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을 지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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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일서를 통해 교회에 많은 권면을 준 사도 요한은 다시금 편지를 보내며 교회가 생각하고 지켜야 할 두 가지 내용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지역 교회의 신앙 공동체 일원들이 내적으로 상호간에 더욱 진리와 사 랑의 계명을 힘써 지키며, 외적으로는 성도들 개개인의 신앙을 유혹하고 위협하는 ‘적그리스도인들’을 단 호히 배척하게 함으로써 믿음의 공동체 신앙을 견고히 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격려와 함께 경계의 말 을 함께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요한은 먼저 4-6절의 내용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이 서로간에 지킬 계명에 대해 말합니다.
편지의 수신자들에게 요한이 간구하는 것은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는 것입니다. 사실 요한이 지금 간구 하고 있는 것은 새로운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요한도 말하고 있는 것처럼 ‘서로 사랑하라’라는 것 은 새 계명이 아니라 처음부터 우리가 가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계속해서 명령하심 을 통해 우리가 가지게 된 계명이었습니다.
6절 말씀은 사랑은 우리가 계명을 따라 행하는 것이며, 계명은 사랑 안에서 행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사랑은 우리가 하나님의 계명을 따라 순종함으로 살아가면서 자연스레 나타나야 하는 것이며, 계명은 우 리가 사랑 안에서 살아가면서 순종함으로 입증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 님의 계명으로서 하는 사랑은 하나님 자녀들의 관계적인 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나야 한다는 것입니 다. 우리가 교회 안에서 신앙 생활을 하며 우리 서로간에 이런 사랑의 모습들을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함을 통해 나타나야 한다는 말입니다.
또한 요한은 7-11절의 내용을 통해 적그리스도인에 대해 경계할 것을 말합니다.
7절은 미혹하는 자가 세상에 많다고 말합니다. 이들은 앞서 말한 진리와 사랑 안에서 거하는 일에 실패 한 자들입니다. 진리와 사랑 안에 거하는데 실패하여 세상에 나가버려서 세상에 속한 자가 되었습니다. 이 렇게 세상에 속한 자들의 특징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육체로 오신 것을 부인하는 자입니다. 즉 적그리스도 라는 것입니다. 이들은 예수님을 소유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까지도 소유하지 못한 자들입니다.
요한은 이들을 대처하는 방법을 말하는데 먼저 스스로를 점검하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먼저 어려운 수고와 인내를 통해 이미 얻은 신령한 것들을 잃지 않기 위함이고, 하나님의 자녀들이 취할 상 을 온전히 얻기 위함입니다. 요한은 이들이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접근 할 때, 누구든지 그들을 집에 들이 지도 말고 인사도 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집에 들이지 말라고 말한 것은 당시에는 교회 건물이 있 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가정집 건물에서 예배를 드렸었기에 그들을 교회 안으로 들이지 말라는 말로 이해 할 수 있습니다. 진리를 배척하는 자들을 교회 안에 들이지 말고 그들을 철저하게 배척하라는 것입니다.
사도 요한이 보낸 편지의 권면의 내용을 오늘 우리도 동일한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 사역 기간 동안 계속해서 강조하신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을 우리도 지켜야 합니다. 말은 예수님을 사랑하고 그 말씀에 순종한다고 하면서 여전히 우리 안에 자리 잡고 있는 시기와 질투의 마음을 다 버려야 합니다. 다른 성도들을 사랑하는 것을 통해서 우리는 서로 사랑하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말씀과 계명을 지켜 나가야 합니다.
또한 잘못된 신앙을 가진 자들, 즉 적그리스도들이 우리에게 다가올 때 우리는 그들을 교회 안으로 들이 지 않아야 합니다. 그들을 전도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사도 요한은 그들을 교회 안으로 들이지 말고 철저 히 배척하라고 말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얻은 것들을 지켜 나가며, 받게 될 상을 온전히 받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요한의 권면을 기억하시고 지키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렇게 함으로 함께 예 수님을 머리로 하는 몸 된 교회를 온전히 세워나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