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할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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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 가운데 바울은 골로새 교회의 성도들에게 이단의 가르침을 멀리하고 우리의 머리 되시는 그 리스도를 따라 살아갈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당시 창궐하고 있던 이단들이 골로새 교회의 성도들에게까지 그 영향을 미치면서 그들 안에서도 이단의 가르침에 넘어가는 자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성도들을 사로잡는 것을 주의하라고 말합니다. ‘사로잡힌다’는 말은 ‘납치하다’, ‘사로잡아 가 버리다’의 의미를 가지는 단어입니 다. 거짓 교사들, 즉 이단이 철학과 속임수를 가지고 성도들을 납치하듯이 이단의 가르침으로 끌고 간다 는 것입니다. 바울이 말하는 철학은 대학에서 배우고 가르치는 그런 일반적인 철학을 의미하는 것이 아 닙니다. 바울 자신도 당시 바리새파의 양대 산맥이던 힐렐 학파의 가말리엘이라는 유명한 학자에게서 공 부했던 자였기에 철학 자체를 비판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울은 거짓 철학, 즉 사람들이 진리를 깨닫지 못 하게 현혹하는 그런 철학을 비판한 것입니다.
바울이 이처럼 이단들을 비판한 이유는 이단들의 가르침이 사람들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에 근거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전통이라는 것 역시 이것 자체가 악한 것은 아니지만 전통이라는 것을 통해서 우리는 진리를 알 수 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이단의 가르침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고 이런 전통들과 세상의 학문들에 근거한 가르침이 이단의 가르침이었기에 이미 그들의 가르침 자체에 큰 문제가 있었던 것입니다.
특별히 이단들은 신이신 예수님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셨다는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그래서 바울 9 절에서 “그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신다고 역설하고 있는 것입니다. ‘신성의 모든 충만’ 즉 하나님의 모든 속성들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모든 속성, 그러니깐 하나님 되시는 성자 예수님께서 그 하나님 되심을 완전히 유지한채로, 완전한 육체로 성육신하셔서 존재하셨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이 충만함이 그리스도 안에 거함과 동시에 성도들도 그리스도 안에서 충만함을 받 는다고 말합니다. ‘충만’이라는 것은 성도들이 하나님과의 관계에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음을 의미합 니다. 그래서 그리스도로 충만해진 성도들은 더 이상 다른 것들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성도들이 구원 받고 이에 합당한 자로 살아가는데 있어서 필요한 모든 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해결되었기에 더이상 이단 과 같은 다른 곳에 눈길을 돌릴 필요가 없어진 것입니다. 성도의 구원이시며 생명이신 예수님으로 충만 해진 자들에게는 더이상 부족함도 없고, 채워야 할 것들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단들은 예수님의 성육신만을 부인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숭배받아야 하는 일종의 천사 나 영적인 존재인 것처럼 여겼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10절에서 예수님은 “모든 통치자와 권세의 머리” 라고 말합니다. 특별히 당시에 만연해 있던 천사숭배 사상과 연결되어 마치 예수님이 그런 존재들 중의 하나로 여기던 이단들이 있었지만, 바울은 예수님께서는 그런 존재가 아니라, 모든 권세의 머리가 되신 다고 분명히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다른 어떤 존재가 아니라 모든 권세의 머리가 되시며, 특별히 교회 의 ‘머리’가 되시는 분이 바로 예수님입니다.
바울은 계속해서 예수님과 우리의 관계에 대해서 말합니다. 유대인 남자들은 하나님과의 언약의 표시 로 할례를 받았습니다. 이 할례는 이스라엘의 정체성이었으며,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표시 였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더 이상 하나님의 백성의 표시였던 육체의 할례는 필요없게 되었 습니다. 11절을 보시면 바울은 골로새 교회 성도들이 손으로 하지 않은 할례를 받았다고 말합니다. 이 할례는 육의 몸을 벗는 것으로 그리스도의 할례라고 말합니다. 육의 몸을 벗는다는 것은 죄악된 이전의 삶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전까지 가지고 있던 육의 몸, 죄악된 본성에서부터 완전히 벗어나게 하는 것은 육체의 할례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할례라고 말한 것입니다. 그래서 더 이상 육체의 할례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표시가 아니라, 죄악된 본성을 벗어내는 것인 그리스도의 할례가 하나님의 백성의 표시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가운데 바울은 이단의 가르침으로부터 성도들이 올바른 믿음을 가지게 하기 위해 계속해서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단들이 말한 것처럼 육신으로 존재하실 수 없는 분이 아니십니다. 당시 영지주의라는 이단이 시작되고 있었는데, 그들은 예수님이 육체를 입고 오실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어떻게 하나님이 더럽고 죄악이 가득한 육체를 가지실 수 있냐고 생각했기 때문입니 다. 우리도 이 사실을 온전히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속성을 하나도 버리지 않 으시고, 신성 모두를 가지신채로 육으로 이 땅 가운데 임하셨습니다. 완전한 신성과 완전한 인성을 가지 신 존재로 이 땅 가운데 임하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또한 예수님은 더이상 우리를 육체의 소욕 가운데 두지 않으시고, 당신의 십자가 사역으로 말미암아서 우리를 모든 죄악된 본성 가운데서 벗어나게 해주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가 이제 이전의 모든 악한 본성을 벗어버리고 그리스도로 옷입게 해주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의 사랑에 감사하는 하루를 보내기 바랍니다. 물론 우리의 삶 가운데 감 사할 것들이 많이 있겠지만,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 놀라운 희생과 사랑을 통해 서 우리가 이전에 행하던 악한 본성을 벗어버리고 그리스도로 옷입게 해주셨습니다. 이 놀라운 예수님의 사역을 기억하고,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 예수님의 사랑에 감사하는 하루를 보내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 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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