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옷을 입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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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 가운데 바울은 골로새 교회의 성도들을 향해 이제 새 사람을 입었으니 땅에 있는 지체를 죽 이고, 모든 악한 것을 벗어버리라고 말합니다. 앞선 본문 가운데 나타난 것처럼 바울은 당시 만연해 있던 거짓 교사들의 금욕주의와 규칙들에 반대하며 성도의 삶 가운데 필요하지 않은 모든 것을 금지시킵니다. 본문 5절에서 말하는 “땅에 있는 지체”는 우리가 여전히 가지고 있는 세상적인 본성, 죄악된 본성, 옛 사람을 말합니다. 바울은 이런 본성을 죽이라고 말합니다. 사실 이미 성도의 삶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 고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심을 받았지만, 여전히 유혹과 죄악된 본성으로 돌아가기 쉬운 그런 상태에 있 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계속해서 옛 본성에 따라 살아가기를 거부하고,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 하며 매일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바울은 두 부류의 죄들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총 10가지의 죄들이 나오는데 앞선 5가지는 성적인 죄를, 다음 다섯가지는 언어의 죄가 나타납니다. 성적인 죄를 언급한 것은 당시 골로새인들의 문화적인 배경과 연관이 있는데 이는 교회에 정말로 치명적인 것이었습니다.
먼저 ‘음란’은 모든 형태의 불법적인 성관계를 의미합니다. 이는 잘못된 관계에서는 성관계 뿐만 아니 라, 시청자로서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모든 행위를 가리킵니다. 당시는 지금과 비교적 문화적으로 느슨한 성적인 관념을 가지고 살아갔지만, 성도는 그런 모든 행위를 몸에서 끊어야 한다고 바울은 말합니다. 다음 ‘부정’은 도덕적으로 불결하거나 성행위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할지라도 그 사람이 성적인 문제에 대해서 너무 노골적으로 살아가거나, 너무 무감각하게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사욕’은 지나친 성적인 부도덕과 타락으로 우리를 이끌어가는 모든 악한 성적인 욕망을 뜻합니다. ‘악한 정욕’은 개인의 욕망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악하고 수치러운 것들을 원하는 것을 말합니다. ‘탐심’은 더 많이 가지기 원하는 수그러들지 않는 욕망입니다. 다른 부분에 있어서 탐심을 가리키는 것 일 수 있지만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특별히 앞서 말한 음란과 부정, 사욕, 악한 정욕에 대해 참지 못하고 계속해서 원하는 그런 탐심을 말합니다.
바울은 이 모든 것들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가 임한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임한다는 것입니다. 성적인 죄에 얽매여 살아가는 자들, 즉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자들에 대해 하나님의 심판이 임한 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7절과 8절에서 성도들을 향해 너희도 이전에는 그런 삶을 살아갔지만, 이제 그 모든 것을 벗어 버리라고 말합니다. 5절에서 말한 것처럼 세상 속에서 살아가며 당연하게 생각하며 살아 갔던 모든 성적인 죄들을 우리 안에서 죽이고 그 모든 것을 벗어 버리라고 말합니다. 10절에서 말하는 새 옷을 입기 위해서, 그리스도라는 새 옷을 입기 위해서 성도들은 이전에 가지고 있던 모든 옛 본성들인 더러워진 옷을 벗어야하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8절에는 언어적인 죄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분함’은 안에 억눌려 있는 지속적인 증오의 태 도를 말합니다. 뒤에 나오는 ‘노여움’이 화가 분출되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라면 ‘분함’은 분출하지는 않 지만 내면에서 계속해서 가지고 있는 마음을 가리킵니다.
‘악의’는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선을 베풀었음에도 불구하고 악을 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다른 사 람들과의 관계를 깨뜨리는 악한 행동을 가리킵니다.
‘비방’은 거짓말과 험담을 말합니다. 없는 말들을 뒤에서 소문을 내며 다른 사람의 이름에 먹칠하는, 악 의적인 언어들을 말합니다.
‘부끄러운 말’은 거친 말, 귀에 거슬리는 말, 쉽게 말하자면 욕 같은 비속어를 말합니다.
이런 언어의 죄들 역시 성적인 죄들과 더불어 어떤 성도에게나 교회에 존재할 이유가 전혀 없는 것입니 다. 이는 7절에서 말하는 것처럼 우리가 세상에 있을 때에나 우리 안에 있는 것이지 성도된 자들에게는 더이상 가치 없고, 있어서는 안되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10절에서 ‘새 사람을 입었으니’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제 성도가 되기 이전의 옛 사람 과 행위를 다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입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더이상 옛 본성, 성 적이고 더러운 언어를 사용하던 악한 모습인 더러운 옷을 벗어버리고 그리스도라는 새 옷을 입으라는 것 입니다. 너무 좋은 새 옷을 입는데 더러운 때가 묻은 옷을 입은 채로 그 위에 새 옷을 입지 않는 것처럼, 모든 악한 모습을 벗어버리고 그리스도로 옷 입으라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도 골로새 교회의 성도들처럼 성적이거나 언어적인 죄악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부류가 아니더라도 여전히 우리 안에 가지고 있는 죄의 문제들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은 누구도 알 지 못하는, 하나님만이 아시는 내가 가진 죄의 문제가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합시다. 우리의 힘으로는 이 죄들을 이겨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아직도 그 죄들을 짓고 살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합시다. 하나님은 이미 우리의 모든 죄들을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여서 우리가 아직까지 가지고 있는 죄 들을 하나씩 하나씩 끊어내기 위해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제 안에도 여전히 많은 죄들이 있는데 정말 끊어내기가 힘듭니다. 기도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겨우 끊어냈다고 생각한 죄들이 있었는데, 기도하지 않으니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그 죄를 짓고 있는 저의 모 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함으로 우리 안에 있는 모든 죄들을 끊어내 고, 옛 본성을 벗어버리고 그리스도의 옷을 입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