처럼 두 사람이 맺은 언약을 감시하신다는 겁니다. 그것도 두 사람이 떠나 있을 때에도 하나님은 두 사람이 그 약속을 잘지키고 있는지 감시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정말 믿는다면 그 분 앞에서 다짐한 서약을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될 것입니다. 왜그렇습니까? 하나님 앞에서 다짐하고 고백하는 서약들을 하나님께서 살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서약을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할 이유 두 번째는
대지2. 여호와께서 서약의 증인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설명: 50절입니다. 만일 네가 내 딸을 박대하거나 내 딸들 외에 다른 아내들을 맞이하면 우리와 함께 할 사람은 없어도 보라 하나님이 나와 너 사이에 증인이 되시느니라 함이었더라
이번에는 두 사람이 맺은 언약에 한 가지 조건을 넣습니다. 만약 야곱이 두 아내 라헬과 레아를 구박하거나 두 아내를 두고 다른 여자에게 장가를 들면 안된다는 조건입니다. 왜냐하면 누가 우리를 보지 않는다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증인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증인은 목격한 사건을 증언하기 위해 세워진 사람을 말합니다. 성경에서는 땅을 사고 팔거나, 결혼을 할 때, 재판을 할 때 세워집니다.
적용: 하나님은 우리의 서약을 감시할 뿐만 아니라, 증인이 되어 주십니다. 특히 믿는 성도가 하나님 앞에서 결혼 서약을 할 때 그 서약을 결코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될 것입니다. 결혼 서약 역시 하나님 앞에서 맺은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서약의 증인이 되시기 때문에 우리는 더욱 이 서약을 신실하게 지켜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서약을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할 이유 세 번째는
대지3. 여호와께서 그 서약을 판단하시기 때문입니다.
53절 입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나홀의 하나님,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은 우리 사이에 판단하옵소서 하매 야곱이 그의 아버지 이삭이 경외하는 이를 가리켜 맹세하고
설명: 두 사람은 이제 자신의 하나님 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하나님과 자신들의 조상, 아브라함의 하나님과 나홀의 하나님, 그리고 그 위의 조상들의 하나님 앞에서 약속합니다. 이렇게 고백하는 것은 두 사람 사이를 감시하시고, 증인이 되시는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계시는 분이라는 신앙 고백인 것입니다. 죽은 신이 아니라 지금도 살아 계시는 하나님이 재판관이 되셔서 이 언약을 판단해 달라는 고백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신명기 1장 17절을 보면… “재판은 하나님께 속한 것인즉 너희는 재판할 때에 외모를 보지 말고 귀천을 차별 없이 듣고 사람의 낯을 두려워하지 말 것이며 스스로 결단하기 어려운 일이 있거든 내게로 돌리라 내가 들으리라” 말씀합니다.
적용: 모든 재판을 판단하시는 하나님은 우리가 맺은 서약 또한 판단하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서약은 하나님 앞에서 하는 특별한 맹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직분을 받을 때 서약을 합니다. 세례를 받을 때 서약을 합니다. 결혼을 할 때에도 서약을 합니다. 이러한 서약은 하나님 앞에서 맹세한 것입니다.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모든 서약을 우리 사이에서 판단하실 것입니다.
결론: 오늘 본문을 통해 주시는 말씀은 “서약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 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 앞에서 서약한 것을 잘 지키는 성도가 됩시다. 목사로 장로로, 직분을 받을 때 했던 서약, 권사로 집사로 직분을 받을 때 했던 서약, 목자로 세움을 받을 때 했던 서약을 소중히 여기시길 바랍니다. 그 서약이 사람들 뿐만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다짐했던 것임을 기억합시다. 하나님께서 우리 사이에서 살피시고, 증인이 되시고, 판단하십니다. 그만큼 우리의 서약을 하나님을께서 귀하게 받으신다는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1월 16일 주일에는 제직 세미나가 있습니다. 제직 세미나를 듣고 제직헌신동의서를 작성하게 될 때, 우리 안에 신전의식이 있기를 바랍니다. 기꺼이 기쁨으로 헌신 하시되 헌신 동의서를 작성했다면 그 약속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최선을 다해 그 직분을 감당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그 사람의 헌신을 기쁘게 받으실 줄 믿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날마다 신전의식을 가지고 우리가 했던 서약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하나님께서 그 약속을 이루어주시고 그 서약을 통해 영광을 받으실 것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